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 김장생(1548~1631)선생이 살았던 고택으로 그의 아들 신독재 김집과 우암 송시열, 동춘당 송준길 등 후진을 양성하던 곳이다. 조선중기경에 건립된 이 건물은 납도리집 계통으로 정면 4칸, 측면 1칸, 훗처마, 우진각 지붕을 이루고 있는 삼량집으로 후원은 옛정원 면모를 갖춘 넓은 정원과 연못이 있으며, 그 주위에 괴목들이 우거져 있고 봄에 철쭉이 만발할 때는 많은 탐방객이 찾아온다. 입구 좌측에 초가지붕의 행랑채가 있고 전면은 송림 둔덕이 우거져 고택 주변을 감싸안아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 역사·문화 체험 학습장으로 학생들이 활용하고 있다.

*사계 김장생
조선중기의 정치가이자 예학가이며 사상가이다. 임진왜란 이후 주로 지방관을 역임하였으나, 임목대비 폐모논의가 일어나고 북인이 득세하자, 관직의 뜻을 접고 연산으로 낙향하여 10여년간 은거하면서 예학연구와 후진양성에 몰두하였다. 그의 제자로는 아들이자 예학의 전통을 이은 김집, 송시열, 송준길, 이유태 등이 있으며, 그들은 후에 서인과 노론계의 대표적 인물들로 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