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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덕제
사람이 죽어서 저승의 염라대왕 앞에 가면 “너 생전에 합덕방죽을 가보았느냐?”라고 물어보는데 “예, 가보았습니다.”라고 대답하면 고개를 끄덕이지만, “아니요, 가보지 못했습니다.”라고 대답하면 “생전에 무엇 하였기에 그 유명한 합덕방죽도 구경 못하였느냐?”고 꾸지람을 들었다(당진군지)는 말이 전해오는 합덕방죽은 규모가 대단히 큰 저수지이다.
김제 벽골제, 연안 남대지 등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제방 중 하나인 합덕제는 합덕방죽의 제방으로 1.77km의 제방 길이를 자랑한다. 현재 저수지는 대부분 논으로 변모하여 평야를 이루고 있으나, 제방만은 그 원형이 중수비와 함께 고스란히 남아있어 당시 저수지의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되고 있다. 합덕제는 1989년 4월 충남 기념물 제70호로 지정된 제방으로 연꽃이 많이 피어 ‘연지(蓮池)’라고도 불리었다. 백제 제27대 위덕왕(554~598) 대, 혹은 후백제 견훤 재위(900~935) 대 축조됐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으나 현재 남아있는 석축 제방은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것이다.
2017년 합덕제는 세계관개시설물 유산 등재 확정되기도 하였다.
· 주소 : 충남 당진시 합덕읍 합덕리 덕평로 379-9
· 전화 : 041-350-4931~3
· 이용시간 : 제한 없음
· 입장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