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장을 보면 정말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을 느껴요. 
외식비도 비싸져서 집에서 더 해 먹어야겠다 생각도 들고요. 
저는 농산물을 살 때면 가는 곳이 정해져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의 한 곳인 홍동의 갓골생협을 소개할게요~ ^^


▲ 갓골 생협 전경
 
홍동면에 있는 이곳의 정식 이름은 풀무학교 생활협동조합이에요.
풀무학교 전공부 학생들이 농사 지은 것을 판매해 보고자 만들어진 것이 시작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지금은 지역 농산물은 물론 전국의 유기농, 친환경 제품까지 만나볼 수 있어요. 


▲ 가게 바깥 모습

가게 바깥에는 앉을자리와 중고 나눔코너가 있어요.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단지에 후원금을 자유롭게 넣으면 됩니다.
이날은 누군가 CD를 한 상자 내놓으셔서 저도 취향의 앨범을 여러 장 챙겼습니다. ㅎㅎㅎ
저 데크 아래는 고양이들의 오글오글 쉼터인 듯 해요. 


▲중학생 심부름 센터 광고

나눔터 옆에는 이런 게시판이 있어서 이런 저런 지역 소식이 붙어 있어요.
모임이나 강의, 다양한 전단지가 정겨웠는데요, 그중에서도 중학생 친구들의 심부름센터 광고지가 재밌네요. 나름 농촌의 부업거리를 열심히 고민한 모양인데요. 이 친구들은 지금쯤 고등학생이 되었을까요? 

▲ 실내 빵 진열대

실내로 들어가면 맛난 빵 냄새가 나요. 음료도 사서 먹고 갈 수도 있지요. 
좋은 재료들로 만든 빵이라 맛이 진하고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어요.
오후에 가면 이렇게 빵들이 많이 남지 않은 것을 보게 되실 수도 ㅎㅎ. 
저는 항상 식빵을 사러 가지만 다른 빵들도 정말 맛있어요. 
르뱅쿠키와 치즈케이크, 고로케, 동그리빵을 추천합니다. 


▲ 농산물& 가공식품 코너

한켠에는 농산물과 가공식품을 구입할 수 있어요. 
홍동에 있는 평촌목장 요구르트와 유기농 루꼴라, 흙당근, 쪽파, 콩나물 등을 담습니다.
유기농인데 일반 농산물과 별 차이가 나지 않는 가격! 


▲ 파파농장 계란 

사실 저는 계란 사러 여기에 옵니다.
우리 어린이가 워낙 덜 익힌 계란을 좋아해서 계란만큼은 좋은 걸 사요. 
계란이 떨어질 때마다 이곳을 찾는데 요즘은 너무 빨리 사라지네요.
그래서 오늘은 두 상자를 샀습니다! (유정란 가격은 저기에 적힌 것보다 좀 더 올랐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가격)


▲ 지역 브루어리 이히브루의 맥주 

이곳에선 홍동에 있는 맥주 가게 맥주도 맛볼 수 있어요. 
저는 이중에 별숲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맥알못이라 설명은 잘 못하겠지만 향이 아주 진했어요. :) 


▲ 친환경 세제 등

이 밖에도 친환경 세제나 수세미, 수공예품도 한켠에 진열되어 있어요.
작지만 아주 볼 게 많은 가게여서 천 가방을 가져오는데 항상 생각한 것보다 더 사게 되고 만다는;;


▲ 지역 작가가 그린 홍동 엽서.

이렇게 홍동의 풍경을 일러스트로 담은 엽서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여러 그림 중에 이 엽서가 마음에 들어 한 장 구입했어요 ㅎㅎ. 
농촌 하면 실버카를 밀며 다니시는 할머니들이 빠질 수 없잖아요? 

저는 자주 가면서 준조합원으로 등록했는데 그러면 빵 가격의 일부를 적립해 줍니다. 
곧 있을 총회 자료를 받았는데 원가 상승으로 작년 운영에 손실이 좀 있었다고 해요.
갓골 생협에 많이들 들르셔 내 몸에도 좋고 지역에도 좋은 로컬 소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풀무소비자생활협동조합
충남 홍성군 광금남로 65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