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퍽한 갯벌을 곁에 두고 걷는 길
숫자로 본 태안 기름유출사건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최대 규모의 기름유출사고다. 이 사건으로 태안 앞바다는 죽음의 바다가 됐다. 당시 사 건을 숫자로 돌아보면 삼성 호와 충돌한 허베이 스피 리트 호에서 흘러나온 기름은 원유 1만 2547㎘다. 1995 년 여수에서 발생한 ‘씨프린스호’ 사건의 유출 원유 5035㎘에 비해 2.5배에 달한다. 해안가 구석구석을 파 고든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자원봉사자 123만 명이 태 안을 찾았다. 389억원의 성금을 걷었고 기름 제거용 걸레만 73만 6329kg이 들었고 2만 9천대의 중장비가 동원되었다. 피해액만 해도 약 4조 2273억원 에 달한다. 이 사건으로 서산 가로림만에서 안면도까지 168km에 이르는 해안이 오염되었고 5159ha의 양식장 에 피해를 주었다. 하지만 군민과 자원봉사자가 해안을 따라 길게 인간 띠를 이루며 일일이 손으 로 기름을 제거하는 모습은 슬픔을 희망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적인 장 면으로 기억되었다.
자가운전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 → 서산·당진·태안 방면 좌회전 → 운산교차로에서 서산 방면 좌회전 → 32번 지방도 따라 ‘서산시’와 ‘태안 읍내’를 지난 후 → 군청입구 오거리에서 안면도·만리포·학암포 방면 우회전 → 반계 삼거리에서 학암포·태안화력본부 방면 좌측 9시 방향 → 닷개 삼거리에서 신두리 방면 좌회전 → 신두리해변
대중교통
※ 태안시외버스터미널(041-675-5105)에서 소원, 의항행 버스 이용, 하루 6회(06:30-18:50) 운행
태안 바라길 2구간(14.4km,약 5시간소요)
신두리 해수욕장 → (3.5km 1시간 10분) → 소근진성 → (2.4km, 50분) → 방근제 황톳길→ (3.3km, 1시간 10분) → 의항항 → (1.1km, 25분) → 신너루 백사장 → (1.1km, 25분) → 태배전망대 → (1.9km, 40분) → 구름포해변 입구 → (1.1km, 20분) → 의항해변
코스 전체 이미지
친절한 워킹 Tip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는 필수
바라길 2구간은 태안군의 태배길과 소원길이 겹쳐는 구간이다. 소원길의 이정표가 잘 되어 있으므로 길을 잃을 염려는 없다. 태배길을 제외하고 걷는다면 의항항에서 도로를 따라 바 로 의항해변에 가도 된다. 구간의 대부분이 방파제 길이기 때문에 햇볕에 몸이 고스란히 노 출된다. 자외선 차단제와 챙이 넓은 모자는 필수다. 2구간에는 편의시설이 없으므로 물이나 간식거리는 신두리해변에서 미리 구입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