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해맞이명소에서 송구영신을

연말연시. 충남의 바다는 소망으로 넘쳐난다.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며 소원을 빌기 위해 충남 일출의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당진의 왜목마을과 서천 마량포구가 그곳. 일몰·일출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명소다. 왜목마을과 마량포구에서는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송구영신축제도 열린다. 묵은해를 보내며 새해를 맞이하는 희망의 여행지 충남의 바다로 떠나보자.

서천 마량리 해짐이·해돋이축제

(서천군 문화관광과 041-950-4019)

서천 마량포구는“끝과 시작, 사랑과 희망이 가득한 땅”으로 통한다. 연말연시를 즈음하여 바다의 일출과 일몰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신비한 자연의 조화가 이곳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황금색으로 물들며 잠겨 드는 낙조와 서서히 뜸을 들이며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은근하고 소박한 마량포구의 일출은 그야말로 장관. 떠오르는 태양의 햇살 속에 희망과 사랑을 담고 대망의 새아침을 맞이한다면 한 해의 시작이 즐거워진다.
마량포의 해짐이·해돋이 축제는 흥겨운 길놀이와 풍물놀이로 시작해 일몰 감상, 어선퍼레이드, 달집태우기 등으로 이어지며, 해맞이 축제 행사로는 새희망 불꽃쇼, 신년음악회, 일출 감상과 소망 풍선 날리기 등이 펼쳐진다. 즐거움, 화려함, 경건함도 함께하는 이 축제는 해 지고부터 해뜨기 전까지, 전통 국악공연과 유명가수와 락밴드의 라이브 공연, 관람객 참여 노래자랑 등 밤새도록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이 끊이지 않는다.

찾아가는 길

왜목마을 해짐이·해돋이축제

(당진시 관광개발사업소 041-350-4792~3)

왜목마을은 충남 당진군 서해의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는 마을이다. 마을의 이름 ‘왜목’은 마을의 지형이 바다로 왜가리 목처럼 가늘고 길게 뻗어나갔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마을이름에서 상상할 수 있듯이 이 마을은 지형적으로 바다를 동서로 양분하면서 당진군의 최북단 서해바다로 가늘고 길게 뻗어나간 특이한 지형을 하고 있어서 서해바다의 일출과 일몰을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다.
31일 해질 무렵부터 시작되는 해짐이 행사는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참여한다. 당일 17시부터 20시20분까지 주행사장 의 뒷산인 석문산에서 치러지는 이 행사는 행사 전후 풍물놀이와 함께 진행된다. 해짐이 행사 후 왜목 해안의 주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송년 행사’는 자정까지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주민과 관광객들이 하나 되어 새해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자정에 이르면 타종에 이어 불꽃놀이가 시작된다.

찾아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