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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이 씨 갈비탕으로 특허받은 모범음식점 '공산성본가'

2024.03.31(일) 23:56:49 | 나는 나답게 100% (yh1975@hanmail.net)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지난 주말, 공주 공산성 인근에서 열린 행사에 어머니를 모시고 갔다가 모범음식점 '공산성본가'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보통 공산성을 둘러보거나 주변에서 식사할 일이 생기면 백미고을 음식문화거리 안에 있는 식당 중에서 식사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모처럼 공산성 근처에 갔다가 백미고을 음식문화거리가 아닌 곳에서 식사하게 된 것입니다.

공주 공산성 회전교차로
▲ 공주 공산성 회전교차로

날씨가 비가 쏟아질 듯 먹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인데도 공주 공산성을 찾은 방문객이 많았습니다. 식사시간이라 방문객들도 점심 먹을 곳을 찾아들었는데, 공주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역시나 백미고을 음식문화거리 쪽으로 이동하는 분이 많았습니다.

모범음식점 '공산성 본가'는 연문광장 바로 뒤편에 있다.
▲ 모범음식점 '공산성본가'는 백제무령왕릉 연문 바로 뒤편에 있다.

공산성 본가 전경
▲ 공산성본가 전경

공산성 회전교차로에서 무령왕릉과왕릉원 쪽으로 가다보면 '백제무령왕릉 연문'이 있는데, 공산성본가는 그 연문 바로 뒤편 도로변에 위치해 있어 초행길인 분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공산성 본가 건물 왼쪽에 전용주차장이 있다.
▲ 공산성본가 건물 왼쪽에 전용주차장이 있다.

건물 왼쪽으로는 전용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주차장을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됩니다. 공산성본가는 건물 밖에 현수막 형태의 메뉴판을 걸어 놓아서 메뉴와 가격을 확인하고 식사 여부를 선택할 수 있어 손님 입장에서는 참 좋은 것 같았습니다.
 
그 밖에 이곳이 어떤 곳인지 건물 외벽에 걸린 현수막과 인증패 등을 살피면 금방 알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한식대가 공인〉이라고 적힌 현수막이 제일 먼저 보였는데, 공산성본가는 2020년 대한민국 한식대가(제2020-179호)로 인정받은 식당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도 제8회 향토특색음식 요리경연대회에서 갈비탕과 갈비찜으로 은상을 수상했으며, 모범음식점이자 착한가격업소였습니다. 물론 여러 차례 공중파를 비롯한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곳이었어요!

공산성 본가는 2008년 개업한 식당이다.
▲ 공산성본가는 2008년 개업한 식당이다.

공산성 본가의 출입구 전경
▲ 공산성본가 출입구 근처 벽면에 각종 표창장과 특허증 등이 걸려 있었다.

건물 1층으로 들어가니, 90~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넓은 홀과 내실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건물 외벽에 '단체예약 200석'이라고 적힌 걸 보면 건물 2층도 손님을 받는 중인가 봅니다.

출입구에 놓인 셀프 코너도 확인했는데, 반찬이 2종류에 뚜껑을 덮어 두어 위생적으로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정수기 위치와 후식으로 커피가 제공된다는 것, 그 옆에 주방이 있고 주방 맞은편에 화장실이 있다는 것까지 확인하고 창가 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공산성본가의 막 끓인 갈비탕
▲ 공산성본가의 막 끓인 왕갈비탕

메뉴를 정하려다 한쪽 벽면에서 '공산성본가 갈비탕 이야기'라는 문구가 보이고 글도 그리 길지 않아 쭉 읽어 봤습니다.

공주 이씨 전통 갈비탕으로 집안 행사 때와 명탄서원(성종 21년에 에워진 충남문화재 제70호)에서 재를 지낼 때 끓였던 갈비탕이었습니다. 19대 직손인(외갓집) 어머니께서 그 맛을 잊지 못하고 전통적으로 이어온 "가풍내림" 갈비탕맛을 알리고저 하시는 뜻을 따라 공산성본가 상표출원(등록 제41-0204124호)하였습니다. (이하 중략)

공산성본가의 갈비탕
▲ 공산성본가의 갈비탕에는 파를 듬뿍 넣어 준다.

공산성 본가의 갈비탕에는 갈비 3대가 들어가 있다.
▲ 공산성본가의 갈비탕에는 갈비 3대가 들어가 있다.

여러 메뉴가 있지만,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갈비탕 맛은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우선 원산지 표시판을 보니, 공산성본가 왕갈비탕에 쓰이는 갈비는 뉴질랜드산과 미국산이었습니다.

특허를 받은 공산성본가 갈비탕은 500년 옛 지혜와 옛 맛을 살려내기 위해 몸에 좋은 한약재를 사용하여 갈비살을 부드럽게 하고 갈비뼈의 칼슘 성분을 용출시켜 만든다고 합니다. 막 끓여낸 왕갈비탕을 보니, 갈비 3대가 들어간 갈비탕이 먹음직해 보였습니다.

공산성 본가의 돌솥비빔밥 상차림
▲ 공산성본가의 산채비빔밥 상차림

직원이 강력 추천하고 식당 안팎에서 본 홍보를 보니 메뉴는 고민할 것도 없이 왕갈비탕이 좋을 듯했습니다. 그러나 고기류 보다는 속이 덜 부대낄 것 같다며 어머니께서 산채비빔밥을 메뉴로 선택하셔서 살짝 고민하다가 저도 같은 메뉴로 정했습니다.

공산성본가의 산채비빔밥은 고사리, 배추나물, 콩나물, 생채 등을 돌솥에 담아 제공하고 밥과 국이 따로 나왔습니다. 갈비탕을 주문하지 않아서 맛이 궁금했는데, 산채비빔밥에 갈비탕 국물이 같이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비빔밥을 먹기 전에 국물을 맛보니, 칼칼하니 시원한 국물이 맛있었습니다.

공산성 본가의 돌솥비빔밥
▲ 공산성 본가의 돌솥비빔밥

공산성 본가의 돌솥비빔밤에는 밥이 따로 나온다.

공산성 본가의 돌솥비빔밤에는 밥과 갈비탕 국물이 따로 나온다.

고추장을 기호에 맞춰 넣으면 맛있는 공산성 본가식 돌솥비빔밥이 완성된다.

고추장을 기호에 맞춰 넣으면 맛있는 공산성 본가식 돌솥비빔밥이 완성된다.

본격적으로 비빔밥 제조에 돌입했습니다. 채소 종류와 양이 많아서 공깃밥 한 공기를 한꺼번에 넣기보다는 조금씩 비벼가며 양 조절을 하는 게 좋을 듯했습니다. 하지만 아침을 부실하게 먹은 저는 다 먹을 자신이 있어 밥 한 공기를 다 넣고 고추장 작은 한 스푼을 넣고 채소와 비벼 버렸습니다.

공산성 본가의 깍뚜기
▲ 공산성본가에서 밑반찬으로 내놓는 깍뚜기

단 걸 싫어하는 노모는 테이블에 올려진 두 종류의 김치 중 배추김치가 맛있다고 하신던데요, 제 입맛에는 맵고 짜지 않게 고추장을 적게 넣어 비빈 비빔밥과는 깍두기가 더 잘 어울리는 듯했습니다. 제공된 깍뚜기 한 접시를 다 비우고도 셀프코너에서 4개를 추가로 덜어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공산성 본가는 나트륨
▲ 공산성본가는 나트륨줄이기 실천 음식점이다.

분명히 한 끼에 다 먹을 수 없는 양인데도 여러 가지 반찬을 테이블 가득 내놓는 음식점이 많은데, 공산성본가는 주메뉴와 김치 두 가지를 제공하고 셀프 코너를 두어서 남기는 음식 없이 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커피 한 잔을 빼 오며 보니, 공산성본가는 충청남도에서 시행하는 나트륨 줄이기 실천 음식점이었습니다. 혹시 이곳 음식이 입에 맞지 않는다는 분이 있다면 조금 짜게 식사하는 분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분들은 주문하면서 미리 직원분께 언질을 주시면 좋을 듯해요.

공산성 본가는 공주페이 가맹점이다.
▲ 공산성본가는 공주페이 가맹점이다.

모범음식점 '공산성 본가'로 가는 길
▲ 모범음식점 '공산성 본가' 찾아가는 길

공주 공산성 인근에는 옛 맛을 살린 갈비탕을 제공하는 모범음식점 '공산성본가'가 있습니다. 눈에 덜 뜨여서 500년을 이어온 갈비탕 맛을 못 보신 분들은 전국 어디든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고 하니, 문의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공산성본가는 일 년 365일 쉬는 날이 없다고 합니다. 월~금요일은 오전 9시 30분에 오픈하여 오후 8시에 문을 닫으며, 15시~17시는 브레이크 타임을 갖는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 없이 영업한다고 하니, 공주 공산성을 방문하시거나 인근에서 식사를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공산성본가
충남 공주시 왕릉로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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