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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박해의 현장 홍주성
홍주성은 사적 제 231호로 1972년 10월부터 지정·관리되고 있는 성곽문화유산이다. 성 전체가 천주교 박해역사의 현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성은 축성당시 당시 성의 규모는 둘레가 4,856척(약 1.5㎞), 높이는 11척(약 3.3m)이며 문은 4개가 있었다 한다. 길이 약 1,772m의 성벽 중 약 800m의 돌로 쌓은 성벽의 일부분이 현재 남아있다. 다음 성지인 ‘홍주 옥 순교성지’로 가기 전 순례의 발길을 잠시나마 천주교 박해의 역사로 얼룩진 홍주성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 싶다.
조선시대의 도시는 각 지방의 중요한 행정중심지로서 대부분 성곽으로 둘러싸여있고 성내는 행정기관인 동헌(東軒)을 중심으로 객사(客舍), 향청(鄕廳), 옥사(獄舍), 훈련청(訓練廳) 그리고 교육기관인 향교(鄕校), 시장인 장시(場市) 등이 중심이 되어 시가를 형성하고 있었다. 홍주성도 예외는 아니다. 홍주성은 조선시대 목사(牧使)가 주재하는 충청우도의 지방행정 중심도시였는바, 당시 죄인으로 지목당한 천주교신자들을 심문하고 옥에 가둘 수 있는 권한까지 갖고 있었다.
● 다음 순례지 홍주 옥 찾아가는 길
도보안내: 홍화문에서 오른쪽 북동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주차장 언저리 성벽 쪽으로 한식 건축물이 보인다. 이곳이 목적지다. 이동거리는 0.25km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