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운식물원

꽃피는 춘삼월. 복수초, 코로크스, 설강화(눈꽃), 천상초, 봄맞이, 애기별꽃 등 약 120여종의 봄꽃들은 추위가 여전한 이른 봄이 아니면 볼 수 없는 꽃이기에 더욱 신비롭다. 식물원 원예사들이 들려주는 이른 봄꽃 얘기와 꽃을 발견했을 때의 관상법, 주의사항 등을 숙지하면 봄꽃 찾을 준비 완료. 식물원 산책로를 따라가며 꽃을 찾다 보면 왕초보도 약 60여종의 꽃을 발견한다고 한다. 이맘때 야생화를 전문으로 찍는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식물원을 즐겨 찾는다는데, 120여종의 꽃 전부를 찾아내는 작가도 드물지 않게 나온다고 한다.
이른 봄부터 늦은 봄까지 꽃들이 식물원 가득 피어난다니 절대 후회나 실망은 없다. 제철 꽃은 물론이고 720㎡의 온실에서는 황새풀, 섬시호, 구엽초, 동백, 수국, 허브 등의 식물이 있는가하면 갖가지 희귀식물이나 열대식물이 자라고 있어서 계절을 초월한 온실의 숲 구경 또한 식물원 관람의 또 다른 재미이다.

● 이용안내
연중무휴, 주차장 사용은 무료. 입장료는 12월부터 3월까지는 성인 8,000원, 유치원, 초·중·고생 5,000원, 65세이상 노인, 장애인 5,000원. 기타문의는 041-943-6245, www.kohwun.or.kr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고운식물원, 충남 청양군 청양읍 식물원길 398-23

칠갑산 산꽃마을(장곡사 벚꽃로)

벚꽃 만발한 4월의 어느 날, 청양에서 “흰눈이 흩날리듯 아름다운 벚꽃길”을 찾아간다면 어디로 가야할까? 청양읍내사거리에서 길을 잡아 공주방면으로 36번국도를 따라 3.4km 정도 진행하면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에서 36번국도를 벗어나 645번지방도로 진입하여 벚나무가 터널을 이루는 길을 달려 3.5km지점에 이르면 도로 오른쪽 길가에 세워진 대형 입간판을 마주하게 된다. ‘칠갑산산꽃마을’임을 알리고 있다.
2005년도에 산림청이 산촌생태마을로 선정하였으며 2006년도에는 농림부가 녹색체험마을로 선정한 이 마을은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이 선택한 마을”이며, “가장 재미있는 사람들이 선택한 재미있는 마을”이라 마을사람들은 자부한다. 이 마을의 야생화원을 가보자. 산꽃마을의 야생화원은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겨울에도 개방․운영되는 화원이다. 관람객들이 목공예, 석부작, 야생화, 관상조류, 분재 등 테마별로 감상을 할 수 있도록 정성을 쏟은 화원의 내부에 들어서면 새소리와 꽃향기가 먼저 반긴다.
촘패랭이, 워터코엔, 수련목, 거미바위솔, 무늬치자, 한라부추꽃, 톱풀, 좀삭, 가금우 등 수백여 종의 야생화와 말하는 앵무새, 십자매, 사랑새, 문조, 모란앵무 등의 관상조류가 눈길을 끄는가 하면 수석과 난의 조화로운 결정체 석부작은 다양한 자태를 뽐내며 관람객들의 눈과 마음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오랜시간과 정성을 들여 하나의 박품으로 완성한 분재의 오묘함은 더 말할 것도 없다.

● 이용안내
산꽃마을 야생화원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주차장 사용은 무료. 입장료 없음. 기타문의는 041-944-2007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산꽃마을, 충남 청양군 대치면 광금리

장곡사

상대웅전, 하대웅전. 대웅전이 둘인 장곡사 앞에 서면 하늘높이 고개를 들어야한다. 사역이 급한 경사면의 협곡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절의 주차장에서 바라보면 바로 눈앞에 3단으로 층층이 쌓은 축대 위로 보이는 범종루(梵鐘樓와) 그 오른쪽으로 운학루(雲鶴樓), 그 왼쪽으로 요사채가 보일뿐 그 밖의 모든 당우는 보이지 않는다. 운학루 옆으로 돌아간 길을 따라 오르거나, 운학루 아래를 통과하여 오르거나 해야만 비로소 사역을 넓은 시야로 볼 수 있다.
통일신라 문성왕 12년(850)에 보조선사가 처음 세운 절 장곡사. 대웅전 2채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장곡사는 세계적으로 그 유래를 찾아 볼 수 없는 특이한 구조의 가람배치로 세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위에 위치해있다고 하여 상대웅전, 아래에 위치한다하여 하대웅전. 아래 위 위치가 다른 것은 물론이고 각각의 대웅전 내부에 모신 부처가 다르고 상대웅전 옆에 응진전을 배치한 것과 하대웅전 옆에 지장전을 배치한 것 또한 다르다.

● 이용안내
연중 방문 가능. 주차장 사용은 무료. 입장료 없음. 일출시부터 일몰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장곡사, 청양군 대치면 장곡길 241

천장호 출렁다리

천장호의 팔각정을 지나면 물위를 아찔한 기분으로 걷는 특권이 주어진다. 발아래 검푸른 수면이 훤히 보여서도 그렇지만 걸을수록 출렁대는 출렁다리가 오금을 저리게 한다. 거대한 청양고추와 구기자를 상징하는 주탑 사이 출렁다리는 아찔함 만 있는 게 아니다. 울렁증에 잠시 쉬면서 다리가 놓여 지기 전 볼 수 없었던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유감없이 즐길 수도 있다. 인기 TV 프로그램 1박 2일에 소개되고부터 더욱 관광객의 발길이 늘어난 이곳은 출렁다리와 함께 수상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출렁다리와 사뭇 다른 느낌으로 걸을 수 있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천장호 출렁다리 가는 길목 풍경. 정산면 천장리의 협곡 지역에 1972년 12월부터 약 7년에 걸쳐 농경지 관개용 저수시설을 축조하였는데, 이 공사가 완공되면서 칠갑산에는 새로운 명소가 탄생하게 되었다. 이곳이 바로 천장호이다. 천장리의 일부 지역을 막아 저수지를 만들어서 이름도 천장호가 되었다.

● 이용안내
연중 방문 가능. 주차장 사용은 무료. 입장료 없음. 일출시부터 일몰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천장호 출렁다리,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신덕리 322-8(칠갑산휴게소)

모덕사

면암 최익현(崔益鉉, 1833~1906) 선생의 사당 모덕사는 면암 최익현 선생의 위패가 모셔져있는 곳으로 사당의 명칭은 고종황제가 선생에게 내린 밀지 중 ‘면암의 덕을 흠모한다.’라는 구절에서 ‘모’(摹)자와 ‘덕’(德)자를 따서 지었다 한다. 선생은 성리학의 거두 화서 이항로의 문하에 들어가 수학하고 정시문과에 급제하여 두루 관직을 역임한 인물이면서 흥선대원군( 1820~1898)을 권좌에서 내려 앉힌 인물로도 유명하다. 항일운동을 시작했는데, 1906년 전라도 태인에서 왜적의 침략에 무력 항거하기 위해 의병을 일으키고 순창에서 관군과 맞서다 체포되어 대마도에 유배되어 단식으로 순국하였다.
저수지가 마을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마을 송암리는 우목저수지 북쪽 언저리 미궐산 기슭 아늑한 터에 모덕사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고장이다. 저수지와 주변의 올망졸망한 야산들이 어우러진 풍광을 경내에 끌어들인 모덕사는 성역을 이루어 선생이 생전 머물던 고택을 중심으로 사당, 영당, 영모재, 춘추각, 대의관 등 전통건축물들이 어우러져 전통 건축의 표정 또한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 이용안내
연중 방문 가능. 주차장 사용은 무료. 입장료 없음. 일출시부터 일몰 전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 내비게이션 명칭 및 주소: 모덕사, 충청남도 청양군 목면 나분동길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