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항구 도시를 만나다
비철금속을 제련하던 제련소가 있던 동네다. 땅의 기운을 다 내주고 공업도시로서 한 시절을 살았던 곳이다. 그 장항읍내와 금강하구를 뒤로 하고 장항의 야산 능선을 타고 걷는 길이 성주산 탐방로다. 성주산에서 왕제산까지 4km 정도 걷다보면 장항 땅이 몸속으로 들어온다.
장항역과 국립생태원의 탄생
서천 장항역 옆에 새로운 명물이 탄생했다. 2007년부 터 5년에 걸쳐 총사업비 3천4백억 원이 투자되어 건립 된 국립생태원이다. 이곳은 2013년 봄에 임시 개관을 거쳐 가을에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국립생태원은 장 항의 갯벌 매립 대안 사업으로 건립된 곳으로, 종합 생 태 연구와 교육 체험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곳이다. 장항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어서, 휴식과 교육과 관광 이 함께 가능하다. 전시 공간은 세계 기후대 체험이 가 능한 생태 체험관 에코리움과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하다람 놀이터, 한반도 고유의 생태계 체험이 가능한 한반도숲, 그리고 습지 생태원, 고산 생태원, 사슴 생태원 등이 있다. 생태체험관 에코리움 은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습지 생태원에서는 위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우리나라 대표 숲을 재현하고 있다. 방문자센터에는 홍보관, 전망대, 영상관을 갖 추고 있어서 생태원이 탄생되기까지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국립생태원은 고단했던 장항의 지난날 을 위로해주는 멋진 공간이다.
자가운전
서해안고속도로 서천IC → 서천IC 삼거리에서 좌회전 → 대백제로 따라 11km 가량 이동 → 원수 교차로에서 장항 방면으로 우회전 → 장산로 따라 370m 가량 이동 우측 3시 방향으로 꺾어짐 → 100m 이동 우회전 → 원수1리 성주산 등산길 입구
대중교통
성주산 탐방로 코스(3.75km,약 1시간 40분소요)
성주새길 16번길 성주산 입구 → (0.17km 10분) → 성주산 정상 → (0.18km 10분) → 성주산 포켓쉼터 → (1.5km 30분) → 왕개산 포켓쉼터 → (0.5km 15분) → 왕제산 정상 → (0.4km 15분) → 도인정사 → (1km 20분) → 장항고등학교 후문
코스 전체 이미지
친절한 워킹 Tip
운동 삼아 오르기 좋은 장항의 뒷산
성주산 길에서 왕제산 가는 길에는 우물이나 화장실이 없다. 중간에 민가를 몇 채 지나긴 하지만 필요한 음료나 간식은 미리 준비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어려운 구간은 없다. 산 정 상과 갈림길에는 운동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서 쉬어갈 만하다. 아무 생각 없이 오르기 좋은 산이다. 멀리서 이곳을 찾는 여행자라면 장항의 산야를 두발로 디뎌본다는 소박한 목적을 가지고 찾아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