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1박2일 여행일정표

첫째날

둘째날

※ 본 일정은 자가용 이용 기준 일정이니 참고바랍니다.

첫째날 코스

09:20~10:00 - 홍성IC에서 천북굴단지로 이동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 -> 천북굴단지 도착(이동거리 20.2km, 40분 이내)

내비게이션 입력 명칭 및 주소 : 충남 보령시 천북면 장은리 206번지
자가운전 안내 : 서해안고속도로 홍성IC를 벗어나 갈산교차로에서 좌회전, 1.3km 전방 상촌교차로에서 다시 좌회전 후 계속직진하면 4km 전방 광리교차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좌회전 후 다시 좌회전 후 계속 직진하면 서부면사무소 소재지를 지나는 40번 국도를 타고 6km 전방 송촌삼거리까지 이동한다. 이곳에서 좌회전, 2.5km 전방 양곡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계속 직진하여 홍성방조제를 건너면 목적지다.

10:00~12:30
'중부권 최대 굴 산지 보령 천북굴단지'

천북굴단지는 굴 구이로 유명한 고장이다. 홍성방조제가 천북굴단지 일원의 바닷길을 막기 전 천북면 장은리와 사호리 일대 해변에는 자연산 굴이 지천이어서 마을 아낙들은 10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굴 채취를 하여 생계를 이었다. 찬바람 몰아치는 갯바위에서 물 들어오기 전 굴 채취를 부지런히 마친 아낙들은 쉴 틈도 없이 굴을 까기 시작한다. 굴 껍질 무게 때문에 지고갈 수는 없기에 껍질을 까서 무게를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석화구이가 뭐야?
(어느 날 우연히 장작불에 구워먹으니 그 맛이 일품)

한파 휘몰아치는 추운겨울, 한기를 달래고자 바닷가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장작불을 피우고 손을 녹이며 굴을 까는 아낙들은 생굴을 요기삼아 먹기도 했는데, 어느 날 채취한 굴을 껍질 째 장작불에 구워 먹어보니 짜지 않고 담백한 게 고소한 맛까지 감돌아 갯일 하는 이 지역 아낙들의 입맛을 단숨에 사로잡았고 굴구이는 이 지역의 토속음식으로 자리 잡는다.
자연산 굴을 캐며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오던 아낙들의 생활이 홍성방조제가 완공되면서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방조제가 생기면서 바닷길이 막히고 바닷가에 남아있는 소규모 굴밭 빼고는 더 이상 채취할 굴이 없어지자 남은 것은 갯마을 아낙들이 장작불에 구워먹던 풍습만 남게 된다. 적은 양이지만 그것을 가지고 자연산 굴구이를 팔기 시작한 것. 석화란 바위에 붙어 군락을 이루며 자라는 굴이 바위에 핀 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굴의 또 다른 이름이다. ‘굴구이’보다는 ‘석화구이’가 음식으로서의 호기심 유발효과와 특색 있는 먹거리의 상징성도 잘 살리고 있다.

석화구이로 유명한 천북굴단지, 다양한 굴요리 맛볼 수 있어

홍성방조제 완공 이후 90년 대 초부터 마을사람들이 가족단위로 운영하는 소규모 식당을 차리면서 석화구이를 팔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천북굴단지는 식당들이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하면서 명성을 쌓아가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입소문으로 알려진 천북굴단지의 굴요리는 석화구이가 주 메뉴였지만 굴회, 굴찜, 굴밥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지역경제의 근간이 될 만큼 확장일로를 걷는다.
특정 식재료가 많이 나는 고장에서는 그 특산물에 얽힌 그 고장만의 토속음식이 있게 마련이다. 김치 속에 굴이 들어가는 것은 물론 굴파전, 굴생채, 굴겉절이, 어리굴젓, 굴국수, 굴밥 등이 이 고장의 대표적 민간음식이었다. 굴밥은 특히 있는 집이나 해 먹던 고급음식. 보리밥도 먹기 어려운 시절이라 굴 산지에 살면서도 마음대로 먹지 못했던 귀한 음식이었다.
처음 비닐하우스를 짓고 대여섯 집이 굴구이집으로 시작했던 것이 2012년 1월 현재 식당의 수만 해도 100여 집으로 늘었다. 이렇게 대규모상권을 유지하고 확장하기엔 석화구이만으로는 어림없는 일 이 지역 토속음식이 주 메뉴와 밑반찬으로 손님상에 오르면서 손님들의 다양한 입맛을 고루 사로잡았다. 주 메뉴는 석화구이, 굴밥, 굴회, 굴찜 등이고 밑반찬으로 굴생채, 굴겉절이, 어리굴젓 등이다.

굴 한망 사들으면 펜션에서의 저녁만찬 끝

천북굴단지에서는 생굴을 산지가격으로 싸게 살 수 있다. 한 다라에 20,000원, 쌀의 양을 됫박으로 재듯 이 고장에서는 다라로 양을 재어 판다. 무게 대신 부피로 환산하여 일정량을 정하는 전통이 유지되고 있어 정감이 간다. 한 다라는 어른이 한손으로 들기 어려울 정도의 무게와 부피가 느껴진다. 이정도면 4인 기준 한 가족이 굴구이나 찜으로 포식할 수 있는 양이다. 굴단지에서 식도락을 마친 후 저녁만찬을 위하여 굴 한망 트렁크에 싣는 센스를 잊지 말자.
구워먹든지 찜을 해서 먹든지 초장하나만 준비하면 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한편 굴은 필수아미노산이 많아 바다의 우유로 불릴 만큼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완전식품이다. 칼슘, 철분, 인, 구리, 요오드 마그네슘 등 몸에 좋은 미네랄성분과 비타민도 함유하고 있어 영양가가 뛰어나지만 열량이 적어 웰빙, 로하스시대를 열어가는 현대인의 기호에 잘 맞는 영양식품이다.

여행팁

천북굴단지는 보령의 최북단 바닷가 장은리에 조성된 보령시 천북면 굴 특산단지다. 천북면 일대 서해안은 물론 인근 지역 굴양식장에서 신선한 굴이 매일 공급된다. 자연산은 양이 적어 양식으로 생산 된 굴도 함께 거래된다. 영양 면에서 자연산과 양식산 구분 없이 동일하지만 맛은 자연산이 한수 위, 굴을 먹어본 사람들은 씨알 굵은 양식산을 더 선호하기도 한다.
천북굴단지 인근에는 자그마한 포구가 자리 잡고 있다. 수룡항포구가 그곳.
굴단지에서 홍성방조제 방면으로 700m 전방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 외에도 굴단지 바닷가에 조성되어 있는 포구에서도 낭만어린 바다풍경을 즐길 수 있다. 굴단지 탐방을 하면서 바닷가의 정취 또한 듬뿍 느끼며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자. 이번 여행에서 바다다운 바다를 가까이서 보고

12:30~13:10 - 천북굴단지에서 서산버드랜드로 이동

천북굴단지-> 서산버드랜드 도착(이동거리 30.1km, 40분 이내)

내비게이션 입력 주소 : 충남 부석면 창리 산 5-1
자가운전 안내 : 홍성IC를 통과하여 서부읍 소재지로 진입했던 광리교차로 까지 되돌아 나간다음 광리교차로에서 죄회전 하여 계속 직진하면 된다. 서산 A지구 방조제를 통과한 지점에서 전방 5.3km 지점에서 우측 언덕에 피라밋 모양의 알록달록한 건물이 보인다. 이곳이 서산버드랜드다.

13:10~14:30
'우리나라 최대의 철새도래지 천수만'

1997년 환경부가 한강하구, 금강하구, 낙동강 하구 등 전국 주요철새도래지 13곳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백14만마리의 철새가 서식하여 전체 개체수의 39%를 차지하는 전국최대 철새도래지로 천수만을 꼽았던 적이 있다.
이처럼 많은 철새들이 천수만에 서식하게 된 이유는 천수만 철새도래지의 지형적 특징이 있어서다. 지역이 넓은데다가 민가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인적이 드물고, 새로 형성된 담수호에 다양한 물고기들이 서식하고 있으며, 담수호의 상류에 발달한 모래톱과 갈대밭은 철새들에게 천해의 쉼터를 제공해 주고 있는 곳이기 때문. 특히, 주변의 광활한 농경지는 낙곡이 풍부해 철새들에게 풍부한 먹잇감을 제공해 주고 있다.

천수만 철새탐조투어

투어 시작 전 20분가량 서산버드랜드에 먼저 도착하여 전시관 로비에 마련된 쉼터에서 휴식도 취할 겸 짧은 산책과 예약확인을 위한 간단한 사무절차를 끝내 보자. 시간에 쫓기는 것은 금물. 탐조투어버스는 정시에 어김 없이 출발한다.
천수만 탐조투어 서산버드랜드에서 출발하여 서산 A지구 방조제 직전 간월교차 로에서 좌회전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철새들의 먹이원으로 겨울철새들이 철새들 이 한겨울을 나고 있는 천수만 간척지가 그곳. 서산시 부석면 창리와 홍성군 서부면 궁리를 잇는 방조제로 막힌 서산A지구에 조성된 6,376㏊의 광활한 농경 지의 중심부로 들어서게 된다.
탐조투어버스는 서산 A지구의 농경지 곳곳을 다니면서 사파리형 철새탐조를 하는가 하면 거대한 담수호 가에 마련된 철새조망대에서 하차하여 탐조를 한다. 그리고 상류로 이동하면서 수심이 얕고 모래톱이 발달한 습지에 서식하는 새들 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담수호보다는 좀 더 다양한 종의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철새탐조는 무엇으로 하나요?

천수만에서는 청둥오리와 가창오리, 큰기러기, 흰뺨검둥오리 민물도요 등 오리 류가 많이 관찰되고 있어요... 철새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새 도착하는 철새탐조 대. 철새탐조대에 도착하면 철새탐조해설사의 이야기가 진실인지 아닌지 확인 할 시간이다. 도착하자마자 전문 철새탐조장비인 고배율 필드스코프가 현장에 설치된다. 고배율 스코프가 설치되고 나면 철새탐조 시작. 조류도감 속의 철새 모습과 진짜 철새의 모습이 과연 같을까? 신기하게도 똑같이 생겼다. 필드스코 프로 관찰하기 전 철새탐조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필드스코프로 철새를 관찰하 는 탐조여행자들은 마냥 신기해하고 감탄하면서 자연의 진실을 알아가는 특별 한 순간을 맞이한다.
특히 탐조여행자 1인당 1개씩 배당되는 철새탐조용 고배율 쌍안경은 탐조여행 자들이 간단히 목에 걸고 휴대하면서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는 보조탐조장비. 철새들의 힘찬 날갯짓, 아름다운 비상을 쌍안경을 통해 자유롭게 감상하며 자연 의 신비와 경이를 경험 할 수 있게 해준다.

천수만 탐조투어에서 볼 수 있는 새들

다양한 종류의 철새를 가장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춘 철새 도래지 천수만은 철새들의 생태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철새탐조 최적지다. 겨울의 진객 황새와 큰고니, 쇠기러기, 청둥오리, 흰빰검둥오리 등속의 오리과 철새들을 만날 수 있는가 하면 뜸부기과의 물닭, 세가락갈매기와 같은 갈매기과, 백로과의 노랑부리백로, 왜가리 등 텃새들의 얼굴도 확인할 수 있다.

천수만 탐조투어 안내

15:00~16:00
'철새도래지 천수만의 명소 서산버드랜드'

천수만의 광활한 간척지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지점, 서산 B지구 방조제의 부남 호와 A지구의 간월호 사이 언덕에 터를 닦아 들어선 버드랜드는 간월호가 멀리 동으로 조망되며 남으로 천수만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는 풍광을 안고 있다. 피라 밋 모양의 알록달록한 건물이 눈길을 끄는 버드랜드는 주 테마관인 철새박물관 과 4D영상관, 야외공연장을 완공하고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총면적 244,197㎡의 부지를 차지하고 있는 버드랜드는 현재 운영중인 전시관이 나 시설 외에 많은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산이 체험교육의 중심지로 자리를 잡고 체험중심의 관광메카로서의 목표를 가지고 연차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 천수만 일대를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는 360° 전망대가 설치 될 예정이고, 체험관광객이 머무를 수 있도록 유스호스텔 건축과 야영장 조성계획은 물론 생태연못과 곤충관찰원 등의 테마형 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좋아하는 새 모형 만들다 보면 심층학습이 저절로

전시관 1층의 로비는 간단한 음료 구입도 하고 관람객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안내데스크에 마련된 매장에서 새 종이모형 만들기 놀이를 할 수 있는 체험교구도 구입할 수 있다. 가창오리(4,000원), 흑두루미(3,000원), 황조롱이(3,000원), 황제펭귄(4,000원) 등 마음에 드는 모형을 구입하여 2층에 마련된 체험장에서 대기하고 있는 생태해설사의 지도에 따라 모형만들기를 진행할 수 있다. 이때 생태해설사는 모형 만드는 법뿐만 아니라 그 새의 생태에 관해 알려주어 자기가 좋아하는 새에 대해 심층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거대한 맹금류부터 아름다운 백조 큰고니까지

2층의 철새박물관은 천수만에서 서식하는 여름, 가을, 겨울의 철새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기다림의 265일, 인사하기, 소개하기, 알아가기, 둘러보기, 날아보 기, 생활하기, 마주보기 등 모두 8개의 테마전시실을 동선에 따라 한 바퀴 돌고 나면 철새와 훨씬 가까워 진 나를 발견할 수 있다.
특히 둘러보기 테마전시실에서는 어른 키보다 훨씬 큰 거대한 맹금류의 무시무 시한 발톱과 부리의 생김새를 확인할 수 있고, 우아한 날개짓을 하고 있는 순박 한 큰고니도 만날 수 있다. 그 외 박제품을 통해 다양한 철새의 생김새와 이름을 확인하며 철새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이곳을 지나면 생활하기 테마전시실에서 장다리물떼새의 탄생과 성장과정을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다. 일 년 동안 아기물떼새가 직접 일기를 쓴 것처럼 쉽고 재미있게 구성하여 장다리물떼새의 번식과 성장과정을 포함한 생태적 특성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외 나머지 전시실에서는 새에 대한 모든 것을 새롭게 발견하는 공간으로 주제 별로 철새의 이동경로, 비행법에서 부터 철새의 몸구조, 날개형태, 깃털의 구조 등 새에 관한 모든 것을 학습 할 수 있다. 특히 새처럼 나는 느낌을 직접 느낄 수 있는 가상체험 시뮬레이션관인 4D영상관에서 새와 함께 나는 듯한 즐거운 체험 을 할 수 있다.

16:00~17:00 - 서산버드랜드에서 펜션으로 이동

서산버드랜드-> 펜션 도착(이동거리 52.0km, 1시간 이내)

내비게이션 명칭 입력 및 주소 : 충남 서산시 운산면 고풍리 166번지
자가운전 안내 : 서산버드랜드에서 출발하여 서산A지구방조제로 방향을 잡아 계속 직진하면 18.2km 전방 홍성IC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고속도로 로 진입 서산방면으로 길을 잡은 후 서산IC를 통과하여 운산면사무소 소재지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서산 용현리 마애삼존불상으로 가는 길을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 용현계곡 삼거리에 도착하면 직진 2km 전방 길 건너가 목적지다.

이용문의 및 예약

백제의미소펜션은 원하는 날짜에 예약이 어려울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용현계곡 인근 페션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겨울철이라서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17:00 ~
'너와집과 한옥의 미 고루 갖춘 펜션 백제의 미소'

백제의 미소는 남향을 하고 있는 언덕바지에 지은 한옥 식 펜션이다. 이 펜션의 특징은 전통구들방을 들인 황토집. 모두 독립형으로 지어놓은 각 객실은 아궁이 에 가마솥을 걸어 놓아서 고구마, 감자 삶기부터 토종닭 삶기까지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방을 데우기 위해 장작불을 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펜션의 이름도 특이하지만 객실의 이름 또한 특이하다. 무왕궁, 선화궁, 온조궁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백제왕과 공주, 무장의 미름을 딴 7개의 객실과 위례성, 웅진성, 사비성 등 백제역사상 중대시기를 상징하는 백제의 성 이름을 따 지은 객실들은 최고평수 30평형 객실 세 곳에 갖다 붙였다. 9평형, 11평형, 15평형, 18평형, 25평형의 객실은 각 1개씩, 20평형 객실은 두 개로 총 9개의 객실을 갖추고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천장, 벽체, 방바닥 등 100% 황토로 감싼 웰빙 황토방

이 펜션의 특징은 100% 황토로 천장부터 바닥까지 모두 황토에 짚을 섞어 지은 집이다. 황토집은 다른 건축물과 달리 손이 많이 간다. 황토벽이 일어나지 않도 록 일 년에 한 번씩 재벽(황토벽이 트는 것을 방지하는 작업)을 해야 하고 콩기름 먹인 재래식 장판은 주기적으로 교체해줘야 한다. 거기에 예약 들어올 때 마다 불을 때야하니 여간 손이 가는 것이 아니다.
목제도 100% 국산, 값싼 수입목재를 마다하고 안면도, 공주, 강원도 등지의 지역 에서 생산된 육송을 공수해 와 집을 지었다. 집을 짓는 열정이 이러하니 비용 투자는 정비례할 수밖에 없다. 대표 임종희 씨는 콘크리트 덩어리인 아파트에 사는 걸 평소 못마땅해 했었고, 아궁이에 불 때던 고향의 집을 항시 그리워했던 지라 전통구들을 들인 황토집을 짓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으면 감히 엄두도 못 낼 일이었다.

숫불 바비큐그릴. 그리고 현대식 주방

각각의 객실에는 하나씩 별도로 딸려있는 야외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바비큐 파티와 같은 음식을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좋게 바비큐그릴이 비치된 야외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바비큐거리만 가져가면 숯불로 달궈진 바비큐 그릴을 사용할 수 있다. 실내는 현대식 위생시설과 씽크대가 설치되어 있고 전기 밥솥과 각종 조리기구, 식탁들이 비치되어 있어 도시민이 휴양지에서 식도락을 즐기며 지내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고 있다.

등 지지기 딱 좋은 전통구들방

객실 안으로 들어가면 대들보와 서까래가 드러난 지붕을 볼 수 있다. 부러 가구를 드러나게 마무리하는 우리 고유의 전통 건축수법 또한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실내에서까지 전통건축의 미를 느껴볼 수 있는 황토방의 제일의 자리는 어디일까? 단연 전통구들장 아랫목. 이 펜션 모든 방의 아랫목에는 어른 둘이 나란히 누울 정도의 넉넉한 길이와 폭을 가진 대리석이 아랫목을 차지하고 있다. 예약이 들어오면 당일 정오부터 아궁이에 불이 지펴지고 손님이 도착할 즈음이면 방바닥이 절절 끓을 정도로 따끈하게 방바닥이 덥혀져 있다. 특히 대리석이 놓인 아랫목은 손이 데일만큼 뜨끈 거려 허리지지기에 그만이다.

둘째날 코스

~ 12:00 - 오전은 황토방에서 망중한을
'바쁠 것 없는 우리가족 여행의 둘째 날'

서산으로 떠나는 겨울여행의 둘째 날은 여행지에서 망중한을 즐길 차례. 서산버드랜드에서 구입한 새 종이모형 만들기 교재로 새 모형을 완성해보고, 준비해 간 감자와 고구마를 잔불이 살아 있는 아궁이에 넣고 구워먹기도 하면서 아이들에게 시골 살이 체험을 시켜보자. 팽이와 제기, 윳 등 전통 놀이기구를 준비해가서 오순도순 지내다보면 가족간의 사랑이 모락모락 피어나지 않을 수 없다.

12:00~13:00 - 백제의미소 팬션에서 맛집으로 이동

용현집은 2대에 거쳐 2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서산 서산 용현계곡의 중간에 위치한 맛집이다. 어죽으로 유명한 이집은 마애여래삼존불상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서 식사 후 산책 겸 문화유산탐방도 할 수 있어 좋다(예약 및 문의 041-663-4090).

찾아가는 길

백제의미소펜션-> 용현집 (이동거리 2.5km, 10분 이내)

내비게이션 명칭 입력 및 주소 : 용현집,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2구 5번지
자가운전 안내 : 백제의미소펜션에서 서산방면으로 길을 잡아 이동하면 2km 전방에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이 맛집으로 가는 입구이자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 삼존불상이 있는 곳으로 갈수 있는 길로 이어진다.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500m 정도 직진하면 마애여래삼존불상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맛집 용현집 앞에 다다를 수 있다.

13:00 ~ - 미소부처님 탐방 및 보원사지 답사
'하루 종일, 표정도 다양하게 미소 짓는 미소부처님'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상은 웃는 부처님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일출부터 일몰까지 하루 종일 불상의 얼굴에 비춰지는 햇빛의 각도에 따라서 미소 짓는 표정이 시시각각 달라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연꽃잎을 새긴 대좌 위에 서 있는 여래입상은 살이 많이 오른 얼굴에 반원형의 눈썹, 살구씨 모양의 눈, 얕고 넓은 코, 미소를 띤 입 등을 표현하였는데, 전체 얼굴 윤곽이 둥글고 풍만하여 백제 불상 특유의 자비로운 인상과 함께 신비의 미소가 얼굴 가득 번지는 표정을 볼 수 있다.

미소부처님 찾아 가는 길

용현집에서 식사를 마치고 길 건너편 다리목에 이르면 이곳이 삼존불상 가는 길 입구이다. 다리를 건너면 데크가 층암절벽에 거대한 여래입상을 향해 나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삼존불상에 다다르면 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살입상,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거대한 바위에 조각되어 있는 형상을 볼 수 있다.

머리에 관(冠)을 쓰고 있는 오른쪽의 보살입상은 얼굴에 본존과 같이 살이 올라 있는데, 눈과 입을 통하여 만면에 미소를 풍기고 있다. 천의를 걸치지 않은 상체는 목걸이만 장식하고 있고, 하체의 치마는 발등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왼쪽의 반가상 역시 만면에 미소를 띤 둥글고 살찐 얼굴이다. 두 팔은 크게 손상을 입었으나 왼쪽 다리 위에 오른쪽 다리를 올리고, 왼손으로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 오른쪽 손가락으로 턱을 받치고 있는 모습에서 세련된 조각 솜씨를 볼 수 있다.

천년의 미소라 일컫기도 하는 이 불상의 조성연대는 백제시대로 추정하고 있다. 1962년에 국보 제 84호로 지정된 이 불상 아래 관리사무소에서는 문화유산해설사가 항시 대기하고 있다. 인원에 상관없이 해설을 청하면 이 불상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친절히 해설을 해준다.

'유물 발굴 작업이 한창, 서산 보원사지'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상 가는 길목에서 용현계곡 상류 쪽으로 이동하면 1.3km 전방은 102,886㎡ 규모의 사적 제316호 보원사지 주차장에 다다른다. 이곳에는 보물 제102호 보원사지 석조를 비롯하여 보물 제103호 당간지주,·보물 제104호,오층석탑,·보물 제105호 법인국사보승탑 등 많은 불교문화유산이 남아있는 불교성지이다.
1987년 7월 사적으로 등록된 이곳에 남아서 역사적 사실을 알리고 있는 법인국사 보승탑비에의하면 이 절에 승려 1,000여명이 머물렀다는 기록이 남아있어 당시 엔 매우 큰 절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게 하는 이곳은 공주대학교박물관에서 주관 하는 유물 발굴 작업이 한창이다. 평소 보기 드문 문화유산 발굴현장을 탐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말자. 보원사지는 가까이에 마애삼존불을 비롯해 불교유적이 집중 분포하고 있어서 우리나라 불교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유적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