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하구는 강물과 바다가 만나고, 철새와 물고기와 인간이 만나고, 내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만나는 곳이다. 강가로는 갈대밭과 습지가 길게 띠를 이루고 있고, 금강대교와 하구둑이 강물 위를 가로지르고 있다. 반복적인 삶에 묻혀 사는 도시인들이 찾아오면 계절 변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기벌포와 진포 전투 현장, 금강하구
금강하굿둑 전망대는 금강하굿둑 놀이동산 안쪽에 있다. 놀이동산 물놀이장과 자동차야외극장 사이에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전망대는 4층 팔각정 이다. 팔각정 4층에 오르면 하구둑이 시원스레 내려다보이고, 멀리 금강하구 를 끼고 있는 군산 시내와 장항제련소 굴뚝이 보인다. 전망대에서 보이는 금 강하구는 백제시대에는 기벌포, 고려시대에는 진포라고 불렸다. 백제시대 기벌 포는 부여 사비성을 지키는 중요한 관문이었다. 기벌포는 의자왕 때에 좌평 성 충이 “만일 외국 군대가 백제를 침범하는 경우 육로에서는 침현을 넘지 못하게 하고, 수군은 기벌포 연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라고 했던 곳이다. 백 제는 결국 기벌포로 들어온 당나라 군사를 막지 못하여 세력을 잃고 말았다. 금 강하구는 고려 말에는 왜적들이 많이 출몰하였던 곳이다. 고려 우왕 6년(1380) 8 월에는 왜선 5백 척이 진포로 들어와 노략질하자, 나세(1320-1397) 장군이 해도 원수가 되어 심덕부, 최무선과 함께 화포를 써서 크게 물리치는 공적을 세 웠다. 나세 장군은 최영 장군과 함께 활동했고, 공민왕 12년(1363)에는 홍 건적을 격파하여 2등 공신이 된 인물이기도 하다. 서천군은 1996년에 금강하구의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하여 나세 진포대첩비를 전망대 팔각정 아래의 언덕에 세웠다.
자가운전
경부고속도로 : 천안분기점에서 남천안 방면 → 천안논산고속도로 공주분기점에서 서공주 방면 → 당진상주고속도로 서공주분기점에서 부여 방면 → 서천공주고속도로 동서천IC에서 우회전 → 장산로 따라 직진 → 금강하굿둑 사거리 → 금강하굿둑 주차장
서해안고속도로 : 동서천IC에서 우회전 → 장산로 따라 직진 → 금강하굿둑 사거리 → 금강하굿둑 주차장
대중교통
금강하구 도보여행길 코스
신성리 갈대밭길 (15.04km, 약 5시간 소요)
금강하굿둑 관광단지 입구 → (1.04km 20분) → 조류생태전시관 → (11.97km 240분) → 금강 2경(신성리 갈대밭 초입) → (2.03km 40분) → 신성리 갈대밭길.
놀이동산 둘레 배롱나무길 (약 1.45km, 약 45분 소요)
금강하굿둑 관광단지 입구 → (0.7km 20분) → 금강하굿둑 전망대 → (0.75km 25분) → 금강하굿둑 놀이동산단지
코스 전체 이미지
친절한 워킹 Tip
편도 15.4km의 자전거길
금강의 발원지에서 금강하굿둑을 지나 군산까지 다다르는 금강 자전거길은 제법 속도를 내어 달릴 만한하다. 겨울에 자전거 여행을 한다면, 결빙된 노면 상태를 잘 살펴야 한다. 특 히 길이 휘는 곳에는 결빙 구간이 있으니, 내려서 걷거나 속도를 늦춰야 한다. 강변길이라 햇빛을 가릴 수 있는 그늘이 없다.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챙 넓은 모자를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