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신록의 계절인 5월 수덕사 풍경

2024.05.01(수) 17:41:39 | 남박사 (paulnam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신록의 계절인 5월

오늘은 5월에 가기 좋은 곳으로 충남 예산 수덕사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람들이 사찰을 찾는 이유는, 종교가 불교인 경우도 있겠지만, 그보다는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심신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것도 있지 않나 싶어요. 특히 5월은 온갖 꽃과 나무가 봄을 맞아 본인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색깔을 뽐내기 시작하는 시기이니 말이에요.
눈으로는 푸른빛을, 코로는 맑은 공기를, 발로는 산사의 야트막한 언덕을 오르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 동화가 되어볼 수 있는 시간이 바로 5월 산사로 여행을 떠나는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예산 수덕사는 차령산맥 중 덕숭산 남쪽 자락에 위치한 사찰로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일 정도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합니다. 거기에 더해 예산 1경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자연경관 역시 아름다운 사찰이라, 예산 가볼만한곳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수덕사의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학계에서는 대략 백제 위덕왕 시대에 창건되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웅장한 규모와 아름다운 자연 외에도 국보 제49호로 지정된 대웅전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가 간 시기는 사월 초파일, 즉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사찰 경내 곳곳에 연등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경내 입구 우측에는 이곳 수덕사 출신 스님들의 사리를 모아놓은 부도가 있었습니다.
부도란, 생긴 모양새를 보면 유추할 수 있듯, 승려의 유골을 안장한 요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작년 10월 25일 근역성보관도 오랜 공사를 마치고 신축 개관을 하였더라고요.







이곳은 불교문화재 4,000여 점을 소장, 전시하고 있는 불교 전문 박물관인데요.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진귀한 작품들을 많이 전시하고 있다고 합니다. 
매주 월, 화, 공휴일은 휴관하고요.오전 10시에서 오후 16시까지만 관람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1번 관람에 최대 50인까지 입장 가능하고, 11시 20분 ~ 12시 30분은 점심시간으로 관람불가입니다.



덕숭산 수덕사라고 크게 적힌 일주문 좌측으로 보면,



한국 근대 미술사의 거장이라 불리는 고암 이응노 선생이 거처하시던 수덕여관이 나타납니다.
선생은 이곳을 1944년에 구입하여, 6·25 전쟁을 보냈고, 1959년 프랑스로 건너가기 전까지 머물면서 수덕사 일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옮기는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수덕 여관 안쪽에는 선생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유명한 암각화 두 편이 그려져 있고,



그 옆에는 봄을 맞아 예쁜 수선화가 피어 있었습니다. 선생의 고향인 홍성에 수선화로 유명한 거북이 마을이 있는데, 마치 거기 있는 수선화를 옮겨와 심은 듯한 모습이네요.



그리고, 수덕 여관 아래에는 선생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선 미술관이 있는데요. 고암 이응노 선생이 말년에 이곳에 와서, 작은 미술관 하나를 건립하는 것을 소망하셨는데, 선생의 소망이 사후에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고암 이응노 선생의 수덕 여관과 선 미술관을 지나면, 본격적인 수덕사의 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요.



3년째 계속해서 충남 예산 수덕사를 봄날 방문하고 있는데, 여전히 일부 구간은 공사 중이네요. 입구에 있는 근역성보관은 작년에 완공이 되었던데, 아직도 미완공인 구간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가장 오래된 곳도 있습니다. 바로 이곳 대웅전인데요. 제가 서두에 국보 제49호가 이곳 예산 수덕사에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그 국보가 바로 저 대웅전입니다.
수덕사의 정확한 창견 연대는 알 수 없지만, 대웅전의 건립 연대는 명확히 확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바로 고려 충렬왕 34년(1308)에 완공되었다고 해요.

대웅전의 건립 연대를 명확히 알 수 있었던 이유는, 일제강점기인 1936~40년에 대웅전을 완전히 해체해 수리하던 중, 대들보에서 건립 연대를 적은 묵서명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럼으로써 정확한 건립 연대를 알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국내에 현존하는 목조건물 가운데 건축 시기가 명확한 것으로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그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된 것 같아요.



국보로 지정된 대웅전 외에도, 보물로 지정된 노사나불괘불탱 및 묘법연화경, 그리고 대웅전 앞에 위치한 삼층 석탑과, 칠층 석탑 등 충청남도에서 지정한 문화재도 많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연등을 곳곳에 설치해 두었더라고요.



지금까지 제가 보았던 연등은 모두 휘황찬란한 색깔들이었는데, 여기 연등은 모두 흰색이라 왜 그런가 했는데, 저 뒤의 건물이 극락전인 것 같아요. 즉 죽은 이들의 극락왕생을 바라는 마음에서 흰색 연등을 다는 것 같습니다. 형형색색의 휘황찬란한 연등은 산 사람들의 안녕과 건강을 위해 다는 것 같고요.
 


하지만, 그런 것들을 떠나 자연 풍경 하나만으로도 예산 수덕사는 충남 여행 코스로 훌륭히 좋은 곳인 것 같아요.



사찰 뒤로도 곧게 뻗은 나무가 이곳의 터가 얼마나 좋은지 알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산사 사찰의 고풍스러운 모습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자연이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것 같아요.이래서, 예산 수덕사를 5월 가볼만한곳으로 소개해 드리게 된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화창한 봄날 충남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아름다운 자연과 고풍스러운 멋이 있는 예산 수덕사를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수덕사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 

저작권표시(CCL) 여부저작권표시ccl안내

  • ccl1
  • ccl2
  • ccl3

검색

총 13867 건페이지 :1 / 1386

검색
충남날씨관광 안면도투자유치 관광지도신청 충남관광전자책 이달의테마여행 시티투어 관련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