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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갑사에 황매화가 피었어요, 4월 19일~21일까지 축제

2024.04.19(금) 11:03:28 | 하얀나비 (skygirl211@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공주 계룡산에는 사찰이 많이 있는데 그 중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인 갑사는 4월이 되면 벚꽃이 피고 벚꽃이 지고 나면 노란 황매화가 꽃길을 만들어 줍니다.

황매화가 피는 시기에 맞춰 축제도 개최되는데 올해는 축제가 4월 19일(금)~21일(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고 해요.
축제는 갑사 입구 상가지구 일원에서 열리며 황매화 시화전시, 황매화꽃 소원접기, 토크콘서트, 예술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 될 예정이에요.
이번 축제에는 무용가 김지환, 가수 한유리, 트롯가수 강유진, 소설가 김홍정 님이 축제를 함께 빛내주시며 맛있는 먹거리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축제 전날 방문해서 축제의 분위기는 느낄 수 없었지만 그저 꽃이 좋아서 자연을 벗삼아 천천히 둘러보았고 딸아이와 함께 노란 물결 속으로 빠져 들었어요.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작은 다리를 건너 갑사입구로 들어가게 되는데 키 큰 나무들이 무리지어 있는 오리숲에 노란 황매화가 가득 피었습니다.
매년 이맘 때 쯤이면 갑사의 황매화 군락지가 생각나 매년 찾는 곳인데 올해도 예쁘게 피었습니다.
다리 아래로는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데 계단을 따라 내려가 계곡물에 손을 담가 볼 수도 있습니다. 딸아이가 계곡물을 만져보고 싶다고 하여 저도 잠시 내려가 손을 담가보았는데 물이 무척 차가웠어요.
아직은 차게 느껴지지만 다가오는 여름이 되면 무척 시원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규모가 제법 큰 사찰 앞에는 식당들도 즐비해 있는데 갑사 앞에도 토속음식점이 많이 있습니다.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산나물이나 공주밤, 공주밤막걸리를 구입할 수 있어요. 식당 앞에 가면 맛있는 군밤냄새가 솔솔 풍기고 군밤 좋아하는 저는 군밤도 사고 밤막걸리도 구입해서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도 해요.



매화를 닮은 황매화는 꽃잎이 5장이며 꽃잎이 여러장인 황매화는 겹황매화입니다. 겹황매화는 죽단화라고도 하며 아파트 정원이나 공원에서도 종종 볼 수 있어요. 황매화보다는 겹황매화가 더 풍성하고 예쁘며 황매화군락지 규모는 갑사가 가장 크다고 합니다.



딸아이는 꽃길에서 포즈를 취해주며 함께 황매화를 즐겼어요.
갑사 황매화 군락지는 이 길이 가장 예쁜데 길 가운데에 서서 사진을 담는 것 보다는 꽃을 살짝 넣어 담으면 더 풍성하고 예쁜 모습을 담을 수 있습니다.



곳곳에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서 숲길을 거닐며 다양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데 과자를 한봉지 들고 산책했던 딸아이는 과자를 먹으며 행복해 했어요.

가끔은 사진 찍기 싫다며 투덜거려도 이렇게 맛있는 간식을 주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행복한 미소를 보여 주니 아이들 사진을 남겨줄 땐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품이나 먹거리를 활용하는 것도 좋아요.



황매화는 줄기가 길게 늘어지며 줄기를 따라 꽃이 한송이씩 피어납니다.

꽃을 관찰하며 어릴 땐 이 꽃으로 소꿉놀이도 했는데 그 추억도 떠오르고 딸아이 손에 담긴 황매화가 더 예뻐 보였어요.



갑사 일원은 지정문화재와 전통사찰 등 문화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공원문화유산지구로 지정되었으며 숲길을 따라 올라가면 사찰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숲 옆에는 수국정원도 조성되어 있어 여름이면 예쁜 수국이 피어납니다.



오리숲을 거닐며 황매화를 감상했고 날씨가 제법 더운 요즘인데 숲에 있는 키 큰 나무들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덥지 않게 즐길 수 있었어요.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작은 벌레들이 날아다녀 불편하기도 했지만 자연 속에서는 그것도 감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숲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가끔씩 다람쥐를 만나기도 합니다. 



딸아이는 꽃을 만져보고 보들보들하다며 해맑게 웃어 주었는데 이렇게 자연 속으로 나와 아이와 함께 자연을 즐기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예전에는 갑사에 입장료가 있었는데 현재는 입장료가 없어지고 주차장이용요금만 지불하면 초록빛 녹음이 내린 숲에 화사하게 핀 황매화를 볼 수 있습니다.

숲을 지나 사찰주변에도 황매화 군락지가 있고 사찰을 지나 계룡산 등산도 가능하지만 저는 아이가 힘들어 할 것 같아 아래쪽 숲쪽만 돌아보았어요.

지금 한창 예쁘게 핀 황매화, 주말에는 축제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이번 주말에는 갑사에서 예쁜 꽃도 보고 축제도 즐겨보세요.


갑사
충남 공주시 계룡면 중장리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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