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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강아지와 함께한 태안 일주일 살기 후기(feat. 태안 한달살이)
- 작성자이**
- 작성일2023-11-14 15:29:10
- 조회수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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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을 처음 갔을 때는 고등학교 3학년 수능을 마치고 친구들과 겨울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때는 날도 춥고 운전면허도 없어 뚜벅이로 이동해서 번거롭고 불편했지만 친구들과 처음으로 함께한 여행이라 제 기억에 오래 남아 있었습니다.
일을 쉬면서 기분전환을 위해 여행지를 찾던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 <태안 한 달 살이>를 보고 옛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거의 10년 만에 태안을 여행하는 거라 설레는 마음이 컸던 거 같습니다. 혼자 가기 적적해서 반려동물과 함께 참여하게 되었는데 태안이 반려동물 친화 도시를 만든다는 뉴스 기사를 보고 더 마음이 동했던 것 같아요.
한 달 살이 중 일주일 살기를 참여했는데 제가 계획했던 일정과는 좀 다르게 여행을 즐겼던 거 같습니다. 태안에 대해 잘 알지 못했는데 여행 가기 며칠 전 우편으로 온 책자와 지도를 보고 ‘태안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엄청 크고 볼거리가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책자와 지도를 참고하여 하루 전에 일정을 변경 했던 것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여행지를 적자면 일단 ‘태을암’과 ‘백화산 구름다리’가 인상에 깊었습니다. 평소 사찰을 좋아하는데 태을암을 방문했을 때의 화창한 날씨와 사찰의 고요한 적막함이 마음에 안정을 가져다줘서 다른 분들도 태안을 방문하게 된다면 추천해 드리고 싶은 장소입니다. 또, 백화산 구름다리는 가는 길의 위험도나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아서 연령과 상관없이 방문하기 괜찮았고 백화산에서 보는 태안의 풍경이 좋았습니다.
태안 숙소를 잡을 때는 새벽에 어두운 곳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원북면 쪽에 있는 곳에서 숙소를 잡았는데 새벽에는 조명이 다 꺼져서 어두컴컴한 곳이었습니다. 달도 없던 날이었는데 그날 진짜 수많은 별들을 봤어요. 별은 강원도에서나 볼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강원도 설악산 일출 등산했을 때보다 더 많은 별들을 봤어요. 이때의 기억은 진짜 잊히지가 않습니다. 태안 주변 관광도 좋았지만 태안에서 봤던 수많은 별들이 제 머리와 가슴속에 계속 남아 있어요. 다음에 태안을 가족들과 방문하고 싶은데 가족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