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을 시작으로 충청도와 전북 사이를 흐르는 금강.
‘금강(錦江)’이라는 이름과 같이 반짝반짝 비단처럼 빛나는 금강은
700년의 역사를 간직한 백제와 여전히 함께합니다.
금강을 따라 펼쳐진 백제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테마로
충남 공주와 부여, 그리고 대전과 익산까지 총 4개 지역이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민국 테마 여행 10선’ 공모에서
9권역 ‘위대한 금강 역사여행’으로 선정되었답니다.
그래서 충나미와 충청이가 준비한, 금강 따라 충남으로의 7월 여행!
백제를 고스란히 간직한 공주와 부여의 백제역사유적지와 함께
제대로 감성 충전 할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부여의 연꽃 가득 핀 궁남지와 「껍데기는 가라」로
유명한 시인 신동엽의 신동엽 문학관.
공주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시인 나태주의 풀꽃문학관과
고즈넉한 한옥마을.
7월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문학이 함께하는 여행으로 감성 충전하세요!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인 사비도성의 중심 사찰이었던 정림사지.
여전히 흐트러짐 없이 단정히 선 정림사지 오층석탑으로 유명한 곳이죠.
오층석탑은 목탑의 모양을 모방해 만든 석탑으로써
목탑에서 석탑으로의 변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역사 자료입니다.
탑의 1층 부분에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 정복 후 남긴 글귀로
백제 패망 역사의 슬픔도 함께 품고 있습니다.
석탑 뒤 보호각에는 석불여래좌상이 있는데, 모진 풍파에 심하게 마모되었으나
여전히 온화함을 머금은 채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오른쪽에는 정림사지 박물관도 마련되어있으니 함께 둘러보세요!
[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254
[ 전화 ] 041-832-2721
[ 관람 시간 ] 3-10월 9:00~18:00, 11-2월 9:00~17:00
[ 입장료 ] 성인 1,500원, 청소년 900원, 어린이 700원
[ 홈페이지 ]
정림사지 박물관 홈페이지 바로 가기 ▶
관북리 유적은 30여 년이 넘는 장기간의 고고학적 발굴조사를 통해
사비의 왕궁 터로써 백제 왕성 구조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게 된 곳입니다.
지금은 터만 남았지만, 대형 건물지와 다양한 유물, 기념비, 연못 등을 통해
이 일대의 왕성이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관북리 33-7
관북리 유적 옆에는 낙화암으로 유명한 부소산성이 있습니다.
백제의 도읍 사비를 방어하는 핵심시설이었던 부소산성은
평소에 궁궐의 후원으로 사용되었을 만큼 소나무가 아름다운 곳입니다.
‘부소’가 ‘소나무’라는 뜻의 백제 언어랍니다.
완만한 오르막을 따라 부소산성의 우거진 소나무 사이를 거닐면
상쾌한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으로 부소산성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거예요.
[ 주소 ] (입구) 충남 부여군 부여읍 관북리 18-48
[ 관람 시간 ] 3-10월 9:00~18:00, 11-2월 9:00~17:00
[ 입장료 ] 성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7기의 왕릉이 있는 능산리 고분군은 비교적 봉분이 잘 남아있어서
후기 백제의 사비 시대 왕릉을 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능산리 고분군 중 동쪽 맨 앞쪽 고분에 남은 고구려 시대 벽화가 유명한데,
일반인 개방으로 많이 퇴색되어 현재는 실물 크기 모형으로만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백제의 사상과 형상화 기술을 담은 금동대향로도 유명하죠.
참고로, 왕릉을 등지고 서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경치도 매우 아름다워
왜 선조들이 이곳에 왕릉 터를 잡았는지 알 수 있답니다.
[ 주소 ] 충남 부여군 부여읍 왕릉로 61
[ 전화 ] 041-830-2521
[ 관람 시간 ] 3-10월 9:00~18:00, 11-2월 9:00~17:00
[ 입장료 ] 성인 1,000원, 학생/군인 600원, 어린이 400원
능산리 고분군의 가장자리에 구불구불한 능선을 따라 뻗은 부여 나성.
백제의 수도 사비를 보호하기 위해 성 밖에 쌓은 둘레 8km의 외성입니다.
평양에 있는 나성과 더불어 가장 오래된 나성 중 하나랍니다.
부여 나성은 흙으로 나지막하게 쌓아 이젠 약간의 흔적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인 궁남지에 연꽃이 활짝 피었어요!
백제 왕궁의 남쪽에 있는 연못이란 뜻의 궁남지는
백제 왕족들이 여유로운 뱃놀이를 즐기던 정원이랍니다.
이곳은 매년 여름이면 연꽃의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가득합니다.
백제 무왕과 선화공주의 사랑만큼 아름다운 궁남지를 따라 걸어볼까요?
궁남지는 서동공원과 연결되어있으니 함께 둘러보세요.
주차는 서동공원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꽃과 나무를 흔들며 넌지시 장난을 거는 듯 불어오는 후끈한 여름의 바람.
아기 솔방울을 매단 소나무 아래로 가득한 연꽃도 꽃 피우기에 여념 없습니다.
현존하는 우리나라 연못 중 최초의 인공 연못 정원인 궁남지는
「삼국사기」 무왕 35년에 기록된 내용을 통해
경주 안압지보다 40년이나 앞서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답니다.
꽤 큰 규모의 정원 가장자리를 따라 천천히 걸어볼까요?
곳곳에 의자도 놓여있어서 나무 그늘에 잠시 앉아 쉬었다 가기 좋습니다.
대부분 궁남지를 바라보는 방향으로 놓여 있어서
아름다운 궁남지의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딱! 좋답니다.
궁남지에 오면 다들 꼭 한번 타보고 가는 커다란 그네!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궁남지의 슈퍼스타입니다.
궁남지를 향해 놓인 그네를 타고 힘차게 발을 구르면,
마치 궁남지의 가운데 놓인 정자로 훌쩍- 뛰어 닿을 것만 같아요.
그리고 자전거를 탄 커플 모형은 궁남지의 정자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 안성맞춤이라, 멋진 포토존이 되어줍니다.
혹시 이 커플, 서동과 선화공주일까요? 괜스레 추측해봅니다.
신선이 노니는 산을 형상화하여 만들었다는 궁남지는
백제의 왕족들이 배를 띄워 풍류를 즐겼던 곳이라 전합니다.
그래서인지 어떤 정원과 견주어도 빠지지 않을 만큼 감탄을 자아낸답니다.
푸른 하늘 아래 연못 주위를 빙- 둘러선 버드나무들의 호위를 받으며
긴 세월 변함없는 궁남지는 어디에서 바라봐도 아름다워요.
궁남지의 한 가운데, 소담한 정자가 놓여있고, 다리를 통해 닿을 수 있어요.
연못에는 여름이면 시원스레 분수가 솟아오릅니다.
잔잔한 물결 위로 힘차게 솟는 분수는
보는 이로 하여금 7월의 더위를 잠시 식혀주기도 하고,
궁남지 풍경의 신비로움과 풍류의 멋스러움을 더해줍니다.
긴 다리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작은 정자의 이름은 ‘포룡정’.
용이 품은 아이, 무왕의 탄생을 담은 이름이에요.
포룡정 안에는 우리가 잘 아는 서동요가 걸려있습니다.
막힘없이 사방이 뚫린 포룡정은 시원스레 불어오는 바람과 멋진 풍경으로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연못 뒤에 둥둥- 떠 있는 신비로운 포룡정, 마치 신선이 사는 집 같지 않나요?
고즈넉한 궁남지의 또 다른 모습, 야간 불빛 정원.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과 포룡정으로 가는 다리에 불빛이 켜져
낮의 모습과는 다른 매력적인 불빛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낮에는 이렇게 포룡정을 품은 하트처럼 포토존이 되어주기도 하고요!
궁남지를 지나 이번엔 연꽃 구경에 나서볼까요?
궁남지와 연결된 서동공원은 여름이 되면 연꽃으로 가득 채워집니다.
귀여운 원두막에 앉아 끝없이 이어지는 연꽃을 구경할 수 있어요.
버드나무 아래 원두막에 오르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땀도 식히고,
연꽃을 바라보며 눈과 마음의 힐링하기 좋은 곳이랍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서동공원의 연꽃, 언제 가면 제일 멋질까요?
매년 여름, 궁남지와 서동공원으로 향긋한 연꽃 축제가 우릴 찾아옵니다.
올해 제16회 부여서동연꽃축제는 7월 6일부터 7월 15일까지 열립니다.
‘세계를 품은 궁남지, 밤에도 빛나다!’라는 주제로
서동과 관련된 다양한 공연과 퍼레이드, 체험이 준비되어있습니다.
그러니 이번 달에 꼭 궁남지와 서동공원을 찾아야겠죠?
아름다운 연꽃의 향과 즐길 거리로 가득한 부여서동연꽃축제에서 함께 해요!
조금 더 가까이 연꽃을 만나고 싶나요? 그럼 연꽃 사이를 걸어보세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어 일명 전설의 연꽃이라 불리는 ‘대하연’과
새벽에만 꽃봉오리가 피어난다는 ‘수련’, 연분홍빛이 청순한 ‘홍련’ 등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연꽃이 궁남지에 가득 피어있답니다.
연꽃 사이로 난 데크를 따라 가까이에서 관찰해볼 수 있어요.
아이들에게 직접 다양한 연꽃을 보여줄 수 있어 현장학습으로도 좋답니다.
보랏빛 창포꽃과 푸른 연꽃, 길게 팔을 늘어뜨린 버드나무가 가득한 이곳.
잔잔한 연못의 물결과 바람에 흔들리는 버드나무 소리를 듣고 있자면,
궁남지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쏙- 빼앗기게 될지도 모릅니다.
신선이 된 양 유유자적 뱃놀이로 풍류를 즐겼던 백제의 왕족처럼
향긋한 연꽃향이 가득한 궁남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세요!
이번에 가볼 곳은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 잡은 신동엽 문학관입니다.
시인 신동엽의 문학 정신을 추억하고 보존하기 위해 만든 곳으로
2013년 5월 3일에 문을 열었답니다.
현재 신동엽 문학관에서는 문학관 운영뿐만 아니라 그의 문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대중적 읽기 및 학문적 연구를 진행 중이며,
시인 신동엽과 관련된 도서 발간 및 신동엽 문학제 개최 등
다방면으로 범국민적인 문화 운동에 애쓰고 있습니다.
기타 신동엽 문학관에 대해 궁금한 점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신동엽 문학관 홈페이지 바로 가기 ▶
주택가 사이에 자리 잡은 신동엽 문학관은 주차장이 매우 협소하니 참고하세요.
(문학관 내 5대 정도 주차 가능)
먼저 문학관 옆에 있는 시인 신동엽의 생가에 들러볼까요?
이곳은 시인 신동엽이 나고 자라 신혼생활을 했던 곳으로
1985년 5월, 부인 인병선 시인이 되사서 옛 모습을 더듬어 복원하였고,
2003년 부여군에 기증하였습니다.
시인 신동엽의 생가는
방 두 개와 자그마한 마당이 전부인 소박한 곳입니다.
1930년에 태어나 힘들었던 생활로 한때 다른 이에게 팔았지만,
부인 인병선 시인이 다시 사들여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원래 초가였던 집은 관리 문제로 기와지붕을 얹게 되었으나,
방 안 서가에 꽂힌 책과 소박한 세간은 여전히 그대로입니다.
문이 열려있어 누구나 집 곳곳을 둘러볼 수 있게 해두었어요.
생가에 들어서면 정면에 있는 방은 문이 열려있어 안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방에는 그가 사용했을 법한 작은 상과 밀짚모자 그리고 책들이 꽂혀있고,
방문 위에는 부인 인병선 시인이 쓴 「신동엽 생가」라는 시가
그녀의 글씨로 목판에 새겨 걸어두었습니다.
집 기둥 아래 가지런히 놓인 하얀 고무신마저도 소박한 공간입니다.
생가 구경을 마치고, 뒷문으로 나오면 전시관과 이어집니다.
우선 야외마당. 자그마한 잔디밭과 함께 긴 깃발이 가지런히 모여 있는데,
이는 임옥상 작가의 작품 ‘시의 깃발’입니다.
시인 신동엽의 시 구절이 깃발이 되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답니다.
푸른 하늘을 원고지 삼아 쓴 시, 찬찬히 감상해보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신동엽 문학관의 내부 관람을 시작해봅시다!
칠판 가득, 많은 이들의 흔적으로 시작되는 문학관은
모두에게 활짝 열린 시인 신동엽의 마음을 대변하는 것 같아요.
운영 시간은 4-10월 9:00~18:00, 11-3월 9:00~17:00이며,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과 추석입니다.
문학관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시 「껍데기는 가라」 등 많은 작품을 남긴 시인 신동엽.
그는 1930년 부여에서 태어났으며, 고등학교 교사였습니다.
1959년 장시 「이야기하는 쟁기꾼의 대지」가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하면서
「껍데기는 가라」, 「금강」,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등
민족과 역사의식을 강조하는 많은 작품을 발표하였습니다.
모두가 힘들었던 일제 강점기와 전쟁을 겪으면서
비극적인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던 문학인이랍니다.
문학관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마련된 방문 기념 스탬프.
신동엽 문학관에 왔으니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날짜와 함께 그의 시 구절을 새긴 스탬프가 준비되어있습니다.
“사양들 마시고 지나 오가시라 / 없는 듯 비워둔 나의 자리” - 신동엽
문학관을 찾는 이들에게 그가 하고픈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듯합니다.
천천히 시인 신동엽의 발자취를 따라 구경해볼까요?
시 “서둘고 싶지 않다”를 시작으로 그의 인생과 작품을 함께 감상해봅니다.
인생을 시로 장식하고, 사랑으로 채우며, 혁명으로 불 질러 보면서
서두르지 않고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는 시인 신동엽의 마음.
‘빨리빨리’ 외치며 옆과 뒤를 돌아볼 여력 없이 앞만 향해 달리는 우리에게
서두르지 말고 시와 사랑으로 채워 마음이 풍족한 인생을 갖는 것이 어떻겠느냐
넌지시 건네는 그의 물음이 들려오는 것 같습니다.
시인 신동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시, 「껍데기는 가라」.
대표적인 저항시 중 하나로 평가받은 유명한 시입니다.
‘껍데기’와 ‘알맹이’의 의미가 무엇인가, 열심히 공부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외에도 동학농민운동을 담은 「금강」과 서정적인 「산에 언덕에」,
맑은 하늘을 찾아 헤매는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등
그의 작품과 간략한 해설이 함께 전시되어있습니다.
시인 신동엽의 작품 전시 옆으로 그가 부인과 주고받았던 편지,
그가 읽었던 책과 사용했던 물건들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신동엽 문학관은 유족으로부터 시인 신동엽의 육필 원고 737점과
편지, 사진, 책 등 그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 총 2,114점을 기증받아
잘 보존한 덕분에 이렇게 많은 자료를 구경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교사 시절 사용했던 한문 교재와 그가 투병 당시 부인에게 보냈던 편지,
그를 추모하는 시와 작품 초고 등 꼼꼼하게 잘 보존되어 전시 중입니다.
상설전시실 구경을 마치고 자료보관실을 지나면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는데,
이 문을 따라 나가면 옥상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잔디와 키가 작은 식물, 자갈로 단정히 꾸며둔 옥상에는
시인 신동엽의 「산에 언덕에」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서서 신동엽 문학관의 모습을 내려다보는 것도 좋겠네요.
모든 구경을 마치고 닿은 곳은 책으로 가득한 북 카페.
시원한 음료 한 잔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대롱대롱 천장에 매달린 책이 천천히 빙글- 돌아가는 이곳은
조용히 앉아 책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입니다.
“눈길 비었거든 바람 담을 지네, 바람 비었거든 인정 담을 지네,
그리운 그의 모습 다시 찾을 수 없어도, 울고 간 그의 영혼,
들에 언덕에 피어날지 어이. - 신동엽 「산에 언덕에」 中“
눈앞에 닥친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고, 희망을 노래한 시인 신동엽.
그를 닮아 소박하지만 알찬 알맹이로 가득한 신동엽 문학관에서
문학과 함께하는 시원하고 감성적인 하루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웅진성’이라 불리던 백제 시대의 공산성.
성 자체의 아름다움과 멋진 풍경으로 많은 관람객이 찾는 곳입니다.
공산성은 문주왕부터 성왕까지 수도 웅진을 수호하는 백제의 대표 성곽으로,
백제 시대 때는 토성이었으나 조선 시대에 와서 석성이 되었습니다.
총 길이 2,660m에 달하는 공산성은 영동루, 금서루, 진남루, 공북루까지
총 4개의 문을 갖고 있으며, 현재 금서루가 정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성곽 위를 따라 걸으면 공주와 금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고,
금강 건너에서 보는 공산성의 모습 역시 아름다워 출사지로도 유명합니다.
[ 주소 ] 충남 공주시 웅진로 280
[ 전화 ] 041-840-2266
[ 관람 시간 ] 09:00 ~ 18:00
[ 입장료 ] 성인 1,2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600원
백제 웅진 시대의 왕과 왕족이 잠든 송산리 고분군은
현재 무령왕릉을 포함해 총 7기가 복원되어있습니다.
내부는 훼손이 심해 모형전시관에서 다양한 유물과 모형을 전시 중입니다.
특히 송산리 5, 6호분과 무령왕릉은 모형으로 내부가 재현되어 있어
백제 무덤의 변천사를 쉽게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 주소 ] 충남 공주시 왕릉로 37
[ 전화 ] 041-856-3151
[ 관람 시간 ] 9:00 ~ 18:00
[ 입장료 ] 성인 1,500원, 청소년/군인 1,000원, 어린이 700원
‘통합권 (3개소)’ 구매 시 공산성, 송산리 고분군, 석장리박물관을 함께 관람할 수 있습니다.
어른 2,800원, 청소년과 군인 1,800원, 어린이 1,300원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사랑스러운 꽃 그림과 함께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풀꽃」의 저자 시인 나태주의 풀꽃문학관입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관사로 사용되었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시인 나태주를 기리는 문학관으로 개관하였답니다.
이곳에서 시인 나태주의 강의와 작은 음악회 등이 열리기도 해요.
‘풀꽃문학관’이라는 이름답게 입구부터 가득 핀 꽃들이 맞이하네요!
계절 따라 갖가지 풀꽃들이 피는데,
여름에는 기린초와 매 발톱, 용머리 등 8종의 풀꽃을 만날 수 있답니다.
기린초 위로 꿀벌이 부지런히 꿀을 모으고 있네요~!
풀꽃문학관 앞에 마련된 주차장에 주차하고 나니,
벽면 가득 전시된 시인들의 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시인 나태주의 작품을 시작으로 여러 시인의 작품이 함께 전시 중이에요.
풀꽃문학관의 관람 시간은 10:00~17:00이며, 겨울철은 16:00까지입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잘 정돈된 정원에 온양 촘촘히 돌이 박힌 오르막길을 따라 오르면
소박하고 단정한 모습의 풀꽃문학관을 만나게 됩니다.
작은 화단과 나무로 둘러싸여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풀꽃문학관은
그가 직접 머무는 곳이라 그런지 여타 문학관과 달리
딱딱함보다는 생동감 넘치는 공간이랍니다.
집 앞에 무심히 놓인 자그마한 우체통마저도 귀여운 곳이에요.
자, 그럼 이제 풀꽃문학관 내부 구경을 시작해 봐요!
방 한 칸에 마련된 전시실 가득 시인 나태주의 흔적을 모아두었어요.
그의 작품과 책, 선물 받은 것 등 그의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이에요.
시인 나태주는 공주에서 사범대 졸업 후
40년 동안 초등학교 교사로 지냈습니다.
2007년 공주 장기초등학교 교장을 마지막으로 정년퇴임 후,
2010년부터 공주문화원장으로 재직하며 풀꽃문학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971년 「대숲 아래서」가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며 문단 활동을 시작했고,
삶과 정, 사랑,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을 노래하는
서정적인 시인으로 알려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시 「풀꽃」은 많은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유명한 시 「풀꽃」을 아기자기한 소품에 새긴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액자, 접시, 시계 등 시인 나태주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의 작품인가 봅니다.
시원해 보이는 재질의 천에 크게 ‘풀꽃’이 새겨진 옷과
소박하게 풀꽃을 수놓은 수건 등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시인 나태주의 책들도 촘촘히 전시 중입니다.
그의 대표적인 시집으로는 「막동리 소묘」, 「대숲 아래서」 가 있어요.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멀리서 빈다’, ‘꿈꾸는 시인’ 등
제목만 봐도 그의 서정적 감성이 듬뿍 담겨있음을 알 수 있죠?
시인 나태주는 본인의 시가 쉽고 읽기 편해서 많은 사람이 읽고
본인이 시를 썼을 때의 느낌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합니다.
삶이 힘들고 지치는 사람들에게 조용히 작은 위로를 건네고 싶은
그의 따스한 마음이 작품에서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전시관 한쪽에는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풍금이 놓여있는데,
간혹 강의나 담소회가 열리면 그의 연주를 들어볼 수 있다고 해요.
요즘은 통- 보기도 듣기도 힘든 풍금 연주를 들어볼 좋은 기회가 될 듯!
자그마한 풀꽃들이 앙증맞게 꽃을 피워 둘러싼 풀꽃문학관은
마음을 담아 쓴 시와 함께 힐링 그 자체가 되었습니다.
가끔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아래 서서
푸근한 그의 이야기를 듣거나, 따스한 시를 읽고 있자면
자연스레 미소가 떠오르게 하는 사랑스러운 공간입니다.
우리 함께 풀꽃문학관에서 소박한 따스함을 느껴보는 건 어때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 공주 한옥마을입니다!
국립공주박물관, 송산리고분군과 가까이 있어 함께 돌아보기 좋습니다.
겨울엔 뜨끈한 구들장, 여름엔 시원한 마루가 있는 하룻밤 숙박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통 체험과 공예 공방, 아름다운 산책로까지
즐길 거리로 가득한 한옥마을이랍니다.
공주 한옥마을은 언제든 관람할 수 있으며,
숙박과 각종 체험은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타 궁금한 사항은 아래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공주 한옥마을 홈페이지 바로 가기 ▶
공주 한옥마을 입구에 큰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습니다.
물론,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공주 한옥마을 입구에 공영 자전거 대여소가 있습니다.
회원카드 또는 휴대폰 인증을 통해 대여할 수 있답니다.
자전거를 타고 주변을 한 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그리고 유모차와 휠체어를 무료로 대여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한옥은 바로 관리사무소.
공주시 여행과 공주 한옥마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한쪽에 추억의 손수레가 놓여있네요? 미는 사람이 예쁜 사람이라니, 귀여워요!
한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지붕을 얹은 느린 우체통 발견!
관리사무소에서 받은 엽서를 써서 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받을 수 있습니다.
추억 삼아 기념 삼아 느린 우체통에 엽서 한 잔 넣어보세요.
공주 한옥마을에는 아기자기한 공예공방촌이 모여 있습니다.
고마곰과 공주로 가득한 공주 브랜드관에서 캐릭터 소품을 만들어볼 수 있고,
도자기 공방에서 조물조물 만든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볼 수 있고,
매듭과 한지로 공예품을 만들거나, 향긋한 전통차도 맛볼 수 있답니다.
공예공방촌 사이로 커다란 지붕과 함께 서 있는 이곳은 충청감영 복원지입니다.
조선 초 충주에 있던 충청감영을 선조 35년에 충청도 관찰사 유근의 건의로
지금은 선화당, 포정사 문루, 동헌 등만 남아 이곳에 이전 복원해두었답니다.
빼꼼 문을 열고 안을 들여다보니 너른 마당과 선화당, 포정사 문루가 보입니다.
충청감영 앞에는 동글동글 달팽이놀이 등 귀여운 전통놀이가 준비되어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친구와 함께 신나는 전통 놀이 대결을 펼쳐보세요!
한옥들이 하나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너른 정원이 나타납니다.
졸졸졸- 물레방아와 함께 물이 흐르고, 작은 무대와 흔들의자도 있답니다.
연못 앞에는 야구를 하는 조각상과 귀염둥이 고마곰과 공주가 있어요.
야구를 하는 조각상의 주인공은 바로 박찬호 선수인데요,
박찬호 골목길 전망대에 전시될 예정으로 골목길 준공 전까지 특별 전시 중입니다.
이곳에 서서 고마곰과 공주 혹은 박찬호 선수 조각상과 꼭 인증샷 남기는 것 잊지 마세요!
자,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인 한옥 구경에 나서볼까요?
공주 한옥마을은 전통 난방 시설인 구들장과 편의시설이 합쳐져
전통과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멋진 숙박 시설이랍니다.
게다가 친환경 건축양식인 소나무, 삼나무 집성재를 사용해 건강까지 챙겼어요!
하나의 객실당 2명부터 11명까지 다양한 크기가 준비되어있고,
실속형, 초가형, 전통형, 고급형, 양반형 등 한옥의 종류도 다양해서
누구와 함께든 취향 따라 골라 멋진 하룻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구경들 하시오”, “돌아들 가시오. 있소.”
한옥마다 문 앞에 걸린 센스 있고 귀여운 푯말이 눈길을 끄는데,
문 앞에 이렇게 푯말을 달아 숙박객의 유무를 알려준답니다.
이렇게 공주 한옥마을에는 어느 것 하나 소홀치 않고 신경 쓴 곳이에요.
공주 한옥마을에서 즐기는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한옥마을 내 마련된 전통문화체험관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겨보세요.
형식적인 체험학습을 벗어나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문화 강국이었던 백제 왕실과 귀족의 차 문화를 배워보는 ‘백제 차 이야기’,
공주알밤을 활용해 전통 차와 어울리는 맛있는 ‘다식 만들기‘,
전통 차를 마시며 백제인이 되어 붓 펜으로 옛 책을 만드는 ‘백제 책 엮기’,
검소하지만 화려한 백제인의 정신을 담은 ‘백제 전통 복식 입어보기’,
백제 유물을 활용해 나를 위한 수호물을 만들어보는 ‘백제 유물 소품 만들기’,
이괄의 난으로 잠시 피난하던 때 인조가 반한 ‘인절미 만들기’ 등
다양하고 알찬 전통문화 체험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운영 시간은 주말/공휴일 상시 10:00~17:00이고,
주중에는 사전 예약 필수입니다.
체험 가격은 5,000~15,000원 사이이며,
문의는 고마누리(041-853-5185)
예약전화 : 010-2901-5185입니다.
공주 한옥마을을 둘러보다 보면 만나게 되는 귀여운 소품들.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소품들이 앙증맞습니다.
이질감 없이 어우러져 공주 한옥마을의 매력을 한껏 끌어올려 준답니다.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맛있는 그것, 바비큐!
물론 공주 한옥마을에서도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숙박객이라면 사전 예약 시 따로 마련된 바비큐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글지글 바비큐, 오늘도 한 번 구워볼까요?
아기자기한 개별 숙박동뿐만 아니라 공주 한옥마을에는 단체 숙박동도 있습니다.
단체로 수학여행 온 학생, 회사 세미나 또는 MT 장소로 안성맞춤이에요.
길게 늘어선 쪽마루에 앉아 네모 하늘을 바라보니
처마 지붕 아래 여름 바람에 흔들리는 청사초롱이 아름답네요.
공주 한옥마을을 즐기는 또 다른 방법, 한옥마을 둘레길!
찬찬히 걸어도 좋고, 공영자전거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따라 찬찬히 둘레길 산책에 나서보세요.
한옥마을을 시작으로 20분~1시간 사이로 총 4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원하는 시간과 테마에 따라 공주 한옥마을 둘레길을 한 번 걸어보세요~!
1코스 - 박물관길 (20~25분)
금강철교와 어우러진 공산성을 볼 수 있답니다.(한옥마을 > 국립공주박물관 옆길 > 정지산 유적)
2코스 - 무령왕릉길 (25~30분)
고대 왕릉의 화려하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답니다.(한옥마을 > 선화당 옆길 > 왕릉공원길)
3코스 - 고마나루 솔밭길 (25분)
인간을 사랑한 곰의 이야기가 있는 솔밭입니다.(한옥마을 > 곰사당이 있는 소나무숲 > 공주보)
4코스 - 공산성길 (40분~1시간)
백제 왕성 공산성과 함께 공주 시내 구경을 할 수 있습니다.(한옥마을 > 무령왕릉 > 좌회전 > 공산성)
파란 여름 하늘 아래 가득한 소나무와
다소곳이 솟은 한옥의 처마가 아름다운 곳.
편의시설을 갖춰 불편함 없는 전통 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거나,
백제의 전통문화 체험 또는 느긋한 둘레길 산책에 나설 수 있는 공주 한옥마을.
시원한 쪽마루에 앉아 보내는 전통이 살아 숨 쉬는 하루를 추천합니다.
기나긴 세월에도 변함없이 굽이 흐르는 금강을 따라 만나본 백제,
그리고 감성 충만한 문학과 고즈넉한 자연이 함께하는 7월.
어느덧 시작된 무더위로 에어컨 바람을 찾아다니기 바쁘지만,
역사와 문학이 함께하는 서정적인 여행에 나서보는 건 어떨까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찬란한 역사와 따스한 글귀가
더위의 짜증으로부터 잠시 멀어지게 해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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