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계사 가는 길목, 고요한 저수지가 탐방객을 반긴다. 저수지 언저리 길을 따라 난 길 언저리에서는 쌍계사에서 입적한 고승들의 사리가 안치된 9기의 부도가 탐방객을 맞이한다. 여러 고승의 발자취가 어려 있는 쌍계사는 고려시대에 창건된 천년고찰로 화려하게 장엄한 대웅전이 유명하다. 이 건물은 또 자연을 담은 덤벙주초의 멋스러움도 느낄 수 있다. 앞면 5칸, 옆면 3칸 규모의 다포계 팔작집 형식으로 지어진 대웅전의 기둥은 건축 당시 자연석을 주춧돌로 삼고 그 위에 올린 기둥 또한 자연미가 살아있어 아름다움을 더한다.
보물 제408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쌍계사 대웅전은 조선후기 건축사연구에 큰 도움이 되는 귀중한 불교문화유산으로 예술가치가 높은 문살조각이 눈길을 끈다. 꽃 새김을 한 대웅전의 문살은 빛이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빼곡히 창호를 채우고 있으나 신기하게도 안에서 보면 꽃의 형태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빛이 잘 든다. 앞으로는 꽃을 조각하고 뒤로는 세모꼴로 깍아서 새어드는 빛의 막힘이 없게 한 것이다. 예술성과 기능성을 살린 우리 조상의 장인정신이 느껴진다.
· 주소 : 충청남도 논산시 양촌면 중산길 192
· 전화 : 041-741-8955
· 입장료 : 무료
돈암서원 한옥마을은 유교문화를 배울 수 있는 체험, 교육형 숙박시설이다. 돈암서원은 원래 조선 인조 12년(1634) 이곳에서 1.5km 떨어진 숲말에 세워졌었다. 현종원년(1660)에 사액서원이 되었으나 지대가 낮아 홍수 때에는 물이 뜰까지 넘쳐 들어오곤 했다. 비로소 고종 17년(1880) 현재의 자리인 임리 74번지(서원말)로 이전했다. 고종 3년(1865) 서원철폐령에서도 제외된 서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