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돌아보는
공주관광의 백미
공주시티투어
공주시는 2012년 3월 17일부터 11월 25일까지 시티투어를 운영한다.
공주의 역사문화 유산, 박물관 등을 돌아보는 시티투어를 기획하여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온라인 예약을 받아 5개의 투어코스를 운영하는 것. 백제 웅진시대의 타임캡슐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고분군과 무령왕릉 출토유물이 전시되고 있는 국립공주박물관, 백제 웅진시대의 추정왕궁지가 있는 공산성 등 백제 웅진시대의 주요 유적과 유물을 돌아보는 코스가 기본으로 짜여 져 있다. 기본코스에 더불어 도예체험, 판소리체험, 국궁체험 등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엮여있어서 공주관광의 백미를 하루 만에 돌아볼 수 있다.
코스 및 소요시간안내
송산리고분군(10:00) → 영상관(10:10) → 무령왕릉모형관 및 송산리고분군(11:00) → 둘레길 이동(11:00~11:10) → 국립공주박물관(11:10~12:00)-국립공주박물관 우리문화체험실(12:00~12:30) → 공산성으로 이동(12:30~12:40) → 점심식사 (자유시간50분) → 공산성매표소 앞 집결 및 공산성 답사와 웅진수문병교대식 관람, 역사체험(13:30~15:00) → 계룡산도예촌으로 이동(15:00~15:30) → 도예체험(15:30~17:30) → 송산리고분군 주차장 도착(18:00)-해산
참여문의 : 무령왕릉 관광안내소(041-856-3151), 공주시 관광진흥협의회(041-854-8810)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http://tour.gongju.go.kr
백제의 고도 공주로 떠나는 과거로의 시간여행
후회 없는 여행을 하려면 출발하기 전 현지 정보와 역사ㆍ문화에 관해 사전 지식을 쌓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백제의 고도 공주의 과거로의 시간 여행은 사전지식을 습득하기가 만만치 않다. 볼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다. 그러나 걱정 할 것 없다. 백제시대 웅진사를 줄줄이 꿰고 있는 친절한 공주시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하여 해설해주기 때문이다.
송산리고분군에 시간 맞추어 도착한 여행객들은 예약 스케쥴에 맞춰 고대 왕국 백제의 신비의 베일을 벗긴 세기의 대 발견지 송산리고분군으로 향한다. 공주의 역사와 문화유산, 유명 관광자원이 소개되는 공주관광 소개영상과 백제 웅진시대의 공주를 소개하는 영상을 관람하고 나면 자연이 살아있는 백제의 왕도 공주의 과거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고대의 타임캡슐 무령왕릉 발굴지 송산리고분군
영상 관람을 마친 일행은 무령왕릉 모형관으로 향한다.
왕릉형태의 외관을 한 모형관은 실제와 똑같은 크기와 모양으로 재현됐으며 무령왕릉 인근의 5, 6호분과 함께 복원ㆍ전시하고 있는 곳이다.
송산리 고분군의 수로 공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굴한 처녀분의 발굴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백제의 신비가 벗겨지는 순간이었다. 피장자의 신분이 기록되어 있고, 당시 왕의 장묘문화를 알 수 있으며, 중국, 일본 등과의 국제교류, 생활문화의 비밀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던 이 고분은 1500년 만에 우리 앞에 나타난 고대의 타임캡슐이었다. 이 타임캡슐은 백제역사 연구에 새로운 장을 연 사적 제13호 무령왕릉(武寧王陵·송산리 7호분)으로 발굴 된 이후 본래의 이름 “송산리고분군” 보다 “무령왕릉”이라는 명칭이 더 익숙할 정도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었다.
발굴 이후 무령왕릉은 일반에게 공개 되었으나 지난 97년 을 정밀 조사한 결과 누수현상 등으로 훼손이 우려됨에 따라 원형보존을 위해 영구 폐쇄하고 고분군 내에 모형관을 재현하여 관람객에게 전시하기로 하였는 바, 5년간의 공사 끝에 2003년 5월 15일 정식으로 모형관이 개관 되었고, 최근 리모델링을 하여 좀 더 새로운 모습의 모형관을 재 개관했다.
모형관 내부는 왕릉에 대한 각종 정보검색과 함께 영상, 패널, 디오라마 등 전시 연출시설도 설치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있는데, 동행한 여행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며 이야기를 듣다보면 백제 무령왕을 비롯한 백제 웅진역사 속에 빠져들게 된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모형관에서 무령왕릉과 출토유물의 모형을 보고 들으며 왕릉의 축조과정을 알아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역사의 현장 송산리고분군 둘레길의 역사산책
모형관 관람을 마치고 나면 이어지는 코스.
실제 발굴 현장으로 가서 역사의 향기를 느끼며 이곳이 그곳이었음을 되뇌어 보는 역사산책코스가 기다리고 있다. 무령왕릉을 비롯하여 모두 7기의 무덤을 지나고 나면 송산리고분군 언덕배기로 길은 이어진다. 송산리고분군 언덕빼기는 공주의 많은 것을 보여준다. 동쪽으로 공산성이 남쪽으로 공주시가지가 서쪽으로 금강이 조망되는 이곳은 백제 왕가의 제사터로 알려진 정지산유적 가는 길과 국립공주박물관으로 가는 길 등으로 이동할 수 있는 갈림길목이기도 하다. 언덕빼기에서 국립공주박물관으로 이동하는 거리는 약700미터, 고분군 북서쪽 둘레길이 박물관까지 연결되어 있다.
이 길을 걸으며 백제웅진시대를 생각해보자. 475년부터 538년 까지 64년간의 백제 웅진시대는 왕권의 쇠락과 회복의 역사이다. 이 쇠락과 회복의 극단적 상황은 현재 공주지역에서 발견되고 출토된 유적과 유물로부터 당시의 상황을 능히 추론할 수 있는데, 백제 웅진사를 이해하는 해법일 수도 있다. 송산리 고분군에서 살짝 빠져든 백제로의 시간여행은 백제 웅진시대의 유물을 총 망라한 국립공주박물관으로 가면서 과거 속으로 흠뻑 빠져든다.
베일 속에 가려졌던 고대 백제의 신비, 그 비밀의 열쇠
문화관광해설사는 박물관 1층에 마련되어 있는 무령왕릉실로 일행을 안내한다.
처녀분 발굴당시의 현장사진을 설명하면서 발굴과 관련된 흥미롭고 아쉬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무령왕릉 발굴의 역사적 의미와 베일에 가려졌던 백제사연구에 있어서 진일보하게 한 중요한 유물들이 다량 출토됐음을 주지시킨다.
현재 국립공주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유물은 무령왕릉 출토유물 108종 2,906점과 공주지역 출토유물 500여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국보 14건 19점, 보물 4건 4점 등 중요 유물 약 1,000여점이 있는데 무령왕릉의 출토유물은 가히 세기의 대 발견이라 할만큼 역사, 고고학, 미술사, 문화재적 가치는 지대한 것이다.
무령왕릉은 백제사가 안고 있었던 의문점을 푸는 열쇠가 되기도 하였고, 특히 이들 출토유물 중 지석의 내용과 삼국사기의 내용이 일치하여 삼국사기의 신빙성을 한층 높이는 등, 백제역사 전반과 67년간 백제 웅진도읍기를 밝히는 타임캡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 문화관광해설시와 함께 유물을 보며 당시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아울러 듣는 두 번째 시간여행은 볼수록 신비하고 아름다운 백제를 눈여겨 감상하는 시간이다.
웅진문화실을 나와 이동한 곳은 우리문화체험실. 유물조각 맞추기, 주사위 퍼즐맞추기, 탁본 뜨기, 무령왕릉 벽돌쌓기, 지점토로 백제문양 찍어내기, 색연필로 종이 위를 문지르며 백제문양을 떠내는 프로타주 등을 체험하다보면 백제 유물의 형태나 모양, 무늬, 건축 기술의 우수성에 대해 체득하게 된다.
식성 따라 골라먹는 자유, 점심시간
백제 웅진시대 역사문화의 진면모를 보고 듣고, 아울러 공주를 비롯한 충남권역에서 출토된 많은 유물이 있는 웅진문화실을 들러서 지역의 역사문화를 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나면 어느새 점심시간.
공산성으로 이동한 일행에게 점심식사를 위해 1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진다.
단체가 움직인다고 단체식을 먹는다면 모두의 입맛을 맞출 수 없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의 하나 식도락이다. 공산성주변은 주요관광지라서 많은 식당이 자리 잡고 있다. 음식점마다 믿을 수 있고 정갈한 식단을 손님에게 제공하므로 특별히 추천맛집을 소개하지 않는다. 어느 식당이건 식성에 맞게 식당을 찾아가면 맛있는 점심상을 받을 수 있다.
그날의 함성을 오늘에 되살려, 웅진수문병교대식
식사를 마치고 일행은 공산성 추정왕궁지로 이동하면서 산책삼아 성벽을 걸으며 문화관광해설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성벽아래 펼쳐진 공주시가지와 천주교순교성지 황새바위순교지, 송산리고분군, 정지산유적 등이 조망되는 성벽길에서 문화관광해설사는 유적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추정왕궁지로 안내한다.
공산성은 백제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백제 웅진시대의 왕궁터가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곳은 종종 웅진성으로도 불리어 백제 웅진시대의 상징으로 현재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은 그리 높지 않지만 천혜의 요새라 할만큼, 강쪽으로 절벽에 가까운 급한 경사를 이룸으로서 적군이 강을 건너 침략하기 어려운 산세일 뿐 아니라 강의 깊이가 깊고 넓어 다가오는 적을 궤멸하기에 좋은 지리적 요건을 잘 갖추고 있다.
이와 같은 자연환경과, 지리적 이점을 살려 강을 방어선으로 삼는 백제의 전술은 공산성을 중심으로 펼치게 되었고, 그랬기에 위기를 딛고 다시 강건하고 화려한 고대왕국 백제역사를 이어갈 수 있었으며, 무령왕대에 이르러 되찾은 백제의 태평성대는 사비시대까지 이어지게 된다.
이처럼 백제 웅진성이자 왕궁터로 알려져 있는 공산성에 백제군사의 함성이 왜 없었겠는가.
당시 왕궁을 지켰던 수문병교대식을 고증을 거쳐 재현하고 교대한 수문병이 과거처럼 성문을 지키는 공산성은 백제역사의 재현장이자 역사체험의 장이기도 하다.
공산성 역사체험은 매시간 진행되는 수문병교대식이 끝나고 병사들이 성을 지키는 동안, 어른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왕과 왕비가 되어보고, 공주와 왕자가 되어보기도 하며, 군졸의 옷을 입고 스스로 수문병이 되어보는 등 백제의상 체험을 할 수 있으며, 활쏘기와 투호놀이, 백제문양 탁본 뜨기 등 다양한 역사문화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내손으로 직접 빚는 생활의 멋, 도예체험
시티투어버스는 공산성을 뒤로하고 계룡산도예촌을 향한다.
도예체험을 하기 위해서다. 도예를 제대로 배우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수반되는 학습과정과 창작의 고통 없이는 이루기 힘들다. 그렇지만 서툰 솜씨나마 자신의 취향에 맞는 도자기 하나 쯤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평소 누구나 갖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며 체험할 수 있는 공주 시티투어의 도예체험은 엄마, 아빠, 아이들 모두가 참여할 수 있어서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다.
계룡산도예촌은 철화분청으로 유명한 조선시대 도요지 인근에 자리 잡고 주로 전통기법을 재연하고자 하는 도예가들이 뜻을 같이하여 하나의 마을을 이룬 곳이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작품의 특성은 계룡산 분청사기를 계승 발전시킨다는 취지 아래 철화분청사기를 현대적으로 재조명하는 생활용기의 제작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도자기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의 수요에 따라 도자기 빚기 체험공방을 운영 중에 있어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원할 경우 사용자가 디자인한 다기를 도예가의 손에 의해 만들 수도 있다.
계룡산 도예촌은 이밖에 공방을 연중 상시 개방하여 방문객이 직접 도자기를 빚는 도예체험 교실을 열고 있으며, 이때 만들어진 도자기를 초벌, 재벌구이를 거쳐 완성되면 다시 방문해 찾아 가거나 택배로 전달된다. 도예체험은 전공 도예가가 직접 도예체험을 지도하여 수준 높은 도예체험을 경험 할 수 있다.
계룡산도예촌이 있는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의 사기소마을 일대는 도자기 생산 터가 널려 있는 곳으로 사적 333호로 지정된 공주학봉리도요지(公州鶴峰里陶窯址)가 있는 곳이다. 이곳 가마들에서는 철화분청사기(鐵畵粉靑沙器)가 생산되었던 것으로 유명한데, 분청사기는 지역마다 제작 기법이 독특해 7가지의 제작방법이 있었다 한다. 이중 철화분청사기라 특별히 부르는 것은 자연철(自然鐵)을 곱게 갈아 도자기에 그림을 그린, 독특한 분청사기를 생산하였기 때문이다. 이분청사기는 공주 학봉리 지역에서만 생산되어 “계룡산분청(鷄龍山粉靑)”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충청지역 특색을 잘 표현한 대표적 문화유산으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