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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성
백령성은 금산군의 외곽성(外廓城)으로 서쪽을 제외한 동, 남, 북쪽은 거의 허물어졌다. 서쪽 벽의 상태를 보면 바깥쪽 벽의 높이는 5.8m~6.9m이고 안쪽 벽은 2.3m~3m이며, 성벽의 너비는 4m에 이른다. 성내에서는 백제토기 조각과 기와 조각 등이 발견되었고, 산봉우리에는 봉수대(烽燧臺)가 있어 진악산(進樂山)의 관앙불봉(觀仰佛峰)의 봉수와 서로 교신하였다. 후백제의 견훤(甄萱)이 완산(完山)에 도읍을 정하고 도읍 방어를 위해 산성의 아래에 있는 남이면 대양리에 경양현(景陽縣)을 설치하고, 백령성을 다시 고쳐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정호(金正浩)의 『청구도(靑丘圖)』에는 백자령(栢子嶺)으로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탄현(炭峴)으로 나와있다.
백령성은 2003년 발굴조사 결과 백제 위덕왕 재위기간인 597년~598년사이에 축조되었다는 것을 밝혀냈으며, 내부에선 1,400년 전의 모습을 간직한 목조 구조물인 저수용 목곽고(木槨庫)와 총 3,000여 점에 달하는 수많은 명문와(銘文瓦)가 출토되었는데 이 중 耳停 戊午瓦(百濟瓦 丁巳瓦, 上(상부) 등 10점의 특징적인 유물들이 발굴되었다. 특기할 것은 지금까지 6자 명문(기와에 6자의 글씨가 새겨진 것)은 지금까지 단 1점 발굴만 발굴 될 정도로 귀중한 것이다.
· 주소 : 충남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 전화 : 041-750-2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