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솔모랫길과 함께하는 연계관광지
추천코스
안흥성 → 안흥외항 → 안흥유람선관광 → 안흥수협위판장
태안 솔모랫길를 걷기로 마음먹었다면 1박 2일 일정의 여행계획을 세워보자. 걷기여행을 마치고 여유로운 오후시간을 보내며 서해바다의 일몰을 원한다면 몽산포에서 민박이나 펜션을 이용하여 하루를 묵는 것이 좋다. 다음날은 솔모랫길과 연계할 수 있는 여행지 안흥항으로 가보자. 안흥항 가는 길목의 안흥성은 조선시대 때 중국에서 오는 사신을 맞이하던 유서 깊은 곳. 안흥성에 들른 다음 안흥외항으로 넘어가면 푸른 파도 넘실대는 태안앞바다로 풍덩 빠져들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바다위로 솟아오른 기암괴석과 눈 맞춤을 할 수 있다.
조선시대 군사적요충 안흥성
안흥성(安興城)은 조선시대 때 중국에서 오는 사신을 맞이하던 곳으로 태안해안을 방어하는 군사적 요충지이기도 했다.
동·서·남·북 4곳에 설치한 성문의 형체가 뚜렷하게 남아있는 이 성은 동문 수성루, 서문 수홍루, 남문 복파루, 북문 감성루 등의 성문이 있었으나 현재는 서문인 수홍루만 복원되어 성의 형체를 가늠해볼 수 있다. 수홍루에 오르면 안흥 앞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이 성이 군사적으로 중요한 요충이었음을 한눈에 알수 있다.
조선 효종 때 경기도 선비인 김석견이 성을 쌓을 것을 바라는 상소를 올리자, '이 지역은 바닷가에서 10여 리 튀어나와 있는 천연의 요새지이므로, 군대를 주둔시키고 양식을 저장하면 훌륭한 진영이 될 것이다'라는 신하들의 말을 듣고 당시 인근지역 19개 군민을 동원하여 성을 쌓았다 한다. 성벽의 돌에 성의 축조를 담당한 고을의 석공 이름이 새겨져 있어 그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항구 안흥항
안흥성 답사를 마치고 안흥외항에서 안흥항유람선 승선표를 끊었다면 시간이 다소 남는다.
자투리시간을 이용하여 항구의 이모저모를 둘러보는 것도 좋다. 안흥항은 충청남도를 대표하는 큰 항구다. 내항과 외항으로 운영되고 있는 안흥항은 본래항구였던 내항이 서해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태안 해양관광의 명소로 자리매김한 지는 오래전 얘기. 안흥외항에서 크루즈 정기유람선이 출항하면서 내항과 더불어 외항도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어선만 해도 최소 30톤에서 최대 70톤까지 배의 규모가 큰 것은 안흥외항이 충남 근해어업의 전초기지임을 보여준다.
서해의 다도해 태안 앞바다의 절경유람, 안흥항유람선
안흥항 인근 바다는 섬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다.
70여 가구를 이루는 섬사람들이 살아가는 가의도를 비롯하여 그 주변에 기암절벽을 하고 있는 무인도가 많아서 서해의 다도해 풍광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1시간 30분코스로 운항하는 안흥항 관광유람선은 유람하는 사이 조류와 파도 암초 등에 얽힌 해양이야기 등을 해설하는 관광해설사가 함께 승선하여 그 이야기를 듣느라 해상관광유람은 지루할 틈이 없다.
해상의 기암으로는 6군데의 명소가 있다. 멀리 중국을 바라보며 우리 서해안을 지키고 있다는 전설의 사자바위, 섬 주민들이 장수를 기원한다는 거북바위, 1970년대 까지만 해도 물개들이 서식했으며 지금도 5~6월 경이면 물개를 볼 수 있는 곳이자 잠수의 명수 가마우지의 서식지인 정족도, 100년역사의 유인등대 웅도, 마도 뒤 기암절벽을 이루는 여자바위, 동화 속 피노키오의 코처럼 뾰족한 코를 자랑하는 부부바위 등이 그것이다
이용안내
A코스와 B코스를 운항하고 있으나 가족이나 연인 등 소규모 관광객은 B코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선사측은 어른 12,000원(어린이 6,000원)의 A코스 1시간보다 어른 15,000원(어린이 7,000원)의 B코스 1시간 30분 일정의 해상유람을 권장하고 있다. 정기선 운항시간은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 단체는 30명 이상부터 적용하며 A코스 10,000원, B코스 13,000원 이다(문의전화 041-674-1603/041-675-1603).
안흥수협위판장과 먹을거리
안흥항은 금어기만 제외하고 꽃게와 간재미 항상 넘쳐나는 항구다. 항구의 선착장에 쌓아 둔 통발만 보더라도 알수있을 만큼 꽃게잡이 배가 많다.
통발에 고등어조각을 미끼로 넣은 다음 통발을 치면 잡히는 건 꽃게와 장어. 어쩌다 눈먼 잡어들이 잡히기도 한다.
항구의 선착장 앞 안흥수협위판장 경매가 끝나면 일반인들도 수산물을 싼값에 살 수 있는 이곳은 비릿한 항구의 진풍경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곳이기도 하다. 바닥에 아무렇게나 쏟아 부은 고기를 선별하여 상자에 담는 어부의 모습에서 건강하고 평화로운 어촌정취를 느껴볼 수 있다.
위판장 주변은 횟집과 일반식당이 많다. 신천일회관 041-674-8486, 서울회센타 041-675-4662, 해변횟집 041-675-0628, 안흥회관 041-674-3717, 제일횟집 041-675-1144, 인천회관 041-675-1155, 태평양회관 041-675-11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