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여름명소Ⅱ 오토캠핑과 함께하는 충남의 해수욕장

갯벌체험에 독살체험까지 해수욕과 함께하는 일거양득 여름피서지

아이들은 여름방학. 어른들은 여름휴가. 올 여름, 불볕더위 기승부리는 여름철 더위를 날려 버릴 수 있는 피서지로 어디가 좋을까? 요목조목 리아스식 해안이 발달한 태안의 바닷가에서는 바다생물도 만나보고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피서지가 기다리고 있다. 사목해수욕장, 꾸지나무골해수욕장, 해녀마을이 있는 먼동해변이 그곳. 바닷가에 돌을 쌓아 만든 울타리에 밀물 때 갇힌 물고기를 잡는 체험도 할 수 있고 해삼, 낚지, 전복 등을 잡아볼 수 도 있다. 해수욕도 즐기고 바다생태체험도 할 수 있는 태안의 해안으로 올여름 피서를 떠나보자.

사목해수욕장(예약 및 이용료 문의 011-9955-6759)

사목해수욕장은 해안의 양옆으로 갯바위가 발달해있어서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전통어로방식인 독살을 설치해놓아 밀물 때면 독살에 갇혀 바다로 가지 못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

맨손으로 움켜쥐거나 반도를 이용하여 손쉽게 잡는 방법도 있다. 무릎정도 밖에 빠지지 않는 얕은 물이기 때문에 안전은 기본.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이 가능하다.
해수욕장의 이름 사목은 모래가 밀려와 쌓이는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 고운모래가 해안을 덮은 사목해수욕장은 넓은 백사장과 완만한 경사로 해수욕을 안전하게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해변과 갯바위가 발달한 사목해수욕장의 또 하나 자랑거리는 해변 언덕에 발달한 송림이다. 송림에 야영장과 오토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여름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찾아가는길

꾸지나무골해수욕장(예약 및 이용료 문의011-9820-7872)

춘장대해수욕장은 1.5도의 완만한 경사로 수심이 얕아 잔잔한 수면이 특징이다.

꾸지나무골해수욕장은 작고 아담한 해수욕장이다. 사목해수욕장과 이웃해있는 이 해수욕장은 사목해수욕장처럼 모래가 밀려와 쌓이는 지형적 특성으로 모래사장이 발달한 아담한 해수욕장이다. 해변의 왼쪽은 갯바위가 발달해있어서 따개비나 손톱만한 집게 등 갯바위에 사는 다양한 바다생물 체험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이 해수욕장 또한 갯바위에 독살을 설치해놓아 썰물 때를 맞춰 독살체험을 할 수 있다. 사목의 독살과 다른 것은 이곳 독살은 바닥까지 훤히 보인다는 것. 갯바위에 독살을 설치했기 때문에 흙탕물이 일지 않는다. 사목처럼 흙탕물 속에서 바닥을 더듬으며 고기를 잡는 맛도 괜찮지만 돌아다니는 물고기를 쫓아 잡는 것도 재미있기는 마찬가지다.
해변의 뒤로는 우거진 송림이 있어서 야영을 하기에는 안성맞춤. 송림 아래는 모래를 사각으로 가둬 야영데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놔서 해변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소나무 그늘아래서 모래사장에서 즐기는 야영의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다.

찾아가는길

해녀마을과 먼동해변(예약 및 이용료 문의 010-8768-5553)

무창포해수욕장은 서해안에서 가장 먼저 개장된 해수욕장이다.

충남 태안군 원북면 황촌리 바닷가. 열일곱 꽃다운 나이에 물질을 시작해 70평생을 바다에서 살아온 해녀부터 40대 젊은 해녀까지 모두 여덟 명의 해녀가 모여살고 있는 마을이 있다. 갯바위가 해안을 덮고 있는 태안군 원북면 서쪽해안이 그곳. 제주도에만 있을 줄 알았던 해녀가 태안에 산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로 최근 입소문이 나기 시작한 마을이다.
해녀마을의 앞바다는 바다 속까지 암석이 발달한 지형으로 전복과 해삼의 서식지로는 최고의 환경을 자랑한다. 미역과 다시마 등의 해조류를 좋아하는 전복은 이 바다에 먹이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전복으로서는 천국과 마찬가지인 셈이다. 그런데 해삼은 뭘 먹고 살기에 이곳에서 잘 번식할까? 전복이 먹다 남은 해조류찌꺼기와 배설물을 먹고 자라기 때문이다. 전복으로서는 해삼이 쓰레기를 먹어치우니 바다가 오염되지 않아서 좋고 해삼으로서는 전복이 있는 한 먹이가 계속 생산되니 좋고 그야말로 공생공존이다.
전복과 해삼과 공생공존하며 살아가기는 해녀들도 마찬가지. 해녀들이 마을을 지어 공동체생활을 하게 된 것은 전복과 해삼 때문이다. 그러나 전복과 해삼을 잡기만하지 않는다. 전복과 해삼의 천적인 불가사리를 서식지에서 제거해주고 바닷가로 밀려 온 해조류를 제거해 전복과 해삼의 서식지가 오염되는 것을 막는 등 전복과 해삼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지켜주는 일도 하고 있다. 바다목장을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해녀마을과 이웃하고 있는 먼동해변은 야영장이 갖춰진 아담한 해수욕장이다. 모래사장이 발달한 해안으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이곳은 아름다운 낙조가 자랑거리다. 해안의 오른쪽으로 솟은 기암은 거북바위. 바위 꼭대기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서 먼동해변 풍광의 포인트가 된다. 해질녘 거북바위의 실루엣이 살아나 낙조가 아름답다.
먼동해변은 해녀마을 소유이기 때문에 시설이용료를 내야 한다. 돗자리 5,000원, 소형텐트 10,000원, 중형텐트 20,000원, 대형텐트 30,000원. 샤워장 이용은 성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주차료는 승용차 10,000원, 승합차 10,000원, 버스 30,000원. 1일 이용료 기준이다.

여행팁

해녀마을에서는 현대식 주방시설과 기구가 비치되어 있는 66㎡, 99㎡, 198㎡ 등 각 1동과 13.2㎡의 방 3실규모의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13.2㎡의 방은 주방이나 기구가 마련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야영 장비를 준비하여 취사에 대비해야한다.

먹거리

해녀들의 바다목장에서 살고 있는 전복은 제주산 전복보다 상품으로 친다. 제주산은 말전복. 태안산은 참전복. 향부터가 다르고 닭으로 치면 영계라 할 만큼 맛과 영양 면에서 제주산보다는 우수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제주보다 수온이 낮은 생태 환경적 특성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해녀들이 직접 채취한 전복으로 끓인 죽을 맛볼 수 있다. 10명 이상 예약 가능하며 전복과 해삼을 산지가격으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체험거리

해녀마을 앞바다의 갯바위는 자연산 굴의 집단서식지다. 간조 때 갯바위에서 굴을 캐고 갯고동을 잡아볼 수 있는 해녀마을의 갯벌체험은 물이 완전히 빠진 간조 때가 적기. 전복과 낙지 해삼 등을 잡을 수 있다.

체험거리

구례포해수욕장(예약 및 이용료 문의 011-9034-9309)

KBS 드라마 ‘먼동’ 촬영지로 더 잘 알려진 구례포해수욕장은 넓게 발달한 백사장이 아름답게 펼쳐진 곳이다.

약 1km의 폭의 해안 뒤로 모래언덕이 발달하여 해변의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는 이 해수욕장은 모래언덕위로 풀밭이 형성되어 캠핑을 하기에도 더없이 좋다. 언덕 뒤로 펼쳐진 솔밭은 해수욕장을 감싸듯 넓게 퍼져있어 솔숲에서의 오토캠핑과 함께 해수욕을 더불어 즐길 수 있어서 더없이 좋은 곳이다

찾아가는길

학암포해수욕장(예약 및 이용료 문의 02-3279-2743)

학암포해수욕장은 언덕을 사이에 두고 백사장이 양쪽으로 발달해서 두 개의 공간으로 구분된다.

앞마다에 무인도가 있어서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는 서쪽의 해변은 해변의 남쪽에 언덕에서 야영을 할 수 있으나 장소가 협소해서 공간이 부족하다. 반면 동쪽의 해안가는 태안해양국립공원 소유의 야영장과 오토캠핑장이 규모 있게 들어서 있어서 많은 캠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학암포는 특히 해수욕장의 중심에 포구가 자리하고 있어서 우럭, 광어, 해삼, 전복 등 갓잡은 싱싱한 해산물을 어민들에게 직접 구입하여 맛볼 수 있다. 주변에 음식점과 숙박시설이 많아 머물기 좋은 곳이다.

찾아가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