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9일부터시작한 태안살이...비록 짧은 일주일이였지만 시간은 눈깜짝할사이에 흘러갔답니다. 이번여행을 위해 예약이 그렇케 어렵다는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숙소로 잡고 여행일만을 기다렸는데...실제로 여행은 생각보다 너무 짧아서 아쉬움 투성입니다.
태안은 둘러볼곳이 너무나 많습니다. 남쪽인 고남면에서 북쪽인 이원면까지 남과 북이 길고 태안읍에서 소원면까지 동과서도 꽤 길이가 됩니다. 삼면이 바닷가이며 유명한 해수욕장부터 이름없는 해수욕장까지 정말 많아요. 이번여행은 자연을 둘러보기 위한 여행이여서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청산수목원, 팜카밀레허브농원등도 가보고 태안에 올때마다 가봤던 일몰의 성지 꽃지해수욕장에서 정말 제대로 일몰도 즐겨보고..안면도 휴양림에서 수목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도 걸어보고...너무 좋았답니다. 바라아래해수욕장에서 굴도 캐먹고 숙소로 가져와서 굴전도 붙여먹었답니다. 진산리 갯벌체험장에서 체험을 하기 위해 간날, 너무 추워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남편이랑 정말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예전에 방문했지만 만조라 가보지 못했던 파도리해식동굴도 들어가서 인생샷도 찍어보고...해식동굴앞에 덕지덕지 붙어있던 굴도 까먹어보고...정말 하루가 짧을 정도로 놀거리 볼거리가 많았던 태안이였답니다.
2023년 3월에 오픈한 백화산 출렁다리도 너무나 아름다웠답니다. 그렇케 높지않은 산, 백화산이 이렇케 아담하고 재밌는 산이라는 생각은 못했는데...너무 좋았어요. 아담해서 오르기 편하고 백화산 정상에 오르니 태안시내부터 서해안이 모두 눈에 들어와서 어찌나 아름답던지...출렁다리를 오르고 데크를 통해 내려와서 백제의 문화재 마애불상을 보고서 역사공부도 한거 같아서 뿌듯했답니다. 백화산 ..꼭 가봐야합니다..바다가 지겨울쯤해서 가본 백화산...최고였어요. 또다른 잊지못할기억은 도자기 공방체험인데 제가 했던곳은 꿈꾸는 햇님이라는 도자기 공방입니다. 예쁜 컵 2개를 만들었는데 지도해주신 선생님이 어찌나 잘 가르쳐 주시던지...남편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답니다.
태안은 여전히 저희에겐 아름다운 고향과 같은 도시랍니다. 이번에 다녀오고선 태안에 정착을 하자고 남편과 결심을 했답니다. 이제 자주 내려가서 정착에 필요한 준비를 해야할거 같습니다. 아름다운 태안, 제 2의 인생을 산다고 생각하니 너무 설렙니다. 외국에서 온 친구들이 한국의 어디가 제일 좋냐...고 하면 저희는 태안이라고 주저없이 이야기합니다. ...태안여행, 정말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