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백제시대의 맥을 찾는 길
사비시대는 660년 나당 연합군에 의해 멸망하기 전까지 크게 번성했고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던 시대였다. 지금의 부여는 백제 유적이 있는 지역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고장이다. 그곳에 백제길이 만들어졌다. 공주와 부여를 잇는 길이다. 백제길 부여 구간은 패자로 기록된 역사에서 잊혀져 있던 사비백제를 다시 기억하고 만나는 길이다.
당나라 소정방과 백마강
당나라의 소정방이 백제를 공격하려 강과 육지에 대군 을 이끌고 백마강 어귀에 진을 치고 있었다. 그러나 앞 을 분간하기 어려운 안개 때문에 강을 건널 수가 없었 다. 시간이 흐를수록 소정방은 애탔고 공격은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해결책을 찾고자 백방으로 수소문했던 소정방에게 뜻밖의 소식이 전해진다. 의자왕의 선왕인 무왕이 용으로 변해 백마강에서 방해를 한다는 것이었 다. 소정방은 용을 잡기 위해 무왕이 좋아했다는 백마 의 머리를 미끼로 써서 용을 낚았다. 용을 낚자 자욱하던 안개가 걷히고 당나라 군사들은 강을 건 너 백제를 함락시킬 수 있었다. 그때부터 강을 백마의 머리로 용을 낚은 곳이라 하여 백마강으로 불렀다고 한다. 용을 낚았던 바위는 조룡대로 부르며 조룡대 위에는 낚인 용이 끌려 올라오지 않 으려고 애쓴 발톱 자국이 남아 있다고 한다.
자가운전
서해안고속도로 당진JC → 당진고속도로 서공주JC → 공주 → 서천고속도로 부여IC → 롯데부여리조트 → 백제역사문화관
대중교통
※ 부여시장에서 403번 농어촌버스 이용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하차, 백제문화단지까지 도보 150m
※ 부여시외버스터미널 www.buyeoterminal.com
백제길 부여 코스(10.55km,약 3시간 20분소요)
백제문화단지 → (1.4km 25분) → 호암교 → (1.2km 20분) → 백마강변길 → (1.6km 30분) → 백마강교 → (1.0km 20분) → 백마강변길 → (1.3km 25분) → 부소산성 정상 → (2.1km 40분) → 부소산성 입구 → (1.1km 20분) → 구드래나루터 → (0.85km 20분) → 구드래조각공원
코스 전체 이미지
친절한 워킹 Tip
챙이 넓은 모자와 편한 신발 준비하기
여름철 백마강변을 걷는 것은 조금 힘들다. 머리와 몸의 열기를 식혀줄 그늘이 없기 때문이 다. 따라서 챙이 넓은 모자를 반드시 착용하고 물은 충분히 준비해 두는 것이 좋겠다. 자전 거를 이용해 둘러보려면 정림사지 박물관 주차장에 있는 무인 자전거 대여소를 이용하면 된다. 주민번호와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대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