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의 한려수도를 발아래 두고 걷는 삼길포 봉수대길
점을 찍어 놓은 듯한 섬 풍경을 바라보노라면 박하사탕을 입에 문 것처럼 가슴이 화해질 것이다. 바다를 염원한 미술조각품과 선상횟집은 아라메길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풍어의 신, 임경업 장군
아라메길 3코스 중의 한 곳인 황금산에는 임경업 장군의 영정을 모신 황금산사가 있다. 예로부터 황금산이 자리한 독곶리는 조기 어장으로 유명한데 독곶의 어부들은 황금산사에서 풍어를 기원하며 고사를 지 냈다고 한다. 철저한 친명배청파(親明排淸派)였던 임경업 장군은 명 나라에 구원병을 요청하러 갈 때 태안을 거쳐 갔기에 이곳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거친 바다에서 오묘한 신통력을 발휘해 바다 한가운데 서 생수를 구했고, 가시나무로 조기를 잡아 군사들이 허기를 면하게 해주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임경업은 고기떼를 몰고 다니는 영웅신으 로 추앙받고 있다. 현재 연평도에도 임 장군을 모신 충렬사가 있고 이 곳 황금산에도 사당이 있으니 아무래도 임경업 장군의 힘을 빌려 서 로 조기떼를 끌어오려고 했던 모양이다.
자가운전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 또는 해미IC → 서산시 → 석림 사거리 대산 방면으로 77번 국도 → 삼길포항
대중교통
※ 서산공용버스터미널(서령버스 041-669-0551)에서 삼길포까지 220, 223, 910번 버스 이용, 삼길포관광안내소 하차
아라메길 코스 3구간(18km,약 6시간소요)
황금산 입구 → (6.1km 2시간10분) → 대진초등학교 분기점 → (3.6km 1시간10분) → 대죽1리 마을회관 → (2.7km 50분) → 화곡교차로 → (3.7km 1시간10분) → 해월사 삼거리 → (1.9km 40분) → 삼길포관광안내소
3-1구간(3km,약 1시간소요)
삼길포관광안내소 → (0.4km 10분) → 등산로 삼거리 → (0.9km 20분) → 봉수대 입구 → (0.2km 5분) → 봉수대 → (0.7km 10분) → 삼길산교회 입구 → (0.2km 5분) → 펜션단지 입구 → (0.6km 10분) → 삼길포관광안내소
코스 전체 이미지
친절한 워킹 Tip
황금산에서 삼길포까지
3-1구간은 삼길포관광안내소를 시작해 삼길산 봉화대를 둘러보고 다시 삼길포로 하산하는 원점회귀형 코스로, 총 3km, 1시간이면 족하다. 4월 중순 삼길산 벚꽃은 절정을 이루며 10 월에는 삼길포 우럭축제가 열린다. 황금산에서 삼길포까지 18km 거리인 아라메길 3구간은 산 3곳을 넘어야 하기에 강인한 체력을 요구한다. 황금산에서 해변을 따라 대진초등학교 분기점까지는 바다를 옆에 끼고 걷지만 그 이후 대죽마을과 화곡교차로까지는 산길이 이 어진다. 코스가 길고 산에는 안내 리본이 없으며 갈림길이 많아 길을 잃을 위험이 있다. 황 금산에서 대진초등학교까지 바닷길만 따로 걷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