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충남의 겹벚꽃 명소, 서산의 개심사와 문수사

2024.04.18(목) 19:36:36 | 들꽃지기 (psh3441@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세사에 시달리다보면 가끔은 계절을 잊고, 그 계절에 피고 지는 꽃들도 눈에 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험을 한두 번씩은 해보았을 겁니다. 화사한 벚꽃을 제대로 감상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아쉬움을 지닌 분들이라면 4월 중순부터 개화하는 겹벚꽃의 기회를 놓치지 말고 아쉬웠던 마음을 달래시기 바라며, 지금부터 겹벚꽃 정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충남의 대표적인 겹벚꽃 명소로는 서산의 개심사와 문수사를 꼽을 수 있습니다. 문수사는 절 진입로 양쪽의 겹벚꽃들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며, 개심사는 건축물 사이사이에 겹벚꽃들이 심어져 있어서 꽃과 전각들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공간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개심사- 


<일주문>

신창저수지를 에둘러 나 있는 호젓한 도로 끝에 무료 주차장이 있고, 주차를 한 후에 짧은 특산품 상가와 먹거리 판매점을 지나면 ‘상왕산개심사’라는 현판의 일주문이 나옵니다. 일주문을 경계로 하여 번뇌 가득한 세속과 진리의 세계인 신성한 가람으로 나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주문을 들어서자 경건한 마음이 절로 드는 것 같았습니다.
 



<개심사 연못>

일주문을 지나면 완만한 돌계단길이 개심사까지 이어집니다. 조금 힘은 들지만 돌계단 양 옆으로 숲이 우거져서 생각을 다듬으면서 걷기에 제격입니다. 돌계단 끝에서 몇 걸음만 나아가면, 마주하는 개심사 풍광에 감탄사가 절로 나올 것입니다. 연못을 중심으로 절로 오르는 길은 세 곳이 있습니다. 연못 왼쪽 길과 오른쪽 길, 그리고 연못 가운데로 난 외나무다리가 있는데 연못 가운데 다리로 오르길 권합니다. 연못에 절의 풍경과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내 자신의 모습이 반영이 되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청벚꽃>

명부전에 이르면 드디어 연한 초록빛을 띄는 청벚꽃을 만나게 됩니다. 개심사를 찾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청벚꽃을 보기 위함일 것입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청벚꽃을 볼 수 있는 절이 개심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이 관람객들로 가장 붐볐으며, 청벚꽃 아래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겹벚꽃>

두 번째로 붐비는 이곳은 가장 탐스럽고 멋진 모델의 겹벚꽃이 있는 대웅전 오르는 길옆입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그야말로 인산인해, 기어코 인생사진을 찍고 말겠다는 각오와 각고의 노력, 인내심이 작동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곳입니다. 유명 모델 외의 청벚꽃과 겹벚꽃에 눈길을 주면 좀 더 여유 있게 감상하면서 경내를 둘러볼 수 있을 것입니다.  


<명부전>

가장 멋진 청벚꽃을 품고 있는 명부전은 주로 사람이 죽으면 죽은 사람의 명복을 위하여 재를 지내는 곳입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오가는 곳이기 때문에 죽은 영령들이 외롭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대웅전>

개심사는 백제 때 창건이 되었지만, 보물 제143호인 대웅전은 조선시대 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본래 대웅전의 대웅은 석가모니를 높이는 말이기 때문에 석가모니불을 모셔야 하지만, 개심사 대웅전에는 보물 제1619호인 아미타불이 모셔져 있습니다.  


<심검당 부엌채 문지방>

심검당은 스님들이 생활하며 수행하는 공간입니다. 개심사를 제대로 아는 분들은 오직 바로 이곳, 심검당 부엌채의 자연스러운 기둥과 문지방 등을 보기 위해서 찾기도 한답니다. 이미 몇몇 시인과 여행 작가에 의해 소개되기도 했지만, 기둥과 문지방을 보면 채색도 없으며, 엄청난 크기와 그 자연스러움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문수사-


<문수사 입구의 겹벚꽃 터널>

개심사의 겹벚꽃은 건축물 사이사이에서 서로가 조화를 이루어 멋진 풍광을 이루고 있다면, 문수사의 겹벚꽃은 위의 사진처럼 절 입구의 양쪽에 겹벚꽃이 화사하게 피어서 꽃 터널을 이루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일주문>

‘상왕산문수사’라는 현판을 달고 있는 문수사의 일주문은 날렵하면서도 위압적이지 않아서 편히 관람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일주문을 들어서면 길 양 옆으로 겹벚꽃들이 화사하게 관람객들을 맞이해주고 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올 때는 갈라지는 옆길을 따라 나오면 멋드러진 겹벚꽃 터널을 만나게 됩니다.  


<극락보전>

고려 시대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수사는 도둑들에 의해 대부분 불타 없어지고, 유일하게 극락보전만 남아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유형문화재 제13호로 보호되다가 최근에 보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산신각과 나한전>

문수사의 전각들은 예전에 대부분 불타 없어졌고, 최근에 고증을 거쳐 조금씩 복원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산신각과 나한전도 최근에 건축되었으며 귀여울 정도로 작은 규모로 지어진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개심사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문수사
충남 서산시 운산면 문수골길 201

저작권표시(CCL) 여부저작권표시ccl안내

  • ccl1
  • ccl2
  • ccl3

검색

총 13782 건페이지 :1 / 1378

검색
충남날씨관광 안면도투자유치 관광지도신청 충남관광전자책 이달의테마여행 시티투어 관련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