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 속의 길
사람이 만든 길 말고는 인공적인 풍경이 별로 없다. 반면에 2코스는 사람 사는 세상 속의 길이다. 그래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좋다. 들길에서는 풀 베는 농부를 만나고, 염전 둑길에서 가래질하는 염부와 마주친다. 대대손손 이 땅을 지키고 살아온 그들의 일하는 모습은 아름다운 자연 못지않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은포해변이 음포해변이 된 사연
음포의 원래 지명은 숨을 은(隱), 물가 포(浦) 자를 쓰는 ‘은포’였다. 바닷물이 들고 나는 것이 잘 보이지 않아서 ‘숨은 포구’라는 뜻의 은포라는 지명이 생겼다고 한다. 그러나 은포는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 해오면서 ‘음포’로 변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청일전쟁 (1894년) 때에 청나라 군사들이 숨어 있던 곳이어서 그 런 지명이 붙었다는 말도 있다. 당시 만대항의 북동쪽 에 위치한 풍도 해전에서 일본 해군에 패한 청나라 함 정이 음포 앞바다에서 침몰되자, 배에서 급히 탈출한 청나라 군사들은 이곳 해변에 상륙해서 숨어 있다가 돌아갔다고 한다.
자가운전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에서 서산·태안 방면으로 좌회전 → 운산교차로에서 서산 방면으로 좌 회전 → 서산 방면 32번 국도 → 서산시 예천 사거리에서 태안 방면으로 좌회전 → 태안읍 교통광장 오거 리에서 원북·이원 방면으로 직진 → 원북·이원 방면 603번 지방도 → 원북 반계교차로에서 이원 방면 으로 직전 → 꾸지나무골해변 입구에서 좌회전 → 꾸지나무골해변
대중교통
※ 태안버스터미널(041-675-6672)에서 만대행 버스가 1일 7회(06:30~18:50) 운행. 꾸지나무골해변까지 약 35분 소요
솔향기길 2코스(10.8km,약 3시간 20분소요)
꾸지나무골해변 → (1km 20분) → 꾸지나무골해변 입구 → (2.6km 55분) → 사목해변 → (0.7km 18분) → 후망봉 삼거리 → (1.5km 15분) → 음포해변 → (1.9km 22분) → 볏가리마을회관 → (3.1km 70분) → 이원방조제
코스 전체 이미지
친절한 워킹 Tip
쿠션 있는 신발을 신어라
솔향기길 2코스는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포장도로 구간이 많다. 오래 걸으면 발바닥과 무릎 이 아프거니와 그늘조차 적어서 뙤약볕을 피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장시간 걸어도 발바 닥과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는, 쿠션이 좋은 트레킹 신발을 신고, 여름철에는 챙이 넓은 모 자를 쓰는 게 좋다. 도중에는 몇 군데의 마을을 거쳐 가지만 간식이나 음료를 파는 매점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으므로 미리 챙겨가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