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천포해수욕장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벌천포. 이 마을은 가로림만을 사이에 두고 태안군 이원면 내리의 만대항과 마주보고 있는 자그마한 포구다. 벌말이라는 지명이 애칭처럼 따라붙는 이 어촌마을은 한적한 포구였지만 1박2일에 소개된 후로는 여행자의 수가 부쩍 늘었다.
벌천포에 가면 잠시라도 포구를 거닐어보자. 시간이 멈춰버린 듯 60~70년대 거리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마을을 벗어나 방파제에 서면, 포구에 정박된 고깃배와 어우러진 해안의 어촌풍경이 한 폭의 그림인양 정겹게 다가온다. 이곳에서는 포구탐방과 함께 간단한 낚시도구로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벌천포해수욕장은 충남 태안면과 서산, 두 지역에 걸쳐 발달한 가로림만의 입구 쯤 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서산 유일의 해수욕장이다. 태안의 만대항과 마주보고 있는 이 해수욕장은 북쪽으로는 대산석유화학단지가 바다건너 조망 되 송림에서 야영을 하면서 야경 또한 즐길만한 곳이다.
서산시 대산읍 벌말의 북쪽 바다로 길게 뻗어 호리병모양의 지형을 하고 있는 벌천포해수욕장은 삼면이 바다여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기에 그만이다. 호리병의 목에 해당하는 부분이 육지에 붙어 모래사장을 이루고, 몸에 해당하는 부분이 바다에 면해 송림을 이루는 이곳은 호리병의 바닥에 해당하는 부분의 바닷가는 암벽이 발달해 있다. 모래사장에서는 해수욕을, 송림에서는 야영을 암벽지대에서는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다.

● 이용안내
안전요원 상시주둔하고 있는 벌천포해수욕장은 별도의 이용료 없이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경사가 심해 만조 때는 해수욕을 할 수 없지만 물이 빠지면 해수욕이 가능하다. 해수욕장을 개장하는 기간 동안 대산읍 적십자회에서 파견한 수상안전요원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으니 안전은 보장된 셈. 뜨거운 태양을 즐기며 해수욕을 즐기면 그만이다.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 벌천포해수욕장, 충남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엘파크 오토캠핑장

벌천포해수욕장의 송림은 사유지로 야영장 임대와 함께 캠핑카를 대여하는 오토캠핑장이 운영 중이다.
이 오토캠핑장에서는 바닷가 전망 좋은 곳에 캠핑카를 고정 설치하여 휴양객들에게 임대를 하고 있다. 2인이 누울 수 있는 침대와 6인이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는 식탁, 샤워시설이 갖춰진 화장실과 조리를 할 수 있는 주방이 실내를 조밀하게 구성하고 있다. 전기와 급수는 불편 없이 쓸 수 있도록 공급하는 것은 기본. 캠핑카에 별도의 데크를 설치해 놓아 한 가족이 오순도순 바다의 낭만을 즐기며 럭셔리한 야영의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다 (예약 및 문의 010-8759-5807).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 벌천포해수욕장, 충남 서산시 대산읍 오지리

개심사

개심사는 목재의 자연미를 살려지은 건축물로 잘 알려진 절집이다. “구불구불” 생긴 그대로의 닮은 꼴 나무로 기둥을 세워 지은 범종각이 춤추는 듯하고, 살짝 포인트를 주어 멋을 낸 생긴 대로의 문지방과 세상에서 가장 못생겼을 법한 기둥이 매력적인 심검당을 보노라면 일탈의 해방감을 무한대로 느끼게 된다. 매표소를 지나 일주문을 지나면 포장도로는 얼마 안 가서 끊기고 산길이 대신하여 개심사 본전으로 안내한다.
고즈넉한 산사의 정취가 그리워 가는 길. 수고로움 마다치 않고 산사 가는 길의 진미가 이러함을 느끼며 산길을 오른다. 개심사의 금당 대웅전은 보물 제143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는 조선시대 불교건축물로 국보 제13호 강진 무위사 극락보전과 대비 되는 중요한 건물이다. 조선 전기의 대표적 주심포양식 건물이 무위사 극락보전이라면 개심사 대웅전은 지붕 처마를 받치는 공포가 기둥 위뿐만 아니라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양식인 점이 다르다.

● 이용안내
연중무휴, 주차장 사용료, 입장료 무료. 일출시부터 일몰 전 까지만 출입이 가능하다.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개심사,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로 321-86

해미읍성

해미는 역사적으로 조선 초기에 병마 절도사의 치소를 둔 곳으로 해미, 대흥, 온양, 면천, 태안, 결성, 예산, 평택, 아산, 신창 덕산, 당진 등 12개 군·현의 치안을 관장하였다. 해미현 토포사가 관장하는 12개 지역은 한국 천주교의 못자리라 할 정도로 천주교 신자들이 많았다. 1791년 한국 최초의 박해사건인 신해박해로부터 병인박해까지 100여 년 동안 해미에서도 박해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병인 대 박해 시기에는 수많은 신자들이 해미로 끌려와 남형(濫刑)에 의해 죽어갔다.
해미읍성에 가면 성의 한가운데, 훌쩍 자라고 있는 회화나무 고목을 눈여겨 볼 것. 300년을 훌쩍 넘긴 이 고목은 1866년 병인박해 때 천주교 신자를 철사줄로 나무에 매달아 고문했던 역사의 현장으로 그 상처를 안은 채 역사를 증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회화나무 옆의 옥사는 천주교 신자들을 투옥하고 문초하였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터만 남아 있던 옥사를 발굴·복원·재현해 놓은 곳으로 내옥과 외옥이 있으며 남녀의 옥사가 구분되어 있다.

● 이용안내
연중무휴로 개방, 주차료, 입장료 모두 무료이다. 탐방시간은 일출시부터 일몰시까지이다. 문의전화 041-660-3023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해미읍성,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동문1길 36-1

해미성지

여숫골성지 성지 성당 앞의 표석에 ‘해미순교성지’라 표기된 것은 여숫골 뿐만 아니라 신앙 증거 터인 해미읍성의 동헌과 교수형이나 옥사로 순교한 옥 터, 나무에 매달아 고문을 하거나 교수형이 집행됐다는 호야나무, 효수나 자리게질 외에 온갖 잔인한 방법에 의해 신자들이 순교한 남문 밖 순교 터, 남문에서 생매장터까지 생매장 순교자들이 걸었을 십자가의 길 1.5km, 모두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만큼 해미읍성과 여숫골성지는 불가분의 관계이고 순교의 연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여숫골은 한국에서 유일하게 생매장 순교 터와 그곳 순교자의 유해가 확인 발굴되고 보존되어 온 성지이다. 천주교 박해사를 통 털어 홍주와 해미에서 생매장 순교가 있었으나 그 사실을 실증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다. 대 박해라 일컬어지는 병인박해 당시 해미에서도 수많은 신자들이 잡혀와 순교의 길을 갔다. 그 수가 너무 많아 형을 집행하고 사체를 거두는 등의 절차는 무시되고 십 수 명을 한 번에 물둠벙에 빠트리고 산채로 구덩이에 묻는 등 잔인한 방법의 남형에 의해 많은 사람들이 순교하였다. 그때가 1866년 병인년부터 1868년 무진년에 이르는 대박해기였다.

● 해미성지 순례안내(041-688-3183)
미사 : 오전 11시(단, 토요일은 후원회원들을 위한 미사)
고해성사 : 순례미사 전·후 30분
피정 : 하루(식사가능, 예약필요)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해미성지,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성지1로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