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기후 별 생태계를 모두 구경할 수 있는 곳!
이 멋진 곳은 바로 서천 국립생태원입니다.
각 기후대에 사는 동식물 총 5,400여 종을 만날 수 있답니다.
여기저기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신나는 국립생태원.
다양한 기후와 동식물을 만날 수 있어서 아이와 함께하기 안성맞춤입니다.

매표 전 입구 오른쪽에서 만날 수 있는 이곳은 ‘나어저못’입니다.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연못 생태계를 모방해 만든 연못이에요.
이곳에서 황새, 저어새, 두루미 등을 만날 수 있답니다.

국립생태원의 이용 시간은 9:30~18:00이며, 동절기에는 17:00까지입니다.
매주 월요일에는 휴관이니 참고하세요!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소인(만 5세~12세) 2,000원이며,
입구에 마련된 넓은 주차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타 사항은 아래 국립생태원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서천 국립생태원 홈페이지 바로 가기 ▶

매표 후 국립생태원 안으로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귀여운 노란 버스!
이 귀여운 버스는 매표소와 방문자센터를 오가는 전기차입니다.
조금씩 모양이 다른 귀염둥이 전기차는 총 2개 구간에서 운행 중입니다.
정문 매표소와 방문자센터를 오가며 6분 간격으로 운행하고,
금구리못 광장, 하다람 놀이터, 서문을 오가며 12분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물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걷기 힘들다면 이용해보세요!

방문자센터로 가는 길, 오른쪽으로 사슴들이 사는 ‘고대륙 구역’이 보입니다.
앙증맞은 고라니와 노루가 사는 곳인데요.
조심성이 많은 친구들이라 야생에서 보기 힘든데,
국립생태원에서는 비교적 가까이에서 고라니와 노루를 만날 수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에서 가장 먼저 닿게 되는 건물은 바로 방문자센터.
그 뒤로 마련된 데크 광장 앞으로 연못이 보이는데, 이곳은 ‘금구리못’입니다.
이곳 역시 우리나라의 연못 생태계를 재현해둔 곳이죠.
금구리못에는 꼬마물떼새, 쇠백로, 왜가리, 금개구리 등이 살고 있습니다.
울타리 근처에 마련된 망원경으로 새들을 관찰할 수 있어요.

조금 더 걸으면 ‘하다람 광장’과 ‘하다람 놀이터’가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을 찾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곳 중 하나에요.
생태원에서 만날 수 있는 동물을 본떠 만든 재미있는 놀이기구가 있고,
곳곳에는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쉼터가 마련되어있답니다.

하다람 놀이터의 유혹을 힘겹게 뿌리치고 작은 다리를 건너면,
국립생태원의 중심, ‘에코리움’을 만날 수 있답니다.
에코리움은 세계 5대 기후대를 재현한 전시실과 다양한 기획전시,
어린이 생태글방과 4D입체영상관이 있는 곳이에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에코리움 안을 속속히 들여다볼까요?

에코리움의 전시관은 상설전시관, 기획전시관,
세계 5대 기후대관으로 나뉘는데,
가장 먼저 소개할 곳은 ‘상설전시관 1, 2’입니다.

상설전시관 1에서는 생태학의 개념, 생태계 및 생물군계에 대해 전시 중이고,
상설전시관 2에서는 생태계 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생태자원 보존의 의미,
파괴된 생태계와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전시 중입니다.
참고로 상설전시관 2의 출구에 간단한 퀴즈가 마련되어있어,
에코리움에서 오늘 공부한 것들을 테스트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획전시관에는 다양한 특별전이 준비되어 있는데요.
현재 ‘국립생태원 금강 수생태 특별전 – 금강을 걷다 (~18.4.1.)’,
‘국립생태원 생물모방 특별전 (~18.9.5)’, ‘개미 세계 탐험전 (~18.12.31)’
이 열리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자, 그럼 이제 세계 5대 기후대관을 구경해볼까요?

가장 먼저 구경할 곳은 아마존을 연상케 하는 ‘열대관’입니다.
열대관에는 덥고 습한 열대우림이 재현되어 있답니다.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의 열대우림을 만날 수 있죠.
식물 450여 종, 어류/양서류/파충류 150여 종이 살고 있습니다.

입구에 다양한 물고기들이 사는 커다란 수조가 눈길을 끕니다.
그리고 마치 커튼 같은 이 식물의 이름은 치서스입니다.
영화 <아바타>의 한 장면 같은 치서스는 뿌리로 숨을 쉰다고 해요.
그래서 신기하지만 절대 손으로 만지면 안 돼요!

이번에 가볼 곳은 뾰족뾰족 선인장들이 많은 ‘사막관’입니다.
건조한 사막에 사는 450여 종의 선인장, 다육식물, 동물들을 만날 수 있어요.
독일에서 시어머니 방석이라 부르는 ‘금호’라는
동글동글한 선인장, 인상적이죠?
동글동글 귀여운 모양과 달리 두텁고 예리한 바늘을 가졌답니다.
흔히 알고 있는 알로에도 볼 수 있고, 귀여운 프레리독이 살고 있답니다.

여름엔 건조하고, 겨울엔 온난 다습한 이곳, ‘지중해관’입니다.
남아프리카, 유럽 지중해 연안, 캘리포니아 연안, 호주 등이 해당해요.
지중해관에는 양서류, 파충류와 함께 460여 종의 식물이 살고 있어요.
빨간 꽃이 인상적인 유럽 손바닥 야자도 볼 수 있고,
곤충들을 꿀꺽- 잡아먹는 식충식물도 볼 수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제주도 난온대림과 한반도 산악지역을 볼 수 있는 ‘온대관’.
제주도 곶자왈의 식물과 우리나라의 양서류, 파충류, 한강 어류가 살고 있죠.
수조 안을 힘차게 헤엄치는 한강 어류와 빨간 동백꽃을 볼 수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만나게 될 곳은 ‘극지관’입니다.
한반도의 개마고원부터 타이가, 툰드라, 극지, 세종 기지까지
다양한 극지 기후를 재현하고 있어요.
남북극의 식물, 펭귄, 순록, 이누이트족, 북극곰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귀여운 북극곰과 함께 사진을 남겨보세요!

이번에는 귀여운 펭귄들이 사는 펭귄 마을입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귀여운 펭귄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지켜보세요.
또한, 사진을 찍어 펭귄 마을 방문허가서도 받을 수 있답니다.
충나미와 충청이처럼 이렇게 펭귄 마을 방문허가서를 받아보세요!

전시 구경을 마치고, 이대로 돌아가기 아쉬운가요?
그럼 에코리움 내에 있는 ‘어린이 생태글방’에 들러보세요.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 관련 도서들이 잔뜩 마련되어있습니다.
물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답니다!
생태동화 읽어주기, 북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립니다.

그리고 에코리움을 즐기는 또 다른 한 가지, ‘4D 입체영상관’!
10:10부터 16:40까지 25분 간격으로 4D 애니메이션을 상영 중입니다.
2개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데, 생태계의 순환을 알려주는 ‘엄마숲’과
외래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강산이의 모험’이 있습니다.
이용 요금은 1,000원으로, 선착순으로 예매 및 관람을 할 수 있어요.

이렇게 즐길 거리로 가득한 국립생태원, 온종일 신나게 놀 수 있어요!

서천군 장항의 곳곳에는 근대 역사의 모습이 남아 있는데요.
그중 하나인 미곡 창고를 개조해 만든 서천군 문화예술 창작 공간!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에서 수탈한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전
잠시 쌀을 저장해두던 미곡 창고를 새 단장해 만든 공간이랍니다.
독특한 건축 기법과 역사 교육 자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제591호로 지정된 근대문화유산이에요.

이용 시간은 평일 9:00~18:00, 주말 10:00~17:00이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일부 관람료가 부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미곡창고의 외형은 그대로 둔 채 서천군에서 내부 새 단장을 했답니다.
2015년부터 ‘인형극단 또봄’이 서천군으로부터 위탁받아
각종 공연, 전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요.
벽면에는 장항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서천군 문화예술 창작 공간, 안을 한 번 둘러볼까요?
먼저 심플하게 마련된 공연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창작 인형극, 연극, 콘서트 등이 열린답니다.
서천군 문화예술 창작 공간에서 운영하는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통해
미리 월별 프로그램 안내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서천군 문화예술 창작 공간 – 블로그 바로가기 ▶

서천군 문화예술 창작 공간 – 페이스북 바로가기 ▶

그리고 공연장 옆으로 아담한 전시 공간을 만날 수 있어요.
서천군 문화예술 창작 공간에서는 지역작가 초대전, 작가 공모 지원전 등
지역 작가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해 지역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신인 작가 발굴 지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곳저곳 구경하다 보면 한편에 작은 카페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미곡’이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카페 내부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한 사랑스러운 공간입니다.

간단한 체험부터 공예 강좌까지 준비된 체험은 다양합니다.
퍼즐 엽서, 야생화 엽서, 멸치 목걸이와 같은 무료 체험도 있고,
모시/가죽 공예, 도자기 페인팅과 같은 유로 체험도 있습니다.
가죽 공예나 모시 공예와 같은 강좌는 미리 월별 프로그램을 참고하세요!

재미있는 체험들로 가득한데, 먼저 무료 체험들부터 살펴볼까요?
카페 내에 퍼즐이 몇 가지 준비되어있습니다. 직접 퍼즐을 맞춰보세요!
그리고 서천의 멋진 모습을 잘라 붙여 엽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예쁜 야생화를 붙여 엽서를 만들어도 좋고,
땡글땡글한 눈이 귀여운 멸치 목걸이도 만들어보세요!
위 네 가지 체험은 언제나 무료로 할 수 있답니다.

이번에는 유료 체험 중 하나인 모시꽃 만들기!
형형색색의 모시 천을 가지고 원하는 모양과 크기로 만들어볼 수 있어요.
체험 비용은 크기에 따라 8,000원부터 시작됩니다.

카페 한쪽 벽면에 가지런히 전시되어있던 귀여운 도자기들.
저마다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접시 등 그릇, 수저받침, 도자기 인형 등 원하는 도자기를 골라
마음이 이끄는 대로 그림도 그리고 색을 입혀 완성해보세요.
세상에 하나뿐인 그릇을 만들어 누군가에게 선물해도 좋고,
귀여운 인형을 만들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도자기&타일 페인팅은 기본 도자기 위에 그림을 그려 굽는 것이랍니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하얀 도자기 위에 마음껏 그림을 그려보세요.
그림을 그린 도자기는 굽는데 1~2주가 소요됩니다.
택배비를 내면, 택배 수령도 가능하다고 해요!
단, 도자기 인형의 경우 유성 매직으로 그리는 거라
현장에서 체험 후 완성해서 바로 가져갈 수 있다고 합니다.
체험 비용은 기본 도자기에 따라 9,000원부터 시작됩니다.

카페 곳곳에 아기자기한 공예 소품들이 전시되어있는데요.
이 작품들은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금요 장터에서 판매되고 있답니다.
판매되는 품목은 꽃차, 퀼트/나무/가죽/모시 공예 소품 등 다양합니다.
평소에도 판매하고 있으니,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카페에 문의하세요!

매달 가죽, 바느질, 나무 공예 등 다양한 강좌가 진행되는데,
이렇게 테라코타처럼 수강생들의 결과물이 전시되기도 한답니다.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공예 강좌까지 가득한 서천군 문화예술 창작 공간!
서천 관광지와 함께 이곳을 찾아 문화예술 체험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요?

둥글둥글한 산천을 닮아 자연과 어우러져 따뜻한 정을 나누며 사는
작은 시골 마을인 송정마을에는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만드신 그림책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
젊은이들이 도시로 나가고, 30여 가구 남짓 어르신들이 살고 계신 송정마을을
다시금 사람들로 북적이는 마을로 만들어보고자
그림책과 함께하는 찻집을 열어 여행객들을 맞이하고 있답니다.
평범하지만 따스한 삶이 담긴 그림책이 있는 송정그림마을로 가볼까요?

붉은 벽돌에 노란 글씨가 아기자기한 송정그림마을 입구.
비와 햇빛을 피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도, 마을 입구의 마을안내소도 귀엽죠?

송정그림마을은 나이 칠팔십의 어르신들이 생전 처음 그림책을 만나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고, 직접 그림을 그려 만든 그림책으로 유명해졌습니다.
2016년부터 3년에 걸쳐 총 23권의 그림책이 완성되었어요.
그리고 작은 찻집을 열어 직접 지은 농작물로 만든 차를 판매하고 있답니다.
손님 응대와 계산대 조작법이 낯설고 어려울 법하건만
할머니들의 얼굴에는 연신 웃음이 가시질 않습니다.
또한, 마을 곳곳에 숨은 보물찾기와 벽화를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해요!

송정그림마을의 그림책을 구경하기에 앞서, 마을 한 바퀴 돌아볼까요?
고즈넉한 시골 마을인 송정그림마을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벽화가 숨어있습니다.
꼼꼼히 송정그림마을을 둘러보며 구경하기 위해서 마련된 산책 코스!
‘송정마을 이야기 산책길’ 5개의 코스가 마련되어있어요.

1코스 ‘야학당길(20분)’ / 2코스 ‘우물터길(30분)’ / 3코스 ‘원두막길(40분)’
4코스 ‘농가방길(60분)’ / 5코스 ‘저수지길(80분)’

(마을안내소나 그림책 찻집에 비치된 마을 지도를 참고하세요!)

송정그림마을에서 꼭 찾아봐야 할 곳이 몇 군데 있어요.
입구의 그림책 정거장에 이어 이번엔 오백 살이 된 도토리나무!
마을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도토리나무랍니다.
도토리가 열리는 나무를 참나무라고 하는데, 어디서나 잘 자라서
도토리를 좋아하는 다람쥐와 너구리와 같은 동물들에게 인기가 많죠!

오백 살 도토리나무 외에도 마을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데요.
아래뜸 사람들이 밥도 짓고 빨래도 하던 우물터인 아래뜸 우물,
예전에 누에를 키우던 곳이었으나, 현재 농구기를 보관하고 있는 흙집,
사철나무가 자라고 있는 나지막한 돌담길,
1925년에 생겨 오랫동안 마을 교육을 맡았던
송정 야학당과 재각인 성심재까지.
마을 지도와 푯말을 참고해 마을 곳곳에 숨겨진 장소들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마을을 둘러싼 산 중간쯤, 우뚝 서 있는 작은 원두막!
이곳에 앉으면 송정그림마을이 훤히 내려다보인답니다.
원두막 아래 차밭에서 나는 꽃과 열매는 그림책 찻집의 재료가 된다고 해요.

이처럼 송정그림마을의 곳곳을 알찬 설명과 함께 꼼꼼히 둘러보고 싶다면,
송정그림마을 이야기 산책길 해설을 미리 신청하세요!
(1인 3,000원 = 이야기 산책길 해설 + 그림책 읽어주기 + 윷놀이)

또한, 이야기 산책길 해설과 함께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농작물을 재료로
할머니의 손맛이 담긴 특별 도시락을 먹어볼 수도 있어요.
(1인 10,000원 = 이야기 산책길 해설 + 그림책 읽어주기 + 도시락)

모든 체험은 그림책 찻집 (☎ 041-837-8030)으로 문의 및 예약하면 되고,
모든 예약은 10인 이상 단체 신청 시 가능합니다.

이곳저곳 마을 구경을 오가다 마주친 할머니께 인사를 건네니
환히 웃으시며 잘 왔다고 반갑게 반겨주시는 모습에
따뜻한 정과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송정그림마을입니다.
시골 할머니 댁에 놀러 온 것 같은 포근한 느낌을 느낄 수 있어요!

마을의 집마다 담벼락에 그려놓은 귀여운 벽화도 구경해보세요.
다양한 주제로 그려둔 벽화를 따라 마을 산책에 나서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창문을 안경 삼은 벽도 있고, ‘똔똔이’라는 이름을 가진 돼지도 있고,
학당에서 공부하는 모습과 예쁜 꽃들로 가득한 벽화도 구경할 수 있답니다.

마을 구경을 마쳤으니, 이번엔 송정 그림책 마을 찻집에 들러 봐요!
마을 주민들이 지은 농작물로 직접 만든 차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이곳.
사람들로 북적이며 정이 가득한 마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함께 어우러져 이야기도 하고, 그림책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어요.
이러한 그림책 찻집은 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송정 그림책 마을 찻집의 운영 시간은
월요일~토요일까지 11:00~18:00입니다.
(일요일, 설, 추석, 공휴일 휴점)

따뜻한 분위기의 찻집에는 독특한 메뉴명이 눈길을 끄는데요.
‘우리 할머니 미숫가루’, ‘나는 농부다 식혜’ 등 친숙한 메뉴명도 있고,
‘꽃 심는 닭 빨강차 (맨드라미)’,
‘할머니의 꽃밭 초록차 (연잎)’ 등 귀엽기도 해요.
‘서울 나들이 아메리카노’, ‘가마니 카페라떼’와 같이
웃음이 나오기도 한답니다.

전체적으로 나무 빛의 인테리어 덕분인지 따스한 느낌이 드는 찻집 내부.
곳곳에 장식된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그 분위기를 더합니다.
직접 그린 그림으로 만든 인형도 보이고, 그림책 큐브도 보이네요.

찻집에서는 송정그림마을의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그림책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2016년 ‘내 인생의 그림책’ 프로그램을 통해 만든 23종의 그림책이에요.
마을 어르신들이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를 골라 그림을 그려 완성했죠.
‘아버지 두루마기’, ‘꽃 심는 닭 이야기’, ‘내 상추가 최고야’와 같은 제목처럼
그 내용 역시 어르신들의 평범하고 소박한 삶을 그대로 담고 있답니다.
물론 송정마을의 여덟 가지 자랑‘과 같이 마을 이야기를 담은 책도 있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림책 작업 시 어르신들께서 직접 그린 그림도 전시되어있고,
그 외 다른 전문 작가들의 그림/이야기책들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찾으면 엄청 좋아할 것 같죠?

커다란 창을 통해 따스한 햇볕이 들어오는 송정 그림책 마을 찻집.
창가에 앉아서 마을에서 직접 농사짓고 말려 만든 향기로운 차 한 잔 마시며,
저마다의 정직하고 소박한 삶이 담긴 그림책을 읽어보는 건 어떤가요.
아이들은 어른들의 지혜로 가득한 그림책과 친해지는 시간이 되고,
부모님들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