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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테마여행

06月매월 테마추천여행

옛 백제와 자연을 함께 만끽하는 6월의 어느 날

등록일 : 2015-05-27 조회 : 1501 좋아요1
메인

지난달, 충남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죠?
충남의 백제유적이 세계문화유산 등재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반가운 소식~
유적지별로 약 20여 년간의 고고학적 조사와 정비, 복원에 힘쓰고,
정부기관, 지자체, 연구기관, 민간단체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한 끝에
이제 곧 유네스코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지요.

6월 말에서 7월 초에 결정될 텐데, 이름만 알지 당최 어딘지 잘 모르겠다 하는 분들!
덩달아 싱그러운 자연을 즐기기에도 딱 좋은 6월에
백제 역사까지 둘러볼 수 있는 공주-부여 백제 유적 여행코스를 소개합니다.

위치, 관람료, 홈페이지 등 기본 정보는 아래 버튼을 클릭하시면 볼 수 있답니다.

상세버튼
충남이

이번에 등재될 충남의 백제 유적은 어디인가요?공주의 공산성 · 송산리고분군, 부여의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
능산리고분군 · 정림사지 · 나성으로 총 6곳이 등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라인

1.공주 공산성

신라의 역사로 가득한 경주만큼이나 충남의 공주에는 백제의 역사로 가득합니다.
그 중 첫 번째로 가볼 곳은 공산성. 공주 시내 산성동에 있는 성곽입니다.
전체가 병풍이 돌려진 천연의 요새 같은 지형으로 전형적인 방어용인 공산성.
백제 성왕이 부여로 천도하기 전까지 64년간 도읍지인 공주를 보호하던 든든한 녀석이지요.
백제에는 흙으로 만들어졌다가 후에 조선 시대에 와서 돌로 쌓았다고 합니다.

금서루

무너진 성벽을 복원하고, 2015년 말끔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어요.
관람료를 내고 길을 오르면 공주와 관련된 공덕비들을 지나 금서루에 닿게 됩니다.
원래 공산성의 서문인 금서루는 현재 여행객을 위한 정문으로 사용되고 있죠.
맑은 하늘, 초록 나무들과 어우러진 성벽은 마치 하늘을 향하는 듯 이어집니다.

임류각, 성곽 길, 금강교

1993년 복원된 ‘임류각’은 왕과 신하들이 연회를 즐겼던 장소라고 해요.
느릿한 걸음 사이로 속속히 고개를 내미는 장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밖으로는 공주를, 안으로는 공산성 안을 내려다보며 걷는 성곽 길은
금강을 낀 아름다운 공주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산책 코스로도 그만이에요.
약 2.6km,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여유를 갖고 걸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주위를 둘러보며 걷다 보면 마주하게 될 공산성의 전망대 ‘공산정’.
탁 트인 성 밖의 풍경에는 잔잔히 흐르는 금강과 금강교, 공주대교가 들어옵니다.
풍경의 아름다움에 취해 서서 솔솔 불어오는 바람으로 잠시 땀을 식혀봅니다.

공산성 야경

‘공산성’ 하면 떼놓을 수 없는 그것, 멋진 야경.
캄캄한 밤에도 공산성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 주는 환한 조명은 일품입니다.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출사지로도 유명한 이곳.
밤에 성곽을 오르면 볼 수 있는, 낮과는 또 다른 공주 시내의 야경도 추천!

충남이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이동 TIP !도보기준 1.25km, 약 10분정도 소요되는 거리로 공산성
혹은 송산리고분군 주차장에 주차 후, 걸어서 두 곳을 모두
돌아보셔도 좋습니다.



2.공주 송산리고분군

공산성과 멀지 않은 곳에서 백제 왕족의 무덤이 모여 있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송산리고분군. 유명한 무령왕릉과 푸르게 펼쳐진 고분들이 멋진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총 7개의 고분이 복원되었는데, 이들 모두 웅진 시대 백제의 왕실의 무덤이지요.

송산리고분군과 무령왕릉 역시 입장료가 필요한데,
아래 TIP을 참고하시면 무료로 구경할 수 있으니 꼭 활용하세요.

충남이

송산리고분군과 무령왕릉, 무료로 구경하는 방법?국립공주박물관 구경 후 박물관 뒤편으로 연결된 길을 따라와도
무료! 혹은 공주 시민이거나, 온누리공주시민증을 받은 여행객은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 공주 온누리공주시민 신청 바로 가기 클릭 ]

송산리고분군1

동아시아 왕릉 중 유일하게 무덤의 주인과 만들어진 연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무령왕릉’이 있는 곳이 바로 공주의 송산리고분군입니다.
고분군 배수로 정비 과정에서 전혀 도굴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된 무령왕릉은
동아시아의 능묘 연구에서 중심점 역할을 하고 있지요.
또한 왕릉의 원형과 유물이 온전히 남아 백제문화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그 외에 사신도가 발견된 6호분을 포함해 무덤 6기가 더 모여 있습니다.

송산리고분군2

이곳은 역사적 의의뿐 아니라 멋진 경치도 감상할 수 있답니다.
공주의 금성동과 웅진동 근처의 나지막한 송산 남쪽 경사면에 있는 송산리고분군에서는
공주 시내와 인접하지만, 마치 도시를 멀리 떠나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듬성듬성 자란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7개의 고분은 자연과 하나 된 듯 보입니다.
왕릉의 뒤에 올라서서 자연의 조화가 빚어내는 아래의 경치를 내려다보면,
이들이 왜 이곳에 자리를 잡았는지 어렴풋하게나마 알 것 같아요.

송산리고분군모형전시관, 5호분단면

다행히 도굴꾼들의 눈을 피한 무령왕릉은 꽤 온전한 유물을 간직하고 있었고,
발굴 후 더 이상의 훼손을 막기 위하여 따로 모형 전시관을 마련해두었습니다.
전시관에 들어서면 무령왕의 모형 무덤에 들어가 보거나, 벽화와 유물을 볼 수 있고,
무덤의 제작 방식을 설명하는 모형으로 왕릉이 만들어지는 과정도 알 수 있죠.
새삼 왕에 대한 백성들의 정성이 대단함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무령왕릉이 발견되었을 당시 모습도 그대로 재현되어있어 흥미롭습니다.
필요하다면 문화해설사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3.부여 능산리고분군

부여로 넘어와 처음으로 방문하게 될 능산리고분군.
비교적 봉분이 잘 남아있는 후기 백제의 사비시대 왕릉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내부는 일찍이 도굴되어 약간의 유물만 수습할 수 있었다고 해요.
이곳은 어떤 이야기들을 품고 있을지 기대 한 아름 안고 여행을 시작합니다.

능산리고분군1

관람료를 내고 능산리고분군의 내부로 들어오면 보이는 7기의 왕릉군.
공주에서 부여로 넘어오면서 확실히 백제만의 문화가 된 모습을 잘 보여주는 곳입니다.
능산리고분군 중 동하총 (동쪽 맨 앞쪽 고분)은 벽에 고구려 시대 벽화가 있어 유명한데,
발굴 당시 비교적 선명했던 사신도와 연꽃, 구름무늬의 벽화를 일반인에게 개방했으나,
많이 퇴색되어 현재는 보존을 위해 실물 크기의 모형으로 전시 중입니다.
또한, 백제인의 사상과 형상화 기술을 보여주는 금동대향로 발견도 유명하지요.

능산리고분군2

고분군 가까이 가서 주변을 둘러보면 공주의 송산리고분군과 마찬가지로
왜 이곳에 터를 잡아 이런 왕릉들을 만들었는지,
여기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중요한 사람인지 느낄 수 있답니다.
거대한 왕릉을 자랑하는 신라와 달리, 비교적 아담하게 옹기종기 모인 백제의 왕릉.
그와 함께 멋진 전경을 자랑하는 곳에 자리 잡아 아늑하고 조용한 느낌입니다.
무엇보다도 왕릉 앞으로 펼쳐지는 탁 트인 전망을 이분들은 매일 보시겠네요.

백제유물전시_정림사지

한편에 마련된 백제유물에는 실제로 볼 수 없는 다양한 모습을
모형으로 전시하고 있으니 궁금증을 풀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리고 해설을 원하는 사람이 10명 이상이면 10~17시 사이에
무료로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돌아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4.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백제의 도읍 사비를 중심으로 도성을 방어하는 핵심시설인 부소산성.
평소에는 궁궐의 후원으로 사용되었는데, ‘부소’는 ‘소나무’란 뜻의 백제 언어에요.
이곳은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될 정도로
산성 가득히 우거진 아름다운 소나무가 무척 매력적인 곳입니다.

충남이

부소산성의 매표소를 찾기 어렵다면?부여읍 관북리에 있는 ‘충청남도종합관광안내소’ 맞은편으로
가시면 됩니다.


관북리유적지

먼저 가본 곳은 관북리유적지. 30여 년이 넘는 장기간의 고고학적 조사 결과
백제 왕성 구조에 대한 많은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터만 남아 눈으로 확인할 수 없지만, 구조나 규모로 볼 때
왕궁 내 배치된 건물 중 가장 중요한 건물이었을 것으로 추측되는 대형건물지와
다양한 유물, 기념비, 연못 등 이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미루어보아
이 일대를 왕성으로 추정하고 있답니다.

부소산성

이어서 도착한 곳은 부소산성. 사비시대 왕궁의 배후산성의 역할을 하던 곳입니다.
서문과 정문 모두 이용 가능하고, 입장료가 있긴 하지만, 산성은 항상 열려있답니다.
게다가 오후 6시 이후로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요.
낮이 길어진 요즘 같은 때라면 오후에 적당히 선선할 때 산책 겸 돌아봐도 좋습니다.

삼충사, 궁녀사, 사자루, 태자골 숲길

산길을 따라 표지판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삼충사, 궁녀사, 사자루.
‘삼충사’는 백제의 세 충신인 성충, 흥수, 계백을 모시는 사당이며,
‘궁녀사’는 낙화암에서 충절을 지키려 떨어지는 꽃잎이 된 궁녀들을 위한 곳입니다.
백마강이 내려다보이는 ‘사자루’는 원래 달맞이를 하던 ‘송월대’가 있던 곳이지요.

매점 가기 전 오른쪽 숲길 사이로 들어서면 ‘태자골 숲길’이 나옵니다.
빼곡히 들어선 나무들 사이로 약수터인 듯한 ‘태자천’도 만나게 됩니다.
백제의 태자들이 자주 산책하던 곳이라 이런 이름이 붙었다는데요.
조용히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이 길은 과히 태자들의 산책로라 할 만합니다.

낙화암

부소산성에서 유명한 것 중 손으로 꼽히는 그곳, ‘낙화암’.
절벽 위 작은 암자. 조용히 홀로 서 있는 ‘백화정’은 꽃처럼 진 그들을 위한 것입니다.
간직한 슬픈 역사와 달리 이곳은 많은 여행객의 필수 코스입니다.
바닥을 살펴보면 포토존의 위치를 설명하는 돌이 있는데,
그곳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백화정이 가장 아름답게 카메라에 담긴답니다.

유람선을 이용하면 낙화암을 좀 더 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백화정이 있는 곳 근처에 유람선 선착장으로 내려가는 곳이 있으니
(또는 산성 밖에 ‘구드래선착장’도 이용 가능합니다)
유람선을 타고 슬픈 궁녀들의 역사를 간직한 낙화암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네요.


5. 부여 정림사지

다음으로 가볼 곳은 백제 사찰을 대표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유적 중 하나로
백제가 부여로 도읍을 옮긴 사비시대의 중심 사찰터, 정림사지입니다.
주로 ‘정림사지 오층석탑’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정림사지박물관, 불상만져보기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서면 먼저 정림사지 박물관이 보입니다.
탑에 대한 설명과 함께 탑을 만드는 과정을 모형으로 전시해두고 있지요.
다른 나라, 다른 시대의 탑과 비교해보며 오층석탑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붕 위에 기와를 얹고 있는 사람들, 재료를 나르는 사람들 등 재미있게 표현해두어
아이들과 함께 찾는다면, 백번 책으로 보는 것보다 훨씬 이해에 도움이 되겠어요.

또한 ‘불상 만져보기’ 공간에서는 직접 만져보는 체험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지금은 터만 남아있지만, 발굴조사를 통해 밝혀진 옛 정림사를 재현한 모형으로
당시 백제의 독특한 건물 양식과 온전한 정림사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일정 인원이 되면 문화해설사와 동행하며 설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아래 번호로 사전 예약 시 10~17시 사이에 인원 관계없이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정림사지박물관 문화해설 관련 문의 041-830-2530)
당일 박물관에서 신청할 경우 인원이 10명 이상 모이면 이용 가능합니다.

정림사지터, 석불좌상

박물관을 돌아보고 나와 오른쪽으로 향하면 정림사지 터가 나옵니다.
넓게 펼쳐진 공간에 지금은 모든 것이 그 자리를 채우고 있지 못하지만,
박물관에서 본 모형을 떠올려 어렴풋이 상상해보며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파란 하늘 아래 우뚝 선 오층석탑을 찾을 수 있지요.
목탑의 모양을 모방해 돌로 만든 것으로 목탑에서 석탑으로의 변화를 보여주며,
익산의 미륵사지 석탑과 함께 백제 시대 석탑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탑의 1층 부분에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 정복 후
‘백제를 정벌한 기념탑’이란 글귀를 탑에 새겨 백제의 패망 역사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오층석탑 뒤로 보이는 보호각 안에는 정림사지에 남은 또 다른 유물인
‘석불좌상’이 조용히 그 자리를 지키고 서 있습니다.
모진 풍파에 심하게 마모되어 많이 변한 모습이지만, 그의 온화함은 그대로입니다..


6. 부여 나성

유네스코에 등재될 예정인 충남의 백제 유적지 6곳을 미리 둘러보는 여행,
이제 그 마지막 여행코스인 부여 나성입니다.
나성은 청산성, 청마산성과 함께 수도 사비의 외곽을 둘러싼 성입니다.

부여나성1

들판을 가로질러 산으로 향하는 나성은 얼핏 작은 둔덕처럼 보입니다.
부여 나성은 흙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이젠 그 모습을 찾기 조금 힘들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나성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곳입니다.
성벽을 따라 찬찬히 걸으며 조용한 시골 풍경을 즐겨봅니다.

부여나성2

바깥쪽은 급한 경사, 안쪽은 완만한 경사로 성 위로 말이 달릴 수도 있었다고 해요.
성안에서는 왕궁, 관청, 민가, 절, 상가, 방어시설 등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합니다.
가장 높은 산봉우리인 필서봉에는 횃불을 올리던 봉수터와 건물터도 확인되었습니다.
이제 유네스코 등재를 눈앞에 두었으니, 꼭 등재되어 후손들에게도 잘 물려주어야겠지요.



저작권_백제역사유적지구 통합관리사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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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세계의 보물이 될 충남의 유적지 6곳을 모두 둘러보았습니다.
잘 보존된 곳도 있고, 이미 많은 시간이 흘러 흔적만 볼 수 있는 곳도 있지만,
유네스코 등재를 통해 더욱 잘 보존하여 후세에도 지금 우리가 보는 것과
같은 것을 보게 해 줄 수 있다면, 더는 바랄 것이 없겠지요.

더 아끼고, 소중하게 보존하여 세계인에게 사랑받은 곳이 되길 바랍니다.
충남 유적지의 세계문화유산 등록, 충나미와 충청이와 함께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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