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을 지키기 위한 순교자길
서산 아라메길 2구간은 순교성지~감옥~압송로를 거닐면서 200년 전 내포 땅의 천주교 신자들이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현장을 되짚어 가는 과정이다.
배교의 유혹을 이겨낸 순교자릿돌
순교자릿돌은 해미읍성 옆 서문을 나와 개울을 건너는 돌다리였다. 이 다리 위에 십자고상과 묵주를 깔아놓 고 ‘이걸 밟고 지나가면 술과 음식을 베풀어주고 바로 풀어준다’라고 배교를 강요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천 주교도들은 성물을 피해 걷거나 절을 올렸다고 한다. 성물을 밟지 않은 천주교도를 돌에 누이고 큰 돌로 머 리를 짓이겼다.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지 핏물 이 개울 따라 수십 리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딱딱하고 무심한 돌이지만 순교자의 죽음을 애도한 것일까, 돌을 유심히 살펴보면 핏물이 스며들었는지 붉 을 빛을 띠고 있다. 서문 밖 자릿돌은 모조석이고 원본은 해미순교성지에 가면 볼 수 있다.
자가운전
서해안고속도로 해미IC → 장암교차로에서 서산 방면 좌회전 → 성지1로에서 우회전 → 해미순교성지
대중교통
※ 서산공용버스터미널(서령버스 041-669-0551)에서 해미까지 510, 531, 950번 버스 이용
아라메길 2구간 코스(11km,약 4시간소요)
해미순교성지 → (1km 20분) → 성지1로 입구 → (0.6km 15분) → 해미읍성서문 → (0.4km 10분) → 해미읍성 남문 → (0.4km 10분) → 해미파출소 → (1.3km 30분) → 산수리회관 → (2.7km 55분) → 한서대 입구 → (1km 20분) → 송덕암교차로 → (0.7km 15분) → 대곡1리 마을회관 → (0.6km 15분) → 현대폐차장 → (1km 20분) → 한티고개 → (1.3km 30분) → 대치2리 입구
코스 전체 이미지
친절한 워킹 Tip
3시 이전에 고개를 넘어라
서산의 해미에서 예산 대치2리까지 총 11km, 3시간이 소요된다. 한티고개는 임도를 따라 올 라가기 때문에 등산화를 신는 것이 좋으며, 3시 이전에 올라야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다. 혼자서 오르는 것은 위험하며 3인 이상 동행하는 것이 좋다. 대치리부터 해미순교성지까지 역순으로 걸어도 된다. 한티고개를 넘으면 거의 내리막길이기에 수월할 뿐 아니라 순교자 삶의 순서대로 거닐게 된다. 5일, 10일은 해미장이 열리니 토속장터 구경을 일정에 넣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