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주봉들이 한눈에
계룡산 장군봉

계룡산은 동학사, 갑사, 신원사 등 계룡산이 품고 있는 고찰들을 들머리로 삼는 코스도 좋지만 계룡산 장군봉(503m) 코스를 12월 산행지로 장군봉코스를 추천한다. 치개봉(664m), 황적봉(664m), 천황봉(845.1m), 쌀개봉(827.8m), 관음봉(816m), 삼불봉(775m) 등 계룡산의 연봉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절경과 마주할 수 있기 때문. 장군봉에 오르면 계룡산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추천하는 계룡산 장군봉코스는 신선봉, 남매탑, 동학사계곡 등을 연계하는 코스로 총장 9.7km다. 산이 험해 단체산행보다는 개별산행에 적당한 코스여서 주말에 가더라도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박정자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들머리인 관리소에서부터 1.4km의 거리를 좁히며 388m의 고도를 높여 장군봉에 올라 연봉의 파노라마를 접하고 나면, 장군봉에서 신선봉(649m)까지 2.9km는 바위투성이 험난한 능선을 오르내리는 곳곳에서 절경과 마주할 수 있다. 신선봉에서 남매탑까지의 1km 구간은 유유자적 산행을 즐기며 편안히 걷다보면 남매탑에 이른다. 남매탑에서 동학사삼거리까지 1.2km의 구간은 고도를 377m 낮추는 구간으로 발밑을 특히 조심해야하는 구간이다. 급경사 너덜길이기 때문. 동학사에서 동학사관광지구 시내버스주차장까지 2.2km의 구간은 평지나 다름없는 산책로가 기다린다. 동학사계곡 길을 따라 여유롭게 즐기며 산행을 마칠 수 있다.

장군봉에서 바라본 계룡산 파노라마 사진이 걸려있는 정상부의 안내판. 각 봉우리의 높이와 이름유래 등을 안내해 산행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장국봉을 뒤로하고 서쪽 능선을 따라 암벽을 타고 암봉을 넘다보면 계룡산 주봉들이 연봉을 이루고 있는 풍경과 자주 접하게 된다. 서쪽으로 다가갈수록 변화무상한 풍광이 산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암봉에 올라 뒤돌아보면 장군봉이 전경이 드러난다. 뒤쪽으로 보이는 산이 갑하산(오른쪽)과 두리봉(중간) 왼쪽 우산봉(오른쪽)이다.

남매탑에서 동학사로 내려가는 초입의 가을풍경. 적은 개체수이지만 단풍나무가 등산로를 수놓고 있어 등산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동학사계곡의 가을풍경이다. 느티나무,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계곡을 화사하게 채색하고 있다.

산행안내

산행팁

공주시 반포면 온천리의 주요소통로 박정자삼거리. 대전과 공주를 잇는 32번국도가 지나는 거리로 계룡산국립공원으로 가는 길목이기도하다. 박정자라는 지명은 밀양박씨들이 18세기 경 심은 많은 느티나무 가운데 행인이 쉴 만한 정자나무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길 한가운데 270년 된 느티나무 고목이 서 있었으나 2012년 9월 태풍 산바에 의해 쓰러져 ‘박정자편의점’ 옆 마당의 느티나무고목들이 그 이야기를 전하고 있을 뿐이다.
박정자삼거리에서 장군봉을 가자면 편의점 뒤 포도밭 둑을 이용해도 좋고 차로를 이용, 박정자삼거리에서 동학사뱡면으로 길을 잡은 후 다리를 건너기 직전 우측 농로로 진입하면 된다. 대전동부복합터미널에서 출발, 대전역, 유성을 경유하는 701번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박정자삼거리에서 하차 가능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장군봉 들머리인 박정자에는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박정자삼거리에서 계룡산 방면으로 진입하자마자 다리를 건너기 직전 우측 농로에 갓길주차가 가능하다. 주차 시 통행차량의 운행에 방해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는 에티켓을 꼭 지키자.

찾아가는 길

먹을거리

계룡산 까페촌의 각 업소가 제공하는 음식은 토속음식과 토속주, 양식 등 다양하여 어느 누구든 입맛 따라 시장기를 달랠 수 있다. 동학사 까페촌은 특히 전통 건축 기법과 전통 소품을 활용한 독특한 분위기의 집들로 이루어져 있어 인근도시의 연인이나 가족, 단체 등이 즐겨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이용문의 전화 공주시청 관광과 041-840-2836

박정자삼거리에서 장군봉까지 1.8km

박정자삼거리에서 다리를 건너기 직전 오른쪽 농로로 길을 잡아 0.2km 가량 이동하면 장군봉자락을 적시며 흐르고 있는 용수천으로 내려서는 길목에 이른다.

징검다리를 이용하여 용수천을 건너면 오른쪽 풀밭을 헤치고 나있는 조그만 길로 접어들면 장군봉들머리인 관리소에 이를 수 있다.
관리소에서 장군봉까지는 1.4km의 거리를 두고 388m의 고도를 높이는 구간으로 비탈진 너덜길과 암벽을 오르고 바위로 이루어진 능선길을 지나면 수풀 속 자락길로 이어진다. 암벽과 암릉구간을 지나며 맛 볼 수 있는 장군봉을 비롯한 주변의 풍광은 즐길만하다. 수풀 속 자락길은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향해 고도를 급히 높이면서도 지그재그로 길을 내어 산행의 어려움을 덜어준다.
너덜길과 암벽, 암릉, 자락길을 지나 능선에 오르면 장군봉까지 0.5km의 거리를 두고 75.5m의 고도를 높이는 구간이 기다린다. 장군봉과 나란히 서있는 497m의 암봉에 오르고 다시 안부로 내려선 다음 장군봉으로 다시 오르는 이 구간은 497봉에 파노라마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계룡산의 연봉을 한눈에 살피며 조망할 수 있다.

박정자에서 장군봉을 오르다보면 마주치는 암벽지대. 처음 가파른 너덜길을 지나면 암벽지대가 나타난다. 설치된 로프를 타고 오르면 이곳에 오르게 된다. 박정자에서 0.9km 이동, 높이는 286.3m이다. 이곳에서는 32번국도가 지나는 박정자삼거리 전경이 조망된다.

암벽지대를 지나면 짧은 암릉으로 길은 이어진다. 위로 보이는 암봉이 장군봉 정상부다.

장군봉 정상부의 북동쪽 풍광 계룡산자락에 둥지를 튼 상신리와 하신리는 우리 고유의 민속문화유산인 장승과 솟대로 유명한 마을이다. 오른쪽은 상·하신리가 속해있는 반포의 중심지 공암리이다.

장군봉 전망대 풍경. 이곳에 서면 치개봉(664m), 황적봉(664m), 천황봉(845.1m), 쌀개봉(827.8m), 관음봉(816m), 삼불봉(775m) 등이 연봉을 이루고 있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장군봉 전망대에서 서쪽을 바라보면 장군봉이 바로 앞에 조망된다. 장군봉 뒤로 치개봉, 황적봉,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 삼불봉 등이 조망된다(왼쪽에서 오른쪽 순).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에서 장군봉을 가려면 안부로 내려선 다음 다시 올라가야한다.

장군봉에서 지석골삼거리까지 1.4km

장군봉을 뒤로하고 신선봉을 향하자면 험한 구간이 기다린다.

장군봉에서 지석골삼거리까지 1.4km의 구간이 그것. 암벽을 타고 자잘한 암봉을 오르내리는 이 구간은 눈비 올 때는 특히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할 구간이다. 암벽의 높이는 그리 높지 않고 고난이도의 코스는 없어서 암벽에 설치된 로프를 이용하면 일반인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지만 체력소모가 많은 구간으로 초심자는 페이스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산이 적당히 험한 만큼 산행의 묘미가 제법 느낄 수 있는 이 구간은 암봉에 오르고 암벽을 타면서 주변을 둘러보면 빼어난 경치가 곳곳에 숨어 있어 산행의 피로를 달랜다. 특히 천황봉, 쌀개봉, 관음봉, 삼불봉 등 시시각각 모습을 달리하며 다가오는 계룡산의 주봉들의 다양한 면모와 함께 북쪽으로는 공주시 반포면 상·하신리를 비롯하여 반포면의 중심지 공암리 일대가 조망된다. 동쪽으로는 갑하산(469m), 두리봉(550m), 우산봉(573m) 등 대전시와 공주시의 접경을 이루는 연봉들이 한눈에 조망되기도 한다.

장군봉을 오르면서부터 암벽길은 시작된다. 사진은 장군봉을 뒤로하고 그 다음 봉우리를 오르는 길에서 마주친 암벽구간. 이 구간에는 이러한 안전시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암벽을 타고 암봉을 오르고 나면 문득 나타나는 절경과 마주할 수 있다. 바위봉우리여서 힘은 들지만 전망이 좋아 산행의 피로를 상쇄시킨다.

높고 매우 위험한 암벽은 아니지만 맨몸으로는 오를 수 없는 아기자기한 암벽이 등산로 곳곳에서 길을 막는다. 설치되어있는 로프를 이용하면 쉽게 오를 수 있다.

지석골삼거리로 가는 도중 뒤돌아보면 장군봉 오른쪽으로 반포면 하신리와 공암리가 조망된다.

지석골삼거리 가까이 암봉을 지나며 바라본 반포면 학봉리 풍경. 마을 전체가 동학사 관광지구로 찻집과 음식점 등의 업소가 모여 있다. ‘계룡산카페촌’이라는 별칭이 있다. 오른쪽 뒤로 보이는 산이 치개봉이다.

지석골삼거리에서 신선봉까지 1.5km

장군봉에서 지석골까지의 험한 구간을 소화하고 신선봉을 향해 가는 길.

다시금 바위벽을 타고 암봉을 오르는 구간이 기다린다. 1.5km의 거리를 두고 137.5m의 고도를 높이며 꾸준히 올라야하는 것. 이 구간은 남쪽으로 암벽을 드러낸 치개봉, 황적봉이 가까이 조망되고 북동쪽으로 세종시가 멀리 조망된다. 동쪽으로는 목표점인 신선봉이 모습을 드러내며 앞으로 가야할 길을 안내하는 이 구간은 신선봉을 향해 다가갈수록 ‘산의 형상이 세분의 부처가 앉아있는 것 같다’하여 이름 지은 삼불봉의 본 모습이 제대로 조망된다.

지석골삼거리를 지나 신선봉을 향하면 또다시 암벽과 암릉을 만나게 된다. 장군봉에서 지석골삼거리에 이르는 구간보다는 덜하지만 이 구간도 쉽지는 않다.

목표점 신선봉이 조망되기 시작하면서 멀리 보이던 삼불봉이 가까이 다가오며 위용을 자랑한다. 오른쪽 안테나가 설치된 봉우리 뒤편 두 개의 봉우리 중 멀리보이는 봉우리가 신선봉이다.

신선봉 오르는 길에 북동쪽을 바라보면 멀리 세종시가 조망된다.

삼불봉이 가까이 보이는 신선봉 정상의 풍광. 산의 형상이 세분의 부처가 앉아있는 것 같다는 산 이름 유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삼불봉 뒤 오른쪽 송신탑 옆 봉우리가 계룡산 제1봉 천황봉이다. 오른쪽 홈이 파인 듯 해 보이는 봉우리가 쌀개봉이다.

신선봉 남쪽의 풍광이다. 멀리 산 아래 학봉리가 보인다. 학봉리 식당가에서 찬샘골로 들어서면 바로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신선봉과 건너편 봉우리가 자락을 내린 골짜기로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다. 이 길은 큰배재에서 만날 수 있다.

신선봉에서 남매탑까지 1.0km

신선봉을 뒤로하고 남매탑으로 향하는 구간은 고생 끝, 행복시작.

신선봉에서 큰배재까지 0.4km 구간은 완만한 내리막으로 걷기 좋은 길이 이어진다. 큰배재에서 남매탑까지는 산봉우리를 돌아서 난 길을 따라 걷기에 더욱 부담 없이 편안히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구간은 단풍나무가 많아 고운 가을산의 자태를 즐길 수 있다. 주변 신갈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숲을 이루고 있는 남매탑에 오르면 추색 짙은 남매탑의 고고한 자태와 마주할 수 있다.

신선봉을 뒤로하고 큰배재로 길을 잡으면 편안한 자락길이 반긴다.

자락길의 끝 큰배재로 내려서는 계단이다. 계단 아래로 큰배재가 보인다. 큰배재는 장군봉/천정골/상신리/남매탑 등지로 갈 수 있는 길목이다.

가을철에 큰배재를 지나 남매탑으로 향하면 단풍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자라고 있어서 가을정취가 물씬 풍긴다. 참나무과 나무들도 많이 분포해있어 형형색색의 단풍을 즐길 수 있다.

남매탑 근경. 동학사에서 갑사로 넘어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다.

계룡산 등산코스 중 동학사에서 남매탑까지 가벼운 산행 구간도 인기가 높다.

남매탑에서 동학사주차장까지 4.0km

남매탑을 뒤로하고 하산을 시작하면 4.0km의 구간 중 남매탑에서 동학사까지 1.9km의 구간은 비탈 심한 너덜길이어서 내려갈 때 발밑을 조심해야 한다.

이 길의 초입(남매탑 아래)은 개체수가 적지만 단풍나무가 군락을 이루며 등산로를 수놓고 있어서 단풍산행의 묘미가 한껏 살아나는 곳이다.
동학사에서 갑사까지 2.1km의 구간은 걷기 좋은 오솔길이 반긴다. 이 구간은 굴참나무, 졸참나무, 신갈나무, 당단풍, 느티나무 등 가을에 고운 빛을 내는 갖가지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며 자라고 있어 가벼운 외출복차림으로 동학사관광지구에서 동학사를 오가며 가을의 정취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많다.

남매탑 아래 단풍나무군락.

남매탑에서 동학사 삼거리로 하산을 마치면 가까이에 동학사가 위치하고 있다. 동학사 앞마당 축대에 뿌리를 둔 느티나무 고목이 눈길을 끈다.

노랑빨강 단풍이 어우러진 동학사계곡 쉼터풍경.

일주문 옆 조각공원 풍경. 단풍나무를 주변에 많이 심어놓아 가을풍경이 아름답다.

동학사 일주문. 일주문 뒤로 울긋불긋한 단풍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