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당산 숲과 낙조가 아름다운 걷기 천국
보령항에서 53km쯤 떨어져 있는데, 연기에 가린 듯 까마득하게 보인다고 해서 외연도라 불린다. 외연도는 걷기 여행자의 천국이다. 해안선 길이 8.7km에 불과하지만, 섬 구석구석 놀라운 절경을 품고 있다. 해안 데크 길을 따라 섬을 한 바퀴 돌면서 시나브로 펼쳐지는 장엄한 노을을 만나는 맛은 가히 일품이다.
당산에 스민 중국 전횡 장군의 절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당산 숲은 3천 평쯤 되는 공간에 거대한 후박나무, 동백나무, 식나무, 붉은가시나무 등 의 상록수림과 팽나무, 상수리나무, 고로쇠나무, 찰피 나무 등의 낙엽활엽수 등으로 빼곡하다. 당산의 사당 에는 중국 전횡 장군이 모셔져 있다. 전횡 장군은 중국 제나라 왕의 아우로 나라가 망하자 군사 5백 명을 이 끌고 배를 타고 동으로 밀려와 외연도에 정착했다. 이 후 한 고조가 그를 부르자 한의 신하가 되기를 거부하 고 자살하니 그의 부하 5백 명도 모두 순사하기에 이른다. 주민들은 그 신명에 감동하여 사당을 세 우고 제를 지냈다고 한다.
자가운전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 → 대천항·대천해수욕장 방면 36번 국도 → 대천항여객터미널 → 외연도
대중교통
외연도 둘레길 코스(6km,약 3시간소요)
외연항 → (1.4km, 40분) → 망재봉 → (0.4km, 10분) → 고래조지 → (1.4km, 40분) → 명금 → (0.6km, 20분) → 노랑배 → (0.5km, 30분) → 봉화산 → (1km, 20분) → 약수터 → (0.7km, 20분) → 외연항
코스 전체 이미지
친절한 워킹 Tip
육지에서 필요한 식량과 장비 잘 챙겨오자
외연도는 육지에서 먼 섬이라 여러모로 불편하다. 미리 육지에서 필요한 물건을 충분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둘레길은 전체적으로 완만하지만 망재봉과 봉화산을 넘는다. 운동화 보다는 트레킹화가 좋다. 숙소는 민박이 여럿 있지만 텐트를 치면 멋진 하룻밤을 보낼 수 있다. 캠핑사이트는 고라금, 약수터 옆, 노랑배가 좋다. 텐트를 미리 쳐놓고 섬을 둘러보면 짐 부담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