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설명
1963년 1월 21일 보물 제355호 지정된 보물 신경리 마애석불은 큰 화강암의 전면을 부조한 여래입상으로 머리는 소발이며 육계가 우직하여 전체 높이가 4m에 육박한다. 얼굴은 온화하며 인자한 모습을 띠고 있으며, 귀는 어깨까지 내려오고 목은 거의 없으며 삼도(三道)는 가슴에 정교하게 표현되었다. 머리 부분은 고부조로 입체적이지만 얼굴에 비해 하체로 내려갈수록 묘사한 선이 약화된 특징이 있다. 손 모양은 오른손을 내려서 다리에 붙이고 왼손을 들어 중생의 두려움을 없애 평안을 주는 모양인 시무외여원인(施無畏與願印)을 표현하였다. 광배는 감실 모양으로 판바위면에 두광과 신광을 2줄의 돌출선으로 표현했다. 조각한 특징으로 보아 고려 초기에 건립된 마애불의 특징을 잘 담아 내고 있다. 불상 아래에서 기왓조각들이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는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용봉산의 정상이 암봉도 볼 수 있고 홍성의 드넓은 벌판도 감상할 수 있는 명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