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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석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의 마을의 동부와 북부, 서부 강쪽으로 발달한 충적평야는 문전옥답의 풍요를 가져다주는 천내리의 옥토이자 옛 왕이 정한 능묘자리로 정했을 정도로 길한 기운이 도는 명당이다. 고려말 홍건적(紅巾賊)의 난 때 안동으로 내려온 공민왕이 자신의 능묘(陵墓)의 위치를 정하고 필요한 석물로 준비하게 하였으나, 개경(開京)으로 돌아간 후 그대로 두었다는 전설과 함께 그 사실을 미루어짐작케 할 수 있는 용호석이 그 터를 지금도 지키고 있다.
용호석은 용과 호랑이 모습을 각각 2기의 돌에 새긴 것이다. 천내리의 서쪽을 흐르는 천내강변 제원대교에서 북쪽으로 50m 지점에 용석이, 그로부터 다시 북쪽으로 230m 지점에 호석이 위치하고 있다. 용석은 소용돌이 모양으로 된 여러 개의 돌기와 그 사이에 꿈틀거리는 용의 몸체가 조각되어 있고, 여의주(如意珠)를 물고있는 입 양편에는 아가미와 수염이 표현되어 있다. 호석은 호랑이가 앞발을 세우고 앉아 있는 모습인데 두툼하게 튀어나온 곡선과 동그라미를 조각하여 호랑이의 털 무늬를 만들었다. 호석의 몸체는 서쪽을 향하였으나 머리는 북쪽을 향하였으며 입을 크게 열고 있다.
● 이용안내
연중무휴로 개방, 주차료, 입장료 모두 무료이다.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용호석,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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