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채석포 해산물 축제

2024.04.21(일) 16:35:12 | 별빛새싹 (mej78@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최근 지속적으로 오르는 장바구니 물가로 인해 장을 보는 것이 두려울 정도입니다. 비싼 가격 때문에 신선한 회와 해산물 구매를 망설이시는 분들을 위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바로 태안 채석포항에서 경매 받은 싱싱한 해산물을 판매하는 상인들에게 직접 구매하는 건데요. 저도 오랜만에 가족들이 외지에서 방문해서 횟감을 사러 다녀왔습니다. 제 주변 사람들도 단골 수산 가게를 정해놓고 종종 이용한답니다.

채석포항은 태안 읍내에서 약 12km 떨어진 해안에 위치해 있으며, 차로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아담한 포구입니다. 현지 어민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을 하루에 세 번 경매를 통해 상인들이 구입하고 소비자에게 바로 판매하기 때문에, 인근 시장보다 유통 과정이 단축되어 해산물을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채석포항 입구
▲ 채석포항 입구 표지판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내비게이션에 '채석포항' 또는 주소 '태안군 근흥면 도황리 8-26'을 입력하시면 찾아오실 수 있습니다.

수산물 가게들
▲ 수산물 가게들

채석포항에 도착하면 다양한 수산물 가게들이 눈에 띕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평일이어서 상대적으로 조용한 풍경이었습니다.

주차장 모습
▲ 주차장 모습

주차장은 무료이고 수십 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어서 주차 걱정 없이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공판장
▲ 채석포 위판장

채석포항 중간 지점에는 수협이 운영하는 수산물 위판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민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을 하루에 세 번 경매에 부칩니다.



제가 가끔씩 이용하는 단골 수산 가게입니다. 외관은 소박하지 안에 들어가면 수조마다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하답니다. 간접 홍보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을까 봐 간판은 가렸습니다.^^ 이 가게의 매력 포인트는 바로 앞에 있는 경매장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경매로 낙찰받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가끔 발이 잘린 꽃게나 낙지 같은 B급 해산물을 정상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 시장에서는 볼 수 없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물때가 조금이라 조업이 원활하지 않아 해산물이 적었고, 사리 때보다 가격도 비쌌습니다. 해산물 구매를 계획하시는 분들은 태안군청 홈페이지에서 물때 정보를 확인하신 후, 사리 때 날씨가 좋은 날 방문하시면 다양한 해산물을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은 횟감용으로 광어가 있다 하여, 사장님께 미리 팔지 말아 달라고 예약을 해두고 방문했습니다. 플라스틱 상자 안에 광어 두 마리 보이시나요? 제가 예약해 놓은 광어 9kg입니다. 작은 스티로폼에 제 전화번호 뒷자리를 적어놓고 예약한 거라고 저리 표시해서 빼놓으셨네요. 요즘 제 주변 지인들은 사리 때 광어 1kg에 10,000원씩 구매했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갔을 때는 말씀드린 대로 조금 때라 조업 물량이 적어 1kg당 15,000원이었습니다. 조금 때라 비싼 걸 감안하더라도 생선 가격 아시는 분들은 저렴한 가격에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수산집 사장님은 생선의 피만 제거해 주십니다. 생선회를 손질할 줄 아시는 분들은 구입 후 그대로 가져가시면 되지만, 저는 손질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수산집 옆 식당에 수수료를 지불하고 횟감을 손질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손질 비용은 1kg당 3,000원으로, 큰 덩어리로 포만 뜨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5,000원을 지불하면 횟감을 잘게 썰어주는데, 저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포만 뜨도록 했습니다.



횟집 사장님이 손질을 매우 빠르게 해주셔서 잠시 기다리니 어느새 횟감이 준비되었습니다. 원한다면 회를 뜬 후 남은 내장과 생선뼈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저는 매운탕을 만들어 먹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부속물은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평소에 회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아버지도 이번에는 회가 매우 맛있다고 하시며 잘 드셨습니다.

정박해있는 어선들
▲ 정박해있는 어선들

시간이 조금 있어서 채석포항 주변을 둘러보았습니다. 오후 4시가 넘어서 방문했는데, 조업을 마친 배들이 줄지어 정박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 원산지를 속이는 수산물이 많아서 먹는 것이 불안한데, 이곳은 어민들이 직접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판매하므로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습니다.

방파제 모습
▲ 방파제 모습

방파제에서 본 작은 바위섬이 귀엽고도 정취가 있어 보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방파제에서 반대편을 바라보니 작은 휴식 공간이 새로 생겼더군요. 채석포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하며 쉴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떤 동물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쉼터 앞에는 귀여운 돌 조각상이 있습니다.



멋진 바다 경치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가 여러 개 있었습니다.



작은 버스 정류장과 쉼터 바다가 어우려져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쉼
▲ 쉼터에서 바라본 바다

작지만 넘 예쁜 바다를 눈에 담을 수 있는 멋진 쉼터네요.

수산물 축제 알림판
▲ 수산물 축제 알림판

4월 25일 금요일부터 27일 토요일까지 채석포에서 수산물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은 물때가 사리 때여서 조업량이 많아져, 다양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 분이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고 해산물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싱싱하고 저렴한 해산물을 찾으신다면, 작지만 매력적인 채석포항에 꼭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채석포항
충남 태안군 근흥면 도황리 8-26

저작권표시(CCL) 여부저작권표시ccl안내

  • ccl1
  • ccl2
  • ccl3

검색

총 1780 건페이지 :1 / 178

검색
충남날씨관광 안면도투자유치 관광지도신청 충남관광전자책 이달의테마여행 시티투어 관련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