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둘이서만 여행하고 싶어 다녀온 '서천 국립생테원'을 소개합니다. 

주차장에 도착하면 이 넓은 곳을 어떻게 걸어다니나 싶었는데 

다행히 전기차가 있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본관까지 가는 도중엔 큰 나무모양의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터가 있는데 

아이가 얼마나 좋아하던지 몇 번을 오르락 내리락 했는지 모릅니다.

에코리움이라는 곳에 들어서면 뱀, 물고기, 독수리 등의 모형들이 매달려 있어 시선을 사로잡고,

어마어마한 규모에 다시 한 번 놀랍니다. 

에코리움에서의 가장 볼거리는  

열대관, 사막관,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 이렇게 5개의 기후관으로 나뉘어진 공간인데 

다양한 기후에 따른 여러 종류의 동식물들을 볼 수 있어 교육적으로도 굉장히 유익했습니다. 

특히 아이가  펭귄을 굉장히 좋아하는데, 

펭귄을 직접 볼 수 있어 정말 기뻐했습니다. 또 커다란 북극곰, 늑대 모형을 보며  

책에서만 봤던 동물들을 모형으로나마 보여줄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열대관에서는 뿌리가 머리카락처럼 내려와 있는 식물이 있는데 마치 

열대우림에 온 것같이 잘 꾸며놓아서 어쩜 이렇게 잘 만들어놨나 감탄했습니다. 

식당 시설도 잘 되어있고, 가져온 먹을거리도 먹을 수 있는 공간들이 잘 마련되어 있어 

가족끼리 불편함 없이 다녀올 수 있는 알찬 곳입니다. 

충남에서의 두 번째 여행은  

홍성에 있는 '이응노 생가'입니다. 

홍성은 김좌진, 한용운, 최영 장군 등 유명한 인물이 참 많은 곳인데 

고암 이응노 화백도 홍성이 자랑하는 유명한 화가입니다. 

아름다운 꽃들과 연못, 낮은 동산이 소박하고도 고즈넉한 이응노 생가의 초가와 잘 어우러집니다. 

마루에 걸터 앉아 간식도 먹고,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담소를 나누기도 참 좋은 곳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넓은 들판을 뛰어 놀며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이며, 

연인끼리 온다면 이응노 기념관에 들러볼 만도 할 것 같습니다. 

일단 기념관 자체가 정말 멋진 건축물로 지어져 있는데, 

실제 건축 대상을 받았다고도 합니다. 넓은 잔디밭 위에 지어진 멋진 건축물로 들어서면 

이응노 화백의 생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응노 생가를 다녀온 뒤 이응노 화백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어 

검색을 해봤는데, 멋진 작품도 많은 반면 시련도 많이 겪으신 분이란 걸 알게 되어 

괜시리 상념에 젖어 다음에는 혼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