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
천안시티투어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지로 딱! 토요일 A 정규코스
천안시티투어는 매주 화, 목, 토, 일 주 4회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한다.
코스는 정규코스와 한시코스, 문화탐방 코스, 농산물수확체험코스 등 4개의 테마 15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코스 중 정규코스의 토요일 A코스를 6월 우리가족1박2일 테마여행지로 소개하고자한다.
3월부터 6월, 9월부터 11월까지 봄 가을철 토요일 만 운행하는 이 코스는 한 학급의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와 함께한 여행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여행지로 알맞은 프로그램으로 짜여 진 것 같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여행의 시작에서 끝까지 시티투어를 진행한 문화관광해설사부터 통일염원의동산, 독립기념관, 음악회, 천안박물관, 우정박물관 등지에서 만난 해설사나 사회자 모두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해설을 하거나 음악회를 진행 했으니 그런 생각이 더욱 든다.
독립기념관에서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천안박물관에서 천안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우정박물관에서 우리나라 우정의 역사와 미래를 아이등 눈높이에 맞추어 보고, 듣고, 느끼고, 체험하면서 하루를 여행했던 기억은 여행 중 영롱히 빛났던 클래식공연의 선율에 실려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지 않을 수 없다.
종소리 울려라~ 통일염원의 동산
천안역을 출발한 시티투어버스는 1번국도에 이어 21번 국도를 달려 천안시 목천읍에 소재하고 있는 독립기념관 경내 통일염원의 동산 주차장에 다다랐다.
일행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연초록 잎사귀 찰랑거리는 싱그러운 가로수 길을 따라 통일염원의 동산으로 이동한다.
독립기념관 경내 동쪽에 마련된 동시수용인원 3천명 규모의 통일염원의 동산. 분단의 역사를 딛고 하나가 되고자하는 겨레의 소망이 담겨있는 곳이다. 이곳의 중앙부에 오대산 상원사동종을 본 따 만든 통일염원의 종이 있다. 이 종에는 종을 치기 위한 당좌가 두 개, 남북화합의 장을 의미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타종체험을 할 수 있다. 개별가족단위나 소수의 여행객에게 일일이 개방하지는 않지만 단체라면 신청 가능하다. 아이들을 동반한 시티투어 일행은 통일염원의 동산에 상주하고 있는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통일염원의 동산 조성의미와 타종체험의 의미 또한 전달받는다. 독립기념관 경내 동쪽 해 뜨는 방향에 세워 겨레의 희망을 상징하고 통일의 염원을 담아 타종을 하여 우리겨레가 하나 되는 그날을 기다리고 기다리자는 것. 학부모와 아이모두 타종체험을 하는 그 순간만큼을 진지하지 않을 수 없다.
통일염원의 동산 조형물 외벽을 이루는 곳은 특별한 벽돌이 촘촘히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통임염원의 글이 새겨진 벽돌을 영구보존하기 위한 것. “끊어진 역사를 하나로 잇는 통일벽돌 쌓기”라는 주제로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도 개인, 가족, 학교, 기업, 공공기관 등 수많은 개인이나 단체가 참여하여 통일염원의 벽돌을 쌓고 있다.
글과 이름을 남기고 싶으면 별도의 신청서에 남기고 싶은 글과 개인(또는 단체)의 이름을 적어 소정의 비용과 함께 내면 전문가들이 벽돌에 글과 이름을 새겨 영구보존하게 된다.
시계바늘 동선 따라 하나 둘 셋! 제2관부터 6관까지.
통일염원의 동산을 뒤로하고 ‘불굴의 한국인상’이 집의 중앙에 서있는 겨레의 집으로 이동하면 7개의 테마전시관으로 관람동선은 이어진다.
독립기념관은 7개의 테마전시관 외에도 4D영상관과 아이들이 독립운동을 체험해볼 수 있는 실내체험관도 별도 운영하고 있다. 천안시티투어는 같은 여행지라도 참여하는 여행객의 연령층에 맞게 안내를 진행하기 때문에 코스는 같지만 해설의 테마가 달라지기 때문에 매번 동일하지 않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독립기념관에서 제일 큰집인 겨레의집 바로 뒤 3·1문화마당을 중심으로 6개의 전시관이 반원을 그리며 자리 잡고 있다. 시계방향으로 제1관 겨레의 뿌리관을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각 전시관이 동선을 그리며 연결되어 있다.
이날 전시관 관람의 시작은 2관에서 시작된다. 개화기에서 을사늑약이 있기까지의 시기.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상과 그로인한 한국 고난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는 ‘제2관 겨레의 시련’을 관람하면 연이어 ‘제3 주제관 나라 지키기’에서는 대한제국이 일제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펼친 애국 선열들의 국가수호운동을 사건별로 일목요연하게 살펴볼 수 있다.
제4관 겨레의 함성에서는 민족 최대의 항일 독립운동인 3·1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되새겨보고, ’제5관인 나라 되 찾기‘ 주제관에서는 만주를 중심으로 연해주와 미주 등지의 국외에서 활동했던 무장독립투쟁의 역사를, 제6관 새나라 세우기 주제관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전개된 민족문화 수호운동과 국내 각계각층의 사회운동, 독립운동은 물론 독립운동의 중추기관이었던 임시정부와 관련된 자료와 모형이 전시되고 있어 일제가 말살하려 한 우리민족의 뿌리를 지키려는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게 하고 있다.
점심식사는 독립기념관에서
독립기념관은 비원식당과 중앙식당 등 2개의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2개의 식당 모두 전문 외식업체가 운영을 대행하고 있으며, 위생조리시설 및 식재료와 영양, 맛 등 제공되는 음식의 안전성 면에서 믿을 수 있다.
독립기념관 정문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비원식당은 200석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이 식당은 외식업체가 운영하는 식당으로 식사 외에도 마실거리와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를 비롯한 먹을거리를 구입할 수 있다. 주 메뉴 : 찌개백반, 갈비탕, 육개장, 내장탕, 돌솥비빔밥, 돈가스. 분식메뉴 : 잔치국수, 유부국수, 자장면, 꼬치어묵, 찐만두, 김밥. 주문식 메뉴 : 한정식, 전통삼계탕, 불고기백반, 카레라이스. 문의 및 예약 전화 : 041)557-2580, 560-0712 (08:00∼18:00) 017-705-7575 (18:00 이후)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 뒤 삼일문화마당에 위치하고 있는 중앙식당 또한 외식업체(단체 급식 전문 업체인 ECMD)가 운영하고 있는 식당이다. 228석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식사만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다. 주 메뉴 : 돈가스, 육개장, 돌솥비빔밥, 비빔밥. 주문식 메뉴 : 한정식, 결혼식 피로연 음식, 뷔페식 (예약 및 문의 041-544-7554)
웃고 즐기는 역사체험, 정말 쉽고 재미있어요~!
해설사와 함께하는 독립기념관 관람 후 점심시간과 함께 1시간 반의 시간이 주어진다.
30분 내에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면 온가족이 역사체험을 하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제7전시관이 기다리고 있다. ‘함께하는 독립운동’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조성된 이 전시관에서는 DDR로 춤추고, 전자오락기로 총 쏘고, 자전거타고 씽씽 달리며 한국·중국·미국 등지 여행도 하고, 역사의 현장으로 들어가 사진도 찍고... 오락인지 역사체험인지 구분가지 않는 신나는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체험관에 들어서는 순간 자신을 독립운동가로 마음만 무장시키면 끝. 나머지는 체험관이 맡는다. 독립운동을 테마로 하는 수십 가지의 체험은 각각의 체험별로 이해하기 쉬운 안내판이 마련되어 있어서 읽어본 후 바로 체험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저는 머리가 나쁜데요...” 걱정할 것 없다. 도움이 필요하면 체험도우미가 체험장 곳곳에서 언제든 도울 준비를 하고 있다.
천안시립박물관 토요상설공연, 우리가족 문화 나들이 문화야 놀자!
천안시립박물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토요상설공연이 펼쳐진다.
천안시티투어버스는 이 공연시간에 맞추기 위해 독립기념관에서 오후 1시 정각에 출발하여 천안박물관으로 이동한다. 2012년 6월의 공연일정은 첫째 주 토요일인 6월 2일 천안시립합창단의 해설이 있는 음악여행을 시작으로 둘째 주, 넷째 주 천안시립국악관현악단의 아름다운 우리가락 우리춤, 셋째 주 천안시립교향악단의 클래식 음악교실, 다섯째 주는 천안시립무용단의 아름다운 우리가락 우리춤 공연이 있다.
5월 셋째 주 토요일. 이날은 천안시립교향악단의 클래식음악교실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다. 모차르트의 작은별, 이바노비치의 다뉴브강의 잔물결, 바흐의 미뉴엣, 아리랑 등 비올라, 첼로, 바이올린 등 현악 주자들의 공연과 함께 바순, 오보에 등 관악기와의 협연까지. 친근하거나 처음 듣지만 듣기 좋은 음악까지 선사받고 나니 감동까지 밀려온다. 이어진 금관악기의 무대에서는 사운드오브뮤직의 에델바이스에 이어 도레미송이 울려 퍼지자 관중들은 연주자의 주문에 맞추어 자잘한 박수소리로 리듬을 타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다.
천안 역사의 장 1,2전시실
우리가족문화나들이 공연이 끝나고 나면 천안박물관의 1, 2전시실로 이동한다.
천안박물관의 1, 2 전시실은 ‘천안’ 이라는 지명의 연원,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의 천안지역 문명사를 천안지역에서 발굴된 고고학 사료와 오래전부터 전해오던 역사문화 자료를 집대성해 놓은 곳이다. 각각의 사료와 자료를 시대별·종류별로 구분하여 조성해 놓은 전시실의 동선을 따라가면 구석기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그 시대를 대변하는 유물들을 살펴보며 당시의 역사를 배울 수 있고,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천안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향촌사회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다.
삼남사람 오가던 천안삼거리 재현관
천안박물관에 가면 천안지역이 도시화 되면서 간데없이 사라져버린 천안삼거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삼남의 사람들이 천안삼거리를 오가며 보고 느끼고 즐겼을 만한 천안삼거리 이야기를 엮어 놓은 이곳은 천안박물관의 제3전시실, 천안삼거리관으로 꾸며놓은 공간이다.
천안삼거리의 옛 모습을 재현해 놓은 이 전시실에 들어서면 천안 땅을 밟았던 어가행렬을 따라 호서의 관문이었던 호서수계아문을 통과하고 주막과 객주, 장시가 선 천안삼거리에서 능수버들 흥겨운 천안의 풍경을 즐긴다. 주막에서 술 한 잔 걸치고 나면 천안의 각종 풍물과 민속에 저절로 취하게 된다. 그러고 나서 옛이야기 구수하게 천안의 설화를 듣고 흥타령을 흥얼거리며 천안의 소리를 느껴볼 수 있다.
사통팔달, 예나 지금이나 교통요충의 대명사 천안삼거리
천안은 옛날부터 교통의 요지이다.
천안삼거리로 상징되는 삼남의 중요한 길목이니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는 길이 사통팔달로 열려있는 고장이다. 사통팔달의 고장 천안의 역사와 문화를 안고 있는 천안박물관에서는 옛날 교통수단을 재미있게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그곳은 바로 박물관의 제6전시실, 어린이 전시실로 꾸며놓은 공간이다. 이곳에 들어서면 기차타고 과거로의 추억여행을 할 수 있다. 그리고 개화기 왕이 타고 다니던 어차도 타볼 수 있다. 우리고유의 문양을 탁본으로 찍어볼 수 있는 탁본체험 또한 이곳의 즐길거리 중 하나이다.
사료와 함께 둘러보는 우리나라 우정역사의 장, 우정박물관
1884년 우정총국의 설치로 시작된 우리나라 우정역사에 대해 사료와 각종 전시물을 통해 우리나라 우정의 발자취와 현재를 돌아 볼 수 있는 역사의 장 우정박물관은 천안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 내에 위치하고 있다.
시티투어버스가 멈춘 곳은 교육원의 본관 앞. 버스에서 본관의 로비로 들어서면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 등 2개의 주 전시실을 갖춘 우정박물관으로 이동하게 된다.
우리나라 통신의 과거모습이 한눈에, 제1전시실
우정박물관의 제1전시실은 1884년 홍영식 선생에 의한 근대우정의 시작에서부터 2000년 7월 우정사업본부 출범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우정의 발자취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을 관람할 때 우리나라 통신의 과거모습을 볼 수 있는 디오라마모형 앞은 그냥 지나치지 말고 그 앞에 서보자. 이 앞에 서면 관람객이 다가 선 것을 알아챈 센서에 의해 우리나라 통신의 과거모습에 대해서 설명이 시작된다. 중앙의 기와집이 무역관의 기능을 하고 있고 무역관은 국가의 중요한 문서와 물건들을 전달하거나 나라의 관리들이 일을 하기 위해 출장을 가게 될 경우 잠을 잘 수 있었던 국가의 통신과 교통을 담당하던 곳인 것을 알 수 있다.
제2전시실
제2전시실은 우체국 업무 전반을 실물과 그래픽 패널로 소개하고 있는 공간이다.
우편물 전달과정과 우표수집에 대한 내용도 알기쉽게 꾸며놓은 이곳은 세계여러나라의 우편용품을 전시하여 관람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우정사업본부의 비전, 우편업무, 세계의 우정, 금융업무 등 우편업무 전반에 관한 안내자료와 함께 우체국 간판 및 표식, 사무집기 등이 전시되어 있는 기증사료전시관도 마련되어 있어서 우정의 현재와 과거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이곳은 우표문화, 특이우표, 세계의 우표 등 전시물을 통해 우표문화에 대한 전반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취미로서의 우표수집과 그 이유 등을 설명하고 있다. 미국 제32대 대통령 루스벨트의 어록 중 “우표에서 얻은 지식이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많다.”라는 명언이 어울리는 공간이다.
기념사진 찰칵! 즉석에서 내 메일로 전송하면 끝
제2전시실은 중앙에 벌도의 공간을 마련하여 관람객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자신의 모습을 거울처럼 볼 수 있는 카메라 앞에 서면 화면에 비춰진 자신의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포즈를 취한 뒤 마음에 드는 액자를 선택하면 그만, 사진을 찍은 뒤 즉석에서 사진을 메일로 전송하면 된다. 포토존과 마주하는 공간에 마련된 퍼즐 맞추기는 경쾌한 음악과 함께 정해진 시간에 화면에 나타나는 조각을 가져다 놓으며 퍼즐을 맞춰야하기 때문에 흥미로운 게임을 즐기는 것과 같이 즐거움을 준다.
제2관을 나오면 탁본체험관과 세계의 집배원복 입어보기 등의 체험관이 마련되어 있어서 체험의 즐거움 또한 느낄 수 있다. 특히 박물관에서 체험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인 편지쓰기는 휴대폰, 인터넷 등 우편대체 통신수단의 발달로 편지가 우리생활에서 멀어져감에 따라,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안겨주기 위해 마련했다. 직접 손으로 쓴 편지를 봉투에 담아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에 넣는 우체국 체험은 요즘 같은 정보통신기기의 홍수 속에서 체온을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추억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