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산 북쪽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용봉사는 현재 대한불교조계종 제7교구 본사 수덕사의 말사로 속해 있다. 용봉사는 용과 봉황이 있는 산에 있는 사찰이라는 의미다. 이 절은 확실한 연대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은 없으나 여러 유물에 의해 백제 말 혹은 통일신라시대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보물로 지정된 유물은 2개가 존재한다. 고려 초로 추정되는 마애불과 조선후기 1690년에 조성된 영산회괘불탱으로서 이들 성보에 의해 사찰의 격이 높아 보이며 사찰 창건시기를 백제시대로 소급해도 좋을 것으로 여겨지는 석조가 있어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다. 사찰 앞쪽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마애불이 위치해 있으며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사찰 경내에 부도 또한 문화재 자료로 지정되었다. 이처럼 용봉사에는 홍성 지역의 사찰 중에서 불화, 불상, 부도, 석조공예품 등 종류가 다양하고 내용이 풍부한 성보문화재를 가지고 있는 고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