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깔난 당진여행, 천년제방 오백년민속과 만나다

첫째 날 여행코스

서해안고속도로 고덕IC(09:40) → 이동시간 20분 → 합덕수리민속박물관(10:00~10:40) → 이동 시간 0분 → 합덕제(10:40~11:10) → 합덕성당(11:10~11:40) → 이동시간 20분 → 아그로랜드(점 심식사 12:00~13:00) → 아그로랜드 관광(13:00~14:30) → 이동시간 30분 → 기지시줄다리기박 물관(15:00~15:30) → 이동시간(30분) → 왜목마을(여장풀기 및 휴식 16:00~16:30) → 이동시간 15분 이내 → 장고항 관광 및 저녁식사(16:45~18:10) 장고항 → 이동시간 15분 이내 → 왜목 일몰 감상 및 숙박

인간의 힘으로 물을 관리하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

‘합덕수리민속박물관’은 조선 3대저수지 중 하나였던 합덕제를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한 박물관이다.

수리사업이란 눈·비 등 강수에 의해생긴 물을 모아 적시적소에 물을 댈 수 있도록 하는 물 관리시설을 만드는 사업. 수리민속박물관에는 지금은 거의 사라진 수리농경문화를 이해하고 선조들의 지혜를 느껴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수리시설이나 도구를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제 1전시실에는 합덕제의 기원, 축조방법, 한국의 수리역사, 수리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합덕제의 축조방법에 대해서는 특히 디오라마로 각 공정별 축조과정을 재현해놓고 있어서 당시의 토목공법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다.
합덕수리박물관은 특히 10,000㎡의 야외 체험장을 조성하고 이곳에 수리민속과 관련된 여러 가지의 체험도구를 비치해놓아 관람객이 자유롭게 도구를 사용해보면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우리조상들의 농경문화체험도 함께할 수 있는 이곳의 체험시설로 눈여겨 볼 것은 초가체험시설. ‘ㄱ'자 집 전통농가를 재현해놓은 이 집은 온돌의 구조, 당시의 생활도구, 주거형태 등을 돌아볼 수 있도록 집 안팎을 당시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염라대왕도 알고 있는 합덕제(合德堤)

사람이 죽어서 저승의 염라대왕 앞에 가면...

“너 생전에 합덕방죽을 가보았느냐?”라고 물어보는데 “예, 가보았습니다.”라고 대답하면 고개를 끄덕이지만, “아니요, 가보지 못헸습니다.”라고 대답하면 “생전에 무엇 하였기에 그 유명한 합덕방죽도 구경 못하였느냐?”고 꾸지람을 들었다(당진군지)는 말이 전해오는 합덕방죽은 규모가 대단히 큰 저수지이다.
김제 벽골제, 연안 남대지 등과 함께 조선시대 3대제방 중 하나인 합덕제는 합덕방죽의 제방으로 1.77km의 제방길이를 자랑한다. 현재 저수지는 대부분 논으로 변모하여 평야를 이루고 있으나 제방만은 그 원형이 중수비와 함께 고스란히 남아있어 당시 저수지의 규모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되고 있다..
합덕제는 합덕수리민속박물관 앞을 지나는 길 자체가 제방이다. 이 길을 따라 서쪽 제방 끝으로 이동하면 조선시대 때 중수비가 여럿 남아있어 당시 국가적 중요 수리시설로 관리되었던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합적방죽은 1960년대 예당저수지가 축조되고 제 기능을 하면서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로서의 기능이 약화되고 1979년 삽교천방조제의 완공으로 저수지 내부는 농지로 채워지고 제방만 남게 된다..
합덕제는 1989년 4월 충남 기념물 제70호로 지정된 제방으로 연꽃이 많이 피어 ‘연지(蓮池)’라고도 불리었다. 백제 제 27대 위덕왕(554~598) 대, 혹은 후백제 견훤 재위(900~935) 대 축조됐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으나 혀재 남아있는 석축제방은 조선 후기에 만들어 진 것이다.

이용안내

입장료와 주차료 모두 무료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추석, 설날, 당일, 공휴일 다음날 휴무. 문의전화 041-350-4931~3.

찾아가는길

100여년의 세월 넘어 선 한국교회의 산 증인 합덕성당

천주교는 프랑스 선교사들과 우리나라에 전파 되면서 선교사업과 함께 교육, 의료사업 등의 활동을 하여 우리나라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 당시 천주교는 독특한 건축물 또한 들여오는데 우리는 이를 두고 ‘성당’이라 지칭하며 오래전부터 친근하게 부르고 있다.
합덕성당은 1929년에 새로 지은 건물로 100여 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교회가 박해를 받을 때에는 순교의 장소가 되기도 한 한국 천주교회의 발상지적 역할을 담당하였던 곳이다. 내포땅 특유의 지형이 잘 드러나고 있는 합덕읍의 고목이 무성한 언덕 중앙에 위치하여 숲과 어우러진 합덕성당은 서양 중세기의 고딕건축양식을 따르고 있는 매우 단아하고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이 성당은 1890년 본당이 설립되고 1899년 현 위치로 이전하면서 합덕본당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1929년 준공된 고딕양식을 일부 변형한 유럽풍 건축양식으로 종탑이 쌍탑인 것이 특징으로 벽돌과 목재를 이용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드문 건축 양식을 보여준다.
우리나라에 세워진 가톨릭 성당건축은 근 100여년의 박해 끝에 이룩된 결과물이기에 기나긴 박해와 격동기를 이겨낸 신자들의 신앙심으로 이루어진 결정체로 보아야 할 것이다. 성당 건축을 단순히 예술적이나 미적 측면만 보는 것 보다 그 역사 또한 돌이켜보아야 할 것. 순교자들의 정신을 반석 삼아 이 아름다운 성당이 비로소 존재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찾아가는길

점심은 아그로랜드의 테라스레스토랑에서

당진에 가서 산행과 함께 아미산 풍광을 감상하고 귀가한다면 너무 아깝다.

아미산 인근에 예산의 명소인 태신목장이 있기 때문이다. 가족과 연인의 여행지로 손색없는 이곳은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거리가 있어서 산행 후 휴식삼아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태신목장의 매표소를 지나면 처음으로 반기는 것은 닭을 형상화 한 거대한 조형물. 주변에 닭 외에도 귀여운 기린조형물과 함께 십여 점의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이곳은 아그로랜드의 로비나 마찬가지 조각공원이다. 조각공원 오른쪽에 있는 2층규모의 건물 옥상은 목장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으며 목장에서 직영하는 식당인 ‘테라스레스토랑’이 1층에 자리잡고 있다.
산행 후의 점심은 이곳 테라스레스토랑에서 먹는 것이 좋다. 어른과 아이의 입맛을 동시에 맞출 수 있는 식단이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농장에서 생산된 고기로 맛을 낸 자연한우 씨리즈 한우갈비탕과 한우비빔밥, 한구국수 등이 있고 목장에서 직접 생산한 우유로 만든 천연치즈로 맛을 낸 썬크러스트피자는 아이들 차지. 청결한 주방관리와 성심을 다해 만든 음식은 맛과 영양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이다(갈비탕 9,000원, 비빔밥 7,000원, 국수 6,000원, 피자 13,000원)

가족과 연인이 행복해지는 낙농체험목장 아그로랜드

1968년 한국 낙농업의 태동기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태신목장은 국내 최초로 ‘낙농체험목장’으로 인증 받은 체험목장이다.

이곳에서는 어린송아지에게 우유를 먹이는 체험과 함께 우유 짜기와 먹이주기, 치즈만들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말 타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트랙터가 끄는 마차를 타고 목장 한 바퀴를 돌아볼 수도 있다.
이와 같이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즐기면서 100만㎡의 목장을 돌아보면 구석구석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 조각공원, 생태연못과 산책길, 소·양·돼지·토끼·오리 등의 가축이 뛰노는 방목초지, 초원의 피크닉장, 트로이목마 등의 시설이 드넓게 펼쳐진 푸른초원에 조성되어 있어서 낭만 넘치는 목가적 풍경 속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다.

이용안내

개방시간은 하절기인 3월에서 10월까지 09:00~17:00이며, 동절기인 11월~2월까지는 10:00~16:00이며, 체험료는 1인 20,000원. 체험권을 구입하면 현장에서 우유먹이기, 우유짜기, 먹이주기, 치즈만들기, 아이스크림만들기, 특랙터 타기 등의 체험을 모두 할 수 있다.문의전화는 041-356-3154, 041-355-5342다.

찾아가는길

500년 역사의 민속놀이 기지시줄다리기

중요무형문화재 제75호인 기지시 줄다리기는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민간신앙으로 자연재해와 돌림병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고자 염원하는 농경의식의 하나로 일종의 편싸움 놀이로 알려져 있다.

육지와 바닷가 쪽 두 마을이 각각 편을 갈라 생산의 의미에서 여성을 상징하는 바닷가 쪽 마을이 이겨야 풍년이 든다는 속신이 있는 이 놀이는 재료의 양이나 줄의 규모 면에서도 상상을 초월하지만 줄다리기 참가자 수도 5천을 헤아리는 대규모 행사다.
기지시줄다리기는 매년 음력 3월 초에 행했던 놀이로 줄을 제작하는데 볏짚 3만 단과 25명의 줄 만드는 사람들을 동시 투입하여 20일 동안 꼬박 만들어야 완성할 수 있는 줄을 사용한다. 암·숫줄 각 100m, 둘래 1.8m, 중량 40톤. 줄을 이동시키고 암·수줄을 잇기까지 모두 사람의 힘을 빌리다보니 수천의 사람이 함께 줄다리기에 참여하고 그 장관을 지켜보기 위해 몰려든 구경꾼들은 2009년 축제 때 공식집계에 의하면 행사기간동안 연인원 20만을 헤아린다.
줄 나가기, 줄 결합, 줄다리기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진행되는 기지시줄다리기는 거대한 크기, 엄청난 중량의 줄에 수천을 헤아리는 사람들이 동시에 달려들어 줄을 옮기고 통나무 비녀를 끼워 잇고 나면 본격적인 줄다리기가 시작된다. 일단 줄다리기가 시작되면 양편 어느 쪽도 양보하지 않고 젖 먹던 힘까지 모두 쏟아 내어 행사장을 열기와 흥의 도가니로 만든다.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은 기지시줄다리기에 관한 모든 것을 디오라마, 판넬, 영상자료, 사료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우리나라 각 지방의 줄다리기 놀이문화가 일목요연하게 소개되어 있어 줄다리기에 관해 다채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다(안내 및 문의 : 041-355-8118).

이용안내

입장료와 주차료 모두 무료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 5시). 매주 월요일, 추석, 설날, 당일, 공휴일 다음날 휴무. 문의전화 041-350-4930.

찾아가는길

서해바다의 명소 당진 왜목마을에서 숙박을

서해바다 일출의 명소로 널리 알려진 왜목마을은 민박과 펜션 등 숙박시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서해바다 일출의 명소로 널리 알려진 왜목마을은 민박과 펜션 등 숙박시설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왜목마을에 여장을 풀고 왜목마을과 이웃해있는 장고항으로 가서 항구의 정취를 마음껏 느끼고 장고항의 먹을거리 실치와 간재미의 맛에 빠져보자.
숙박업소는 왜목하우스 041-354-2911, 태공장여관 041-353-3035, 썬라이즈모텔 041-353-3792, 동인장여관 041-352-8798, 이오장하우스 041-352-6430 등이며, 민박과 팬션은 왜목팬션빌 041-353-0418, 왜목빌리지 041-352-7898, 대호팬션 041-353-5115, 떼라세민박 041-352-9500, 메종드라메르 041-354-1711 등이 있다.

찾아가는길

계절의 진미 실치회축제가 열리는 장고항의 먹을거리

일 년에 딱 한 달. 눈을 크게 뜨고 봐야 가까스로 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 치어수준의 조그만 물고기가 장고항을 떠들썩하게 한다.

4월 초순 장고항 인근 바다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는 이 물고기는 멸치 사촌이라는 닉네임을 달고 있는 뱅어의 치어. 4월 한 달은 뼈와 내장이 생기지 않은 채로 3cm 정도 자라 회로 먹기에 좋은 상태가 된다.
멸치보다 몇 배 칼슘이 많고, 피부미용에 좋은 것은 물론 스테미너식품으로써 효용가치도 높다는 평을 받고 있는 실치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도 탈이 없는 안전식품. 오이와 배, 들깻잎, 양배추, 당근 등 숭숭 썬 야채와 함께 초장에 버무려 먹는 실치회(한 사라 25,000원)는 그 자체가 천연의 웰빙식품이다. 또 4월에 먹어야 제 맛이라는 것이 간재미무침. 갖은 양념과 야채와 함께 회 뜬 간재미를 초고추장에 버무려 내는 간재미무침(한 사라 30,00원) 또한 더불어 입맛당기는 이 마을의 특미다.
실치회 한 사라면 어른 4명이 함께 먹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양이 많으며, 맛배기 실치국도 곁들여 나온다. 당진시수산물유통센터가 항구 내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서 영업 중인 수산물 점포들은 어장을 꾸리는 어민들이 직접 운영한다. 점포마다 간이식당이 마련되어 있어서 즉석에서 횟감을 구입해서 회를 먹을 수 있다. 그박에 장고항 내 요리집으로는 용왕횟집 041-352-4649, 등대횟집 041-353-0261, 민영이네 041-352-7882 등이 있다.

찾아가는길

서해바다 일몰의 명소 당진 왜목마을

장고항에서 왜목마을로 이동하여 해발 70m 가량의 왜목마을 뒷산인 석문산 정상에 오르면 왜목마을 서쪽에 바다대신 광활하게 펼쳐진 대호간척지가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이곳에서 뒤를 돌아보면 왜목의 푸른 바다가 거짓말처럼 펼쳐지는 풍광과 마주할 수 있다. 이처럼 대호간척지와 왜목의 서해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석문산 정상은 일몰을 볼 수 있는 왜목마을의 또 다른 명소로 왜목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왜목마을에서 석문산 정상을 가자면 왜목마을 해양경비초소 옆으로 난 탐방로를 따라 10분 정도 오르면 정상에 이른다. 왜목마을 관광안내 및 문의전화는 041-350-4792~4번이며, 휴일, 야간은 : 041-350-3322,03222번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