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와 지역문화의
하모니
아산·천안 여행

한겨울로 들어서는 12월. 아이들의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달이기도 하다. 우리의 영원한 고향 충남 아산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고려 말 부터 유래되어 온 현존 최고(最古)의 전통건축물 ‘맹씨행단’과함께 조선시대 때 시간이 멈춰버린 오래된 마을이 있다. 우리의 영원한 고향 외암민속마을이 그것이다. 50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외암민속마을’은 문화재이지만 대대로 조상의 얼과 전통을 지키며 주민들이 살고 있는 전통마을이다. 60여 호의 가옥에서 일반 농촌과 다름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것. 우리 고유의 전통마을의 모습과 삶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맹사성고택과 외암민속마을에서 오전일정을 마쳤다면 천안삼거리로 가보자.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삼남 고장 사람들. 과거보러가는 선비와 나그네들이 서울을 가자면 꼭 거쳐야 했던 거리가 천안삼거리의 조선시대 풍경을 재현해놓은 천안박물관에서 천안의 역사문화와 만날 수 있다. 또 사료와 실증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우정의 발자취와 현재를 돌아볼 수 있는 우정박물관에 들러 손 편지 오가던 정감 넘치던 시절을 되새길 수 있다.

사적 제109호 아산 맹씨 행단 (牙山 孟氏 杏壇). 조선 전기 청백리로 유명한 고불 맹사성(1360∼1438) 가족이 살던 집으로, 원래 고려 후기에 최영 장군이 지은 집이라고 전하기도 한다. 고택 입구에 320년 수령의 회화나무고목이 탐방객을 반긴다.

중요민속문화재 제236호 아산외암마을의 겨울풍경. 마을 어귀의 장승과 솟대. 그리고 마을의 중심에서 주민들과 함께 살아 온 느티나무 고목은 이 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민속신앙의 근원. 해마다 장승제와 목신제를 지내는데 느티나무 고목은 600년 수령을 자랑한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이 마을의 민속신앙 행사는 음력 1월 14일에 민속마을보존회 주관으로 마을사람들이 모두 모여 지낸다.

천안박물관의 천안삼거리재현관. 삼남을 오가는 주요 길목 천안삼거리 저잣거리의 풍경과 당시의 풍습을 엿볼 수 있다.

우정박물관의 포토존. 포토존에 마련된 세계의 집배원 복 중 마음에 드는 복장을 골라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여행코스 맹씨행단->외암민속마을->천안박물관->우정박물관

찾아가는 길(맹사성고택)

찾아가는 길(외암민속마을)

찾아가는 길(천안박물관)

찾아가는 길(우정박물관)

먹을거리(지역번호 041)

점심식사는 각자의 취향대로 외암민속마을 어귀 삼거리에 있는 토속음식점 두 집 중 하나를 골라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속지 않고 순 국내산 식재료로 요리한 토속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다. 두 집은 민속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식당답게 식재료는 모두 국내산만을 고집하며, 토속음식 위주로 식단이 꾸며져 있다. (예약 및 문의 외암촌 041-543-4150, 솔뫼장터 041-544-7554)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살림집, 맹씨행단

‘행단(杏壇)’이란 선비가 학문을 닦는 곳이라는 뜻.

입구에 수령 300년을 훌쩍 넘긴 회화나무 고목이 고택의 정취를 더욱 고풍스럽게 감싸고 있는 맹씨행단의 안마당에 들어서면 행단의 마당에 600년이 된 은행나무 2그루가 서 있고, 뒷동산에는 느티나무·전나무·감나무 등 고목들이 넓은 숲을 이루고 있어 고풍스런 한옥의 멋이 더욱 깊게 느껴진다.
고복의 숲에 둘러싸인 맹씨행단은 조선 전기 청백리로 유명한 고불 맹사성(1360∼1438) 가족이 살던 집으로, 원래 고려 후기에 최영 장군이 지은 집이라고 전하기도 한다. 이야기의 근거로는 최영장군은 손자사위인 맹사성에게 이 집을 넘겨주었다는 이야기에서 기인한다. 맹씨행단은 현재 안채와 사당, 문간채, 살림채가 남아있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오래된 살림집으로 사적109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이 집을 통해 조선 전기 민가의 모습을 잘 알 수 있다.

ㄷ자형 맞배집의 맹씨행단. 우리나라 일반 백성이 살던 집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앞면 4칸, 옆면 3칸의 ‘工’자형 맞배집으로 중앙 2칸에 커다란 대청을 두고 양쪽에 온돌방을 둔 홑처마 맞배집이다.

1982년 11월 충남도 나무로 지정된 맹씨행단 앞마당의 두 그루 은행나무고목. 610년 수령의 이 두 나무는 최고 35m, 둘레는 9m다. 세종대왕 때 좌의정으로 봉직하고 청백리로 유명한 고불 맹사성이 심은 나무이다. 당시 고불은 이 나무의 보호를 위하여 축대를 쌓고 단을 만들었다 한다. 뜻있는 사람들과 강학하던 자리라는 뜻으로 ‘ 행단’이라 칭하였다 한다.

은행나무와 고택 사이 서쪽으로 단을 높혀 지은 사당 ‘세덕사’이다. 세덕사에는 고려말 두문동 72현인 맹유, 맹희도·맹사성의 위패를 모시고 있다.

느티나무·전나무·감나무 등 고목들이 넓은 숲을 이루고 있는 고택의 뒷동산.

고택의 뒷동산에서 바라본 고택전경. 고택 주변의 전나무가 눈길을 끈다.

어울렁더울렁 초가와 반가의 어울림 아산외암마을

마을 전체가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아산외암마을은 계곡 좋기로 유명한 설화산과 광덕산 아랫마을이다.

옛 모습 그대로 실제 농사를 지으며 사람들이 살고 있는 이 마을은 어딜 가더라도 흔히 볼 수 없는 초가집이 마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몇집 안되는 반가의 위세 떨치는 기와집도 초가와 함께 어울렁더울렁 한옥의 멋을 풍기는 이 마을. 돌담사이 조붓한 고샅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묘미를 더욱 느낄 수 있다. 고샅길 사이사이 초가집의 질박한 아름다움과 기와집의 멋스러움을 감상하며 방문이 허락된 집은 마당에서 안방까지 집 구경을 할 수 있다.
땅콩, 감자, 고구마 캐기와 모내기, 벼베기 등의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이 마을은 겨울철 가족기로 오순도순 모여 앉아 공예체험을 할 수 있다. 연 만들기와 한지거울 만들기, 한지등 만들기 등 가족기리 이야기 꽃 피우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다 보면 어느새 완성. 완성된 공예품은 가져가 집안 소품으로 쓰거나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요금은 일반 개인2,000원 어린이 1,000원. 기타문의는 041)541-0848.

높이와 길이를 축소해놓은 줄 위에 올라서 줄타기 체험을 하고 있는 탐방객들의 한 때. 외암마을에서는 떡집에서 떡메치기 체험도 해보고 전통놀이 한마당에서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가족과 연인 모두 전통놀이에 심취해있는 탐방객들. 삼국시대부터 기원되었다는 윳놀이도 즐길 수 있다.

탐방객에게 마을을 지키는 나무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문화유산해설사. 마을 어귀의 장승과 솟대. 그리고 마을의 중심에서 주민들과 함께 살아 온 느티나무 고목은 이 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민속신앙의 근원. 해마다 장승제와 목신제를 지내는데 느티나무 고목은 600년 수령을 자랑한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이 마을의 민속신앙 행사는 음력 1월 14일에 민속마을보존회 주관으로 마을사람들이 모두 모여 지낸다.

마을의 고샅길을 걷노라면 초가집의 질박한 아름다움과 기와집의 멋스러움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큰댁과 작은댁으로 이루어진 중요민속자료 195호 외암리참판댁, 조선후기 정원이 잘 표현된 중요민속자료 233호 건재 고택, 음양을 주제로 한 조선시대 반가정원의 원형을 볼 수 있는 송화댁 등 우리고유 초가의 질박한 아름다움과 와가의 멋스러움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곳이 외암민속마을이다. 그 외 민가 또한 초가와 와가이고 주민 또한 고향을 지키며 대대손손 살고 있다.

외암민속마을을 닮은 토속식당 외암촌과 솔뫼장터

외암민속마을 답사를 마치고 나면 점심시간, 각자의 취향대로 외암민속마을 어귀 삼거리에 있는 토속음식점 두 집 중 하나를 골라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다.

이곳에서는 속지 않고 순 국내산 식재료로 요리한 토속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좋다.두 집은 민속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식당답게 식재료는 모두 국내산만을 고집하며, 토속음식 위주로 식단이 꾸며져 있다.

손두부, 도토리묵, 파전, 잔치국수가 주 메뉴인 식당 ‘외암촌’

외암촌은 잔치국수가 맛좋기로 소문난 집. 노부부가 경영하는 이 식당은 70을 바라보는 안주인의 음식솜씨가 좋아서 멸치국물 내는 비법이 잔치국수 맛의 비결이다. 값은 1인분 4,000원.

외암촌과 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식당은 솔뫼장터. 토속음식전문점으로 옛날식 돼지고기찌개, 버섯두부전골, 우리콩 순두부, 잔치국수 등이 주 메뉴다.

수수부꾸미가 입맛을 당기는 집이다. 찰지게 지져 낸 수수부꾸미에 송편 속에 주로 쓰는 계피 낸 콩고물을 부꾸미 속으로 넣어 꼭 8개가 접시에 담겨져 나온다. 값은 한 접시에 5,000원.

삼남사람 오가던 천안삼거리 재현관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삼남 고장 사람들.

과거보러가는 선비와 나그네들이 서울을 가자면 꼭 거쳐야 했던 거리가 천안삼거리다. 사람들이 모이고 머무는 곳이면 어딜 가나 형성되는 상권은 천안삼거리도 예외는 아닐 터. 삼남사람들이 서울로 오고가는 길목이자 하루여정을 내려놓고 쉬어가는 길목이니 객주와 주막들이 장시와 함께 질펀하게 자리를 잡는다. 이렇게 큰 장시가 서서 성시를 이루었던 천안삼거리는 오가는 나그네와 어우러져 천안삼거리만의 독특한 문화와 멋이 깃들고 그렇게 수백 년을 이어와 그 거리 사라진 지금에도 이야기는 끊이지 않는다.
천안박물관에 가면 천안지역이 도시화 되면서 간데없이 사라져버린 천안삼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삼남의 사람들이 천안삼거리를 오가며 보고 느끼고 즐겼을 만한 천안삼거리 이야기를 엮어 놓은 이곳은 천안박물관의 제3전시실, 천안삼거리관으로 꾸며놓은 공간이다.
주막에서 술 한 잔 걸치고 나면 천안의 각종 풍물과 민속에 저절로 취하게 된다. 그러고 나서 옛이야기 구수하게 천안의 설화를 듣고 흥타령을 흥얼거리며 천안의 소리를 느껴볼 수 있다.

천안삼거리의 옛 모습을 재현해 놓은 이 전시실에 들어서면 천안 땅을 밟았던 어가행렬을 따라 호서의 관문이었던 호서수계아문을 통과한다.

주막과 객주, 장시가 선 천안삼거리에서 능수버들 흥겨운 천안의 풍경이 재현되어 있다.

주막 겸 객주에 앉아 여독을 풀고있는 나그네들의 당시 모습에서 정겨움이 묻어난다.

천안박물관의 1, 2 전시실은 ‘천안’이라는 지명의 연원,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천안지역 문명사를 천안지역에서 발굴된 고고학 사료와 오래전부터 전해오던 역사문화 자료를 집대성해 놓은 곳이다.

각각의 사료와 자료를 시대별·종류별로 구분하여 조성해 놓은 전시실의 동선을 따라가면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그 시대를 대변하는 유물들을 살펴보며 당시의 역사를 배울 수 있고,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천안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향촌사회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천안은 옛날부터 교통의 요지이다. 천안삼거리로 상징되는 삼남의 중요한 길목이니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는 길이 사통팔달로 열려있는 고장이다. 사통팔달의 고장 천안의 역사와 문화를 안고 있는 천안박물관에서는 옛날 교통수단을 재미있게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박물관의 제6전시실, 어린이 전시실로 꾸며놓은 공간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기차타고 과거로의 추억여행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개화기 왕이 타고 다니던 어차도 타볼 수 있다.

사료와 함께 둘러보는 우리나라 우정역사의 장, 우정박물관

우정박물관은 1884년 우정총국의 설치로 시작된 우리나라 우정역사에 대해 사료와 각종 전시물을 통해 우리나라 우정의 발자취와 현재를 돌아 볼 수 있는 역사의 장이다.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 등 2개의 주 전시실을 갖춘 이 박물관은 탁본체험관과 세계의 집배원복 입어보기 등의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어서 관람의 즐거움 또한 느낄 수 있다.
특히 박물관에서 체험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편지쓰기는 휴대폰, 인터넷 등 우편대체 통신수단의 발달로 편지가 우리생활에서 멀어져감에 따라,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기 위해 마련했다.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봉투에 담아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에 넣는 우체국 체험은 요즘 같은 정보통신기기의 홍수 속에서 체온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추억거리다.

우정박물관은 1884년 홍영식 선생에 의한 근대우정의 시작에서 부터 2000년 7월 우정사업본부 출범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우정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우리나라 통신의 과거모습을 볼 수 있는 디오라마모형 앞은 그냥 지나치지 말고 그 앞에 서보자. 이 앞에 서면 관람객이 다가 선 것을 알아챈 센서에 의해 우리나라 통신의 과거모습에 대해서 설명이 시작된다. 말을 타고 급히 달려가는 모습은 아주 급한 일이 있을 때 사람이 말을 타고 직접 문서를 전달했던 제도 파발제도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중앙의 기와집이 무역관의 기능을 하고 있고 무역관은 국가의 중요한 문서와 물건들을 전달하거나 나라의 관리들이 일을 하기 위해 출장을 가게 될 경우 잠을 잘 수 있었던 국가의 통신과 교통을 담당하던 곳인 것을 알 수 있다.

일일이 사람의 손으로 우편물을 분류하고 배송하던 초기시절을 거쳐 기계식 자동분류시스템이 도입되고 마침내 전자식 자동분류시스템이 도입되기까지 당시 실제상황을 촬영 보도한 대한뉴스의 자료를 통해 보는 우정의 변천사를 보노라면 옛날 우체국의 정겨운 모습과 함께 시골역 정취 물씬 풍기는 영상과 마주하게 된다.

편지 배달은 물론 글을 모르는 이에게 편지를 읽어주기도 했던 시절의 사명감 높은 집배원의 사례를 볼 수 있는 전시관. 편지한통을 배달하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집배원 아저씨의 희생정신을 그 시절을 지내오지 못한 세대들에게는 이해 못할 일이겠지만, 이웃을 가족같이 생각했던 그 시절을 지내온 사람들에게는 공감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다. 안타까운 얘기지만 마음 저만치서 훈훈한 인간미가 전해 옴을 느낄 수 있다.

제2전시실은 우체국 업무 전반을 실물과 그래픽 패널로 소개하고 있는 공간이다. 우편물 전달과정과 우표수집에 대한 내용도 알기쉽게 꾸며놓은 이곳은 세계여러나라의 우편용품을 전시하여 관람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제2전시실은 중앙에 벌도의 공간을 마련하여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자신의 모습을 거울처럼 볼 수 있는 카메라 앞에 서면 화면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포즈를 취한 뒤 마음에 드는 액자를 선택하면 그만, 사진을 찍은 뒤 즉석에서 사진을 메일로 전송하면 된다.

여행팁

우정박물관은 천안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교육원 입구 경비실에서 방문자 기록을 하고 방문증을 수령하여 교육원 본관으로 이동하여 본관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본관으로 들어서면 본관로비 건너편에 박물관이 위치하고 있다.
우정박물관은 1938년 현 서울지방국세청 남대문 별관에 체신박물관을 설치·운영하면서 박물관의 역사는 시작됐다. 이후 1945년 8월 체신국 청사로 박물관을 이전·운영하였으나 625 전쟁으로 소실되었다. 이후 1972년 12월 체신기념관으로 개칭 운영하다가 1985년 5월 당시 서울 중앙우체국 내에 우정박물관은 개관·운영해오다가 2004년 2월 현재의 자리로 이전·개관을 하여 현재 운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