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약 3주 언저리의 태안 한달살기 체험 후 그 후기를 작성해보려합니다.

가장 먼저 태안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을 꼽으라면 단연 자연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작성하는 모든 체험들에는 아마 태안의 자연이 한 몫 해주지 않았다면 그저 그런 무언가 빠진듯한 체험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처음 태안에서 묵었던 숙소에서부터 태안의 바다는 우리가 드디어 태안에 당도했음을 알려주듯 그 파도의 소리와 모양새로써 우리의 눈과 귀를 트이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때문에 당연히 바다를 오고 감이 잦을 수 밖에 없었고 이 과정은 머리를 비우고 마음도 비울 수 있는 일종의 힐링처럼 느껴졌습니다.
바다를 그리 많이 봤음에도 질리지 않았던 것은 태안의 바다는 다채로운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태안의 위쪽부터 아래로 해안선을 따라 밧개,꽃지 등등의 이름을 가진 해변들은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해변에서는 물이 다 빠져 나가도 저 멀리 물이 있는곳이 보이는가하면 어떤 해변에서는 물이 있었는지도 모르게 흔적도 없이 빠져나가고 또 어떤 해변에선 조그마한 조개들과 이름 모를 물고기들이 파닥거리는 반면 어떤 해변에선 엄청나게 큰 게가 잡히고.
이런 모습들이 태안 안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다른 여행지를 , 또 다른 바다를 놀러간것만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더불어 이런 자연에서 나오는 여러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것이 여행의 묘미였으며, 그 맛도 충격적이리 만큼 좋았습니다.

혹시 제 글이 태안을 자연만 보러가는 시골여행 그쯤으로만 느껴질까 염려되어 덧붙이자면
부지런한 자만이 결실을 볼 수 있는 해루질은 어딜가든 가능하며, 바다낚시 ,카트체험, 청산수목원, atv 체험, 리솜 오아식스 선셋 스파 수영장 등 이런 저런 체험과 액티비티로도 상당히 즐거운 여행을 즐길 수 있고 이 외에도 여러 수산시장을 구경하는 재미와 파도리해식동굴, 신두리 해안사구 ,안면암 ,자연휴양림 등등의 여러 여행지도 즐비해있으니 여행지로써 낯설었던 태안여행에 도전해보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