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겨온 사비 시대의 중심 사찰 터 정림사지는 백제의 독특한 건물 축조 방식으로 지어졌다. 사비시대 수도의 가장 중심에 위치해 있었으며, 백제 왕조의 명운과 직결된 상징적인 공간이었다. 현재는 정림사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오층석탑과 고려 시대에 조성된 석불좌상이 보호각과 함께 남아있다. 
오층석탑은 목탑의 모양을 모방해 돌로 만든 것으로 목탑에서 석탑으로의 변화를 보여준다. 이는 좁고 낮은 단층기단, 1층 기단 모서리 기둥의 ‘배흘림’ 기법, 얇고 넓은 옥개석, 탑의 각 부재를 모두 별도인 석재를 이용하여 짜 맞춘 점 등을 통해 알 수 있다. 익산의 미륵사지 석탑과 함께 백제 시대 석탑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149매의 돌로 쌓은 8.33m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또한, 탑 1층 부분에는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 정복 후 ‘백제를 정벌한 기념탑’이란 글귀를 탑에 새겨 백제 패망의 아픈 역사를 담고 있기도 하다.　정림사지박물관은 백제문화를 이해하는 명소로서 역사적 공원으로 조성되어 백제의 불교문화와 정림사에 대한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탑에 대한 다양한 설명과 함께 탑을 만드는 과정을 모형으로 전시해두어 관람객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발굴조사를 통해 밝혀진 옛 정림사의 모습을 재현한 모형을 통해 당시 백제의 독특한 건물 양식과 온전한 정림사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정림사지박물관에는 문화해설사가 상주하고 있으니 함께 설명을 들어도 좋다. 10명 이상의 인원이 모이면 함께 동행하며 설명을 들어볼 수 있고, 아래 번호를 통해 사전 예약 시 10-17시 사이에 인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 입장료 : 성인 1,500원, 청소년 900원, 어린이 700원

- 관람 시간 : 3-10월 9~18시, 11-2월 9~17시 

- 관람대상 : 정림사지박물관, 정림사지, 오층석탑, 석불좌상 

- 위치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254  

- 전화 : (박물관) 041-832-2721 

- 정림사지박물관 문화해설 관련 문의 041-830-2530 

- 홈페이지 : http://www.jeongnimsaji.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