상세설명
고려 공민왕 때 최양부사(지금의 군수)였던 조신을 제향하는 서원이다. 선생은 고려 말 신돈이 권력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고려의 국운이 기울자 임천의 덕림(오늘날 장암면 점상리)에 은거하였다. 박팽년·유성원 등의 문하생을 길러냈고 이색·정몽주와도 교분이 두터웠다고 하며, 태종의 어릴 적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다. 건물의 배치는 '口'자 집 평면이며 강당과 재실이 있다. 안마당을 중심으로 각 방이 배치되어 있어 마치 살림집 모습을 보는 것 같은데 바깥채는 홍학당이고, 안채는 화수루이다. 1868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철거되었다가 1930년 지방 유림들에 의해 현재의 상태로 복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