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여름명소 Ⅳ 충남의 숨은 여름명소

산으로 바다로 취향 따라 떠나는 충남의 여름피서지

지리 한 장마가 지나고 나서도 계속됐던 비의 연속. 열대지방의 우기처럼 연일 쏟아지는 비소식이 시들해지기만 바라는 8월이다.
계곡이 좋은 산이나 금빛모래 반짝이는 바닷가라면 한여름 무더위는 날릴 터, 마음 내키는 대로 충남의 숨은 보석 같은 피서지로 떠나보자. 충남 금산의 성치산 12폭포와 충남 서산의 고파도가 그곳. 3km에 달하는 계곡과 갯벌체험도 겸할 수 있는 600m 가량의 아담한 해변이 기다리고 있다.

성치산 12폭포

해발 648m의 성치산 성봉에서 발원한 계곡이 폭포를 이루며 흐르다 봉황천과 합류하기까지 3km. ‘무자치골’이라 불리고 있는 계곡은 여름철 등산에 더없이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마을 앞에 봉황천이 흐르는 구석1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내를 건너 등산로 입구에 들어서면 계곡을 지그재그로 건너기도 하면서 계곡을 끼고 등산을 하게 된다. 성치산 성봉까지는 6.5km. 등산로의 절반이 계곡과 함께 한다.
등산을 하고 나서 계곡을 즐긴다면 더없이 좋지만 그마저 귀찮으면 종일토록 계곡을 떠나지 않으면 그만. 계곡에서 숲과 옥수의 청량함 속에서 여름 휴양을 마음껏 즐기며 더위를 잊을 수 있다. 특히 무자치골은 12폭포로 더 유명한 계곡이다. 계곡을 오르다 처음으로 마주하는 20m의 높이의 폭포를 시작으로 크고 작은 폭포가 연이어 계곡의 곳곳을 수놓고 있다.
계곡에 형성된 12개의 폭포는 물이 바위, 또는 바위사이로 떨어지는 곳에 웅덩이가 형성되어 있으면 폭포로 인정. 폭포 아래 형성된 크고 작은 소는 깊지 않거나 적당히 깊어 어른 아이 모두가 물놀이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여행팁

계곡에 별도의 주차시설이 없다. 구석1리 봉황천 돌다리 옆에 마련된 천변주차장이나 구석1리 경로당 앞에 주차를 하고 계곡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천변주차장에서 폭포까지는 1.5km. 자동차를 이용하여 계곡에 접근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자치골에 위치하고 있는 000민박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민박 및 평상이용객만 주차장 이용이 가능하다.

찾아가는길

고파도해수욕장(펜션예약 및 이용 문의 041-682-9258)

충남서산 태안군 이원면, 원북면,·태안읍, 서산시 팔봉면,·지곡면,·대산면 등의 지역으로 둘러싸여 있는 호수 같은 해안 가로림만은 웅도와 고파도가 있다.

이 두 섬은 가로림만에 위치하고 있는 유인도. 해안이 아름다운 곳은 고파도다. 고파도의 북쪽해안은 약 600m 가량의 모래사장이 발달되어 있다. 모래사장 뒤로 편평한 언덕이 형성되어 있어서 캠핑을 할 수 있는 이곳은 웅도와 서산이 인접해 있어서 밤바다를 아름답게 수놓아 해안야경이 일품이다.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고파도는 바다낚시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붐비기도 한다.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고파도 어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낚시배는 16척 정도, 1톤부터 5톤까지 4, 6, 9, 11명 등 다양한 인원에 맞추어 낚시배를 고를 수 있다(예약 및 문의 : 041-681-9258)

여행팁

고파도 북쪽에 형성된 해수욕장 외에 섬을 빙 둘러 갯벌이 형성되어 있다. 해수욕장에서 해수욕도 즐기고 갯벌에서 갯벌체험도 할 수 있는 이곳은 가족여행지로 손색이 없다. 다만 모래사장의 바깥은 비교적 날카로운 돌이 깔려있고, 해수욕장의 경사가 완만하지 않은 게 흠이라면 흠. 만조 때 해수욕을 즐기고 간조 때는 갯벌체험을 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제철해산물은 주민에게 직접 구입 가능하다. 여름철에는 박하지(작은 게), 낙지, 바지락, 소라 등(해수욕장 이용 및 갯벌체험 문의 : 고파도리 이장 041-681-9258). 총45가구에 56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이 섬마을은 잠만 잘 수 있는 8곳의 민박집과 숙식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펜션형 민박 3곳이 있다

찾아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