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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春)마곡사, 산사의 신록을 예찬하다

2024.04.17(수) 16:43:01 | 심아랑 (opiopio@naver.com)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춘(春)마곡사, 산사의 신록을 예찬하다 

춘(春)마곡사, 추(秋)갑사라는 것은 계절별로 수려한 자연경관 중에 마곡사의 봄이 더 아름다우니 꼭 가보라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가장 봄을 화려하게 알리는 벚꽃과 목련, 복숭아꽃, 진달래가 피고 봄의 생기와 순수함과 생명의 신비로움을 연상하게 하는 연두빛 신록으로 춘마곡이라고 하엿기에 신록빛이 가장 영롱하게 빛나는 오후 햇살을 맞추어 마곡사를 방문하였다.

 마곡사는 우리나라의 산사, 산지승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7개 사찰중 충남에 있는 불교조계종 제 6교구 본사로 70여개의 말사를 관장하는 충남의 대표적인 사찰로서 조선의 정감록 등에 마곡사일원의 산수 형세가 태극형이라서 전란을 피할 수 있는 길지로서 십승지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거기에는 심산유곡에 자리하고 있어 접근이 어려워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이번 여행에서는 대광보전 앞 5층석탑 꼭대기의 기단이 라마교식 탑 모양으로 금색의 호리병 모양이 색다르게 보여 알아보니 고려말기에 원나라 영향을 받아 만든 것으로 세계적으로 3개밖에 없다고 한다.
 
▲ 5층석탑 꼭대기의 기단이 라마교식 탑 모양으로 금색의 호리병 모양이 색다른데 고려말기에 원나라 영향을 받아 만든 것으로 세계적으로 3개밖에 없다고 한다
 ▲ 5층석탑 꼭대기의 기단이 라마교식 탑 모양으로 금색의 호리병 모양이 색다른데 고려말기에 원나라 영향을 받아 만든 것으로 세계적으로 3개밖에 없다고 한다.
 
또한 대광보전옆 관세음보살은 세계문화유산 등재기념으로 자비의 화신과 불멸의 법신으로 세계각지에 무단 반출된 모든 문화재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일본에 가 있는 백제미소 관세음보살의 미소로 대신심과 대원력을 발원하여 관세음보살로 모셨다고 한다.
 
대광보전옆 관세음보살
▲ 대광보전옆 관세음보살
 
마곡사의 신록은 마곡천이 사찰 건물사이로 흐르면서 냇가에 움트기 시작한 활엽수에 오후 햇살이 비쳐 연두색의 순수한 빛을 발하고 있었다. 온 산과 마곡천이 연두빛이다. 산사의 고요함에 더해 청량한 물소리는 그대로 명상에 빠지게 한다. 온 산이 봄의 생기를 내뿜는다. 아름다운 신록이다. 극락교 아래에 마곡천에는 형형색의 화려한 연등을 띄워 놓고 있어 그 반영이 신록의 반영과 함께 신선경을 이루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의 산사에 신록을 만나니 ‘신록을 대하고 있으면, 신록은 먼저 나의 눈을 씻고 나의 머리를 씻고, 나의 가슴을 씻고 다음에 나의 마음의 모든 구석구석을 하나하나 씻어낸다. 그리고, 나의 마음의 모든 티끌-나의 모든 욕망과 굴욕과 고통과 곤란이 하나하나 사라지는 다음 순간, 별과 바람과 하늘과 풀이 그의 기쁨과 노래를 가지고 나의 빈 머리에, 가슴에, 마음에 고이고이 들어앉는다.’고 한 이양하작가의 ‘신록예찬’이 감성이 풍부했던 고교시절이 생각되면서 아름다운 추억에 잠기는 황홀감에 젖었다. 

 마음이 차분해지고 맑아지는 고즈넉한 산사의 산과들에 마곡천에 새움과 어린잎이 돋아나올 때의 신선하고 생기있는 연두빛 잎이 싹트는 4월 중순의 유년기의 신록, 그 아름다운 연두빛이 짧은 만큼 더 아름답고 소중하고 첫사랑처럼 설렌다. 

마곡천에 반영된 극락교와 연등과 신록
▲ 마곡천에 반영된 극락교와 연등과 신록
 
‘신록예찬’에 ‘푸른하늘과 찬란한 태양이 있고, 황홀한 신록이 모든 산, 모든 언덕을 덮은 이때, 기쁨의 속삭임이 하늘과 땅, 나무와 나무, 풀잎과 풀잎사이에 은밀히 수수되고, 그들의 기쁨의 노래가 금시라도 우렁차게 터져 나와, 산과들을 흔들듯한 이러한 때를 당하면 -중략-
그의 청신한 자색, 그의 보드라운 감촉, 그리고 그의 그윽하고 아담한 향훈, 참으로 놀랄만한 자연극치의 하나가 아니며, 또 우리가 충심으로 찬미하고 감사를 드릴만한 자연의 아름다운 혜택의 하나가 아닌가?’예찬하였듯 마곡천에, 산사에 신록빛을 발하는 지금 이 시간에 해맑은 얼굴로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서 청아한 생기를 느끼고 휴식과 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추(秋)마곡사도 꼭 와보리라고 다짐하였다. 

성보박물관 길 징검다리와 신록
▲ 성보박물관 길 징검다리와 신록

범종루와 극락교의 반영
▲ 범종루와 극락교의 반영

?부전앞에서 집중 템플스테이
▲  명부전앞에서 집중 템플스테이
 
흥성루의 신록과 애기손같은 노오란 튤립옆에 아버지와 딸의 상춘효심
▲ 흥성루의 신록과 애기손같은 노오란 튤립옆에 아버지와 딸의 상춘효심1 

솔바람길 오솔길에서 신록여행중인 가족2
▲ 솔바람길 오솔길에서 신록여행중인 아버지와 딸의 상춘효심2 

신록과 어울어진 소원연등에 석양 그림자
▲ 신록과 어울어진 소원연등에 석양 그림자
 

마곡사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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