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중에 예산에 만든 길이 ‘온천과 함께하는 솔바람길’인데, 가수 조영남의 노래에 삽다리라는 지명으로 나오는 삽교의 목리에서 시작하여 지구유로 불리는 덕산온천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솔바람길에서 온몸 가득 채운 솔향기에 지구의 젖줄인 온천의 따뜻함이 더해지면 이 길이 바로 힐링 만점의 길이 아닐까.
6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보양온천 ‘지구유’
충남 예산과 아산은 온천 천국이다. 아산, 온양, 도고, 덕산온천이 승용차로 30분 거리에 모여 있다. 그중 가 장 서쪽에 자리를 잡고 있는 덕산온천은 게르마늄 온 천수로 유명하며 『동국여지승람』과 『세종실록지리지』 에서 그 존재가 언급돼 온 곳이다. 또한, 율곡 이이의 저서 『충보』에는 ‘날개와 다리를 다친 학이 덕산에서 나는 물을 상처에 바르며 치료한 후 날아갔다’는 기록 이 남아 있다. 근육통, 관절염, 신경통, 피부미용, 혈액 순환, 세포재생에도 효과가 있다. 1910년대부터 상업적으로 개발되었고, 1948년 새로 건물을 짓고 온천을 굴착하면서 지하 300m 깊이에서 섭씨 43∼52℃의 온천수가 용출되었다. 그 물이 지구 체내 에서 자연적으로 분출되어 어머니의 젖과 같은 효과를 지녔다고 해서 그 터를 지구유라고 부른다. 덕산온천에 세워져 있는 지구유 표석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90호다.
자가운전
당진대전고속도로 고덕IC → 덕산 방면 622번 지방도 → 도청대로 방면 609번 지방도 → 수암산 입구(삽교읍 목리)
대중교통
※ 덕산(리솜스파캐슬)에서 삽교 목리까지는 충남도청 방면 시내버스로 이용, 내포신도시(충남도청)에서는 걷기 출발지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1.5km, 20분 소요)
온천과 함께하는 솔바람길 코스(4.8km,약 2시간소요)
삽교읍 목리 → (0.7km, 30분) → 가루실 고개 → (1.7km, 40분) → 오형제바위 → (0.6km, 10분) → 수암산 정상 → (0.8km, 20분) → 지하통로 → (0.2km, 5분) → 징검다리 → (0.8km, 15분) → 관광안내소
코스 전체 이미지
친절한 워킹 Tip
원점회귀도 좋고, 용봉산에서 시작해도 좋다
온천과 함께하는 솔바람길은 삽교읍 목리에서 시작하여 예산관광안내소까지 걸어오는 4.8km의 코스지만, 승용차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예산관광안내소에서 시작하여 오형제바위 까지 다녀오는 7.2km의 원점회귀 코스도 크게 어렵지는 않다. 또한, 용봉산 주차장에서 출 발하여 용봉산 정상과 수암산 정상을 거쳐 덕산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전체 거리 8.5km로 4 시간 정도 소요되는 길이다. 산행을 하는 사람들도 많이 선택하는 길인데, 용봉산은 해발이 높지는 않지만 가파른 바위가 많아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