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애향의집
“석강산 휘어감아 흘러내린 물줄기가 / 자라실 씻어 내린 오막내 만나듯이 세 갈래 길이모여 삼거리라 부른다네....중략...양각산 아미산도 어제 같으니 / 삼거리의 만남도 영원하리라.“ 수몰지역 주민 백이호 시인의 ‘삼거리’라는 제목의 시이다.
시에서 나타난 삼거리는 대천 / 부여 / 미산을 오가는 길목, 삼거리가 마을의 중심에 있던 용수리는 이웃마을 문계리, 늑전리, 평라리, 문천리 등지의 마을사람들이 대천으로, 부여로 장이나 일을 보러 다니는 지역교통의 요지였다. 애향의집에 가거든 <삼거리>라는 제하의 시를 읽고 난 후 호수의 정경을 마주하자. 시비에 새겨진 시를 읽고 바라보는 호수의 정경은 남다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기실, 어디를 가더라도 그곳의 사정을 알고 가는 것과 모르고 가는 것과의 차이는 크다.
수몰당시 이 마을에 500년은 훌쩍 넘게 나이먹은 나무가 있었다 하니 마을의 유래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용수 1·2·3리를 비롯하여 봉성리, 문계 1·2리, 동오리, 평라 1·2리, 늑전리 등 10개 마을이 수몰지역으로 결정된 미산면은 90년대 초까지1,400세대에 6,000여명이 거주하였으나 보령댐 담수가 시작되면서 주민들이 이주를 하여 현재 970여 세대에 2,000명 가랑의 인구만 남아있다.
● 이용안내
주차장, 입장료 모두 무료이다. 오전 10시 개관 오후 5시까지 입장 가능하다. 수몰지역의 소개와 함께 수몰민들이 기증한 민속품이 전시되어있다. 문의는 애향의집 관리사무소 041-934-8899
● 네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애향의집, 충청남도 보령시 미산면 용수리 산29-1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