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축제가 재미없다는 생각을 한 방에 날려줄 청양 고추구기자축제.
각종 체험, 이벤트, 공연과 더불어 스포츠행사까지 연계해
더욱 다양하고 다이나믹한 축제로 변신했습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커다란 풍선과 플래카드가 하늘 높이 떠오르면,
모두 기대 가득한 얼굴을 하고 축제장으로 모여들지요.

지역민 자랑공연, 농악, 타악 퍼포먼스, 전통 공연, 콘서트 등 각종 공연과
보물찾기, 지천 물고기 잡기, 청양 구기자 3종 경기 등 흥미로운 이벤트,
김치 만들기, 압화, 농산물 수확, 알 공예, 악기 연주 등 재미있는 체험 등
셀 수 없이 많은 재미 요소들이 곳곳에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구기주 마시고 해머 치기에서 달아오른 얼굴에도 힘껏 내려치는 아저씨도,
조물조물 진지하게 찰흙을 만지작거리며 창작품을 만들어내는 아이도.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저마다 진지한 표정으로 참여하는 중이에요.

청양고추의 매운맛을 보여주마! 매운맛 체험도 있답니다.
으으~ 매운 음식은 잘 못 먹지만, 도전!
재미로 시작한 체험에 눈물 콧물 모두 쏟을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하하.

매우 진지하고 신중하게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써내려가는 아이.

“소원 뭐라고 쓸 거야~?”
“터닝메카드 장난감 갖고 싶다고 쓸 거예요!”

많은 이들의 소원과 바람으로 가득한 소원 솟대가 되었습니다.

고깃집에 가면 항상 주문해 먹는 추억의 도시락과 시원한 오이냉국도 있고,
시원한 막걸리와 단짝 친구인 노릇노릇 고소한 고추전도 있습니다.
역시 축제엔 먹거리가 빠질 수 없잖아요. ^^
그리고 도시락은 흔들어 먹어야 맛이고요!

게다가 청양의 상징인 고추의 모양을 그대로 닮은 청양 고추 빵까지!
청양고추로 만들어 매콤달콤한 맛이 인상적인 청양 고추 빵은 별미입니다.

물론 농산물 축제에 왔으니,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상품도 구매할 수 있답니다.
3일 내내 진행되는 농특산물 깜짝 경매를 활용하는 것도 좋고요.
건강한 우리 농산물로 김장을 대비하기 딱 좋은 기회입니다.
발갛게 잘 마른 고추 색은 역시 빛깔부터 다르네요!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
그리고 청양군의 안녕과 풍년 농사를 기원하는 달집태우기.
웃다리 농악의 흥겨운 장단에 맞춰 축제의 마지막을 즐깁니다.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로 가득한 청양 고추구기자축제.
농산물 축제도 이렇게 재미있고 흥이 넘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어울려 흥을 나눌 수 있는 곳입니다.

맑고 푸른 자연 속 청양으로 참게 요리를 맛보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습니다.
상쾌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운치 좋은 식당에 자리를 잡았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한 상 가득 차려진 참게요리.
예부터 ‘밥도둑’을 자처하던 게 요리를 앞에 두고 눈으로 한 번 감탄.
이제 먹는 일만 남았어요. “잘 먹겠습니다!”

자연을 가득 품은 반찬들로 가득한 밥상은 ‘웰빙’이란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소박하지만 맛깔나게 담은 반찬들을 맛보기에도 정신이 없습니다.
쉴 새 없는 젓가락질에 문뜩 묻지요.

“이거 그렇게 먹고도 이따 참게매운탕이랑 참게장 먹을 수 있어?”
“당연하지!”

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할 정도로 맛이 좋은 ‘참게’는
동시대 실학자이자 미식가 정약전이 저서 「자산어보」에서
“몸은 푸른 검은색이고, 수컷은 다리에 털이 있는데, 그 맛이 으뜸이다”
라고 표현해두었을 만큼 그 맛과 귀함을 인정받은 유명한 몸입니다.

지천구곡은 맑고 깨끗한 1급수에서만 사는 참게의 산지로 유명하지요.

그런 참게로 만든 매운탕의 맛은 가히 천하일미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매콤하지만 개운한 그 맛은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어요.
밥반찬으로도 좋고, 아빠들의 술안주나 해장으로도 으뜸입니다.

발갛게 끓인 매운탕 국물 한 숟가락 맛보고,
잘 익은 게딱지를 떼어 게살을 맛보면 밥 한 그릇을 금세 뚝딱!
“이모님! 밥 한 그릇 더 주세요!”

만든 후 3~7일의 숙성기간이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일반 게장과 달리
3개월 이상 7번의 간장 끓여 넣기를 반복하고 삭혀야 비로소 완성되는 참게장.
많은 정성과 손길에 보답하듯 입안 가득히 맴도는 풍미는 진정한 밥도둑입니다.

언제 밥 한 그릇을 먹었느냐는 듯 김에 싸서 한 입, 게딱지에 슥슥- 비벼 한 입.
마냥 짜지 않고 달콤짭잘한 참게장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어느새 밥이 사라지니, 참게 넌 정말 밥도둑이구나?

밥을 두 그릇이나 꿀꺽! 하고도 아쉬움에 입맛을 다시며 돌아섭니다.

충절의 고장답게 많은 위인을 배출한 홍성은 ‘역사인물축제’를 통해
따분할 것 같은 역사가 얼마나 재미있고 신나는 것인지 알려줍니다.
홍주성을 배경으로 마치 역사의 타임머신을 타고 지금 막 현재로 온 듯해요.

아쉽게도 축제 내용이 조금 달라진 탓에 역사 인물들의 퍼레이드와 같이
올해는 볼 수 없는 공연들도 있고,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들이 있답니다.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요 행사 안내를 확인해보세요. ^^)/

[ 홍성 역사인물축제 주요 행사 안내 ]

역사 인물의 탈을 쓴 연기자들이 행사장 곳곳을 누비고 다닙니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역사 속 인물들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귀여운 인형 탈을 쓴 위인들은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 최고지요.
저마다 위인들의 특징을 반영해 만든 탈을 쓰고 있군요~?
저건 누굴까 맞춰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오잉, 누굴까??

그뿐만 아니라 커다란 인형 등도 귀여운 모습으로 우뚝- 서 있습니다.
단순히 인물만을 등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그와 얽힌 일화나 사건을 주제로 한다는 점에서 흥미롭지요.

올해에도 다양한 공연들이 기획되어 있으니 기대 많이 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역사인물과 관련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집니다.

형식적인 개막식보다 재미있는 역사 인물 공연을 준비한 역사인물축제.
역사인물들의 사건 및 일화를 각색해 엮은 ‘역사인물 퓨전극’이나
김좌진 장군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창작연극 ‘그날이 오면’ 등
관객들을 위해 심혈을 기울인 다양한 작품들을 더 많이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겠죠.
어렵지 않게 아이들과 함께 축제장을 찾아 신나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답니다.

올해 체험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의 테마로 나뉘어요.
충절의 역사, 아픔의 역사, 예술의 역사.
저마다 원하는 체험을 골라 역사 속 인물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지요.

성삼문의 과거 급제를 축하하며 아버지가 오동나무에 북을 달고 쳤다는
설화처럼 나무에 소원 북도 달아보고,
알록달록 물감으로 부채에 정성스럽게 그림도 그리고,
위화도 회군, 청산리 전투, 3·1운동 등 주제 인물 6인의 역사적 사건 현장 체험까지.
해보고 싶은 체험이 너무나도 많아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나 오늘 이거 다~ 해보고 집에 갈 거야!”

이리저리 각종 체험에 퍼포먼스까지 정신없이 구경하고 뛰어놀다 보면
어느새 해가 지고, 연극에 푹 빠져듭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태극기를 꼭 쥔 채 지겹다고 보채지 않고 집중하는 아이.
역사 공부가 지겹고 재미없어서 싫다며 떼쓰던 아이들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책에서 매번 보고 듣던 인물들이지만, 교과서 속 위인들은 그저
재미없고 따분한 공부 중 하나였을지언정,
홍성 역사인물축제를 찾아 온몸으로 느끼게 된 역사 속 위인들은
모두에게 재미있고, 흥미롭고, 친근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역사 공부, 별것 있나요? 이런 게 역사 공부죠!

정갈하게 차려진 한 상에 가운데 자리를 차지한 홍성 한우.
발그레한 색과 자태가 아름답습니다. 얼른 먹고 싶다 !
충나미와 충청이가 함께 먹어봅니다. 우왕~

쏟아지는 값싼 수입 소고기에도 우리 한우가 굳건히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건
믿고 먹을 수 있다는 ‘안전성’ 때문이겠지요.

그런 점에서 홍성 한우는 홍성 군청에서 인증하는 ‘생산 이력제’를 통해
위생과 안전 등 전 분야에 걸쳐 철저히 관리합니다.
그래서 안전 인증 기준을 준수하고, 브랜드육만 100% 판매한
판매점, 음식점에 대해 인증마크를 부여합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안심하고 소고기를 구매할 수 있지요.

그뿐만 아니라 홈페이지를 통해 인증받은 쇼핑몰도 알려준답니다.

[ 홍성 한우 홈페이지 바로가기 ]

슥삭슥삭- 돌판에 쇠기름으로 기름칠을 하고~
치이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한 점 한 점 올리고~
돌판 위 센 불로 앞뒤 살짝 익혀 윤기 좌르르- 흐르는 고기를 집어~
소금만 살짝 찍고 입에 넣으면, 어느새 사르르- 사라지는 고기 한 점.

2012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한우 부분에서 대상을 받았을 만큼
품질과 맛을 인정받은 홍성 한우는 그 빛깔부터 다르지요?
특히 암소만 취급하는 홍성 한우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고 합니다.

자, 사양하지 말고 한 점 하세요. 아~

한우는 꼭 구워 먹어야 한다는 법이 있나요?

고추장으로 간을 한 육회 한 점에도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
언제 입에 넣었는지 모를 만큼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고소하고 짭짤한 육회는 배와 함께 먹으면 감칠맛이 매력적이에요.
이거~이거~ 한우도 팔색조의 매력이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