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답사 과제로 가긴 했지만 이른 가을의 단풍은 부소산을 오르는 길에도 저희에게 여유로움을 줬습니다. 오르면서 숨도 차오르고 다리도 아프고 땀도 많이 났지만 낙화암에 올라서 본 백마강은 저희의 수고를 씻어주려는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천고마비 계절의 하늘답게 하늘은 멋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열정을 보여주는 듯한 땀은 제 등을 흠뻑 적시고 있었습니다.
낙화암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유람선 선착장이 있었습니다. 유람선을 타니 강은 어떻게 알았는지 강바람을 솔솔 불어주어 저희의 땀을 식혀 주었습니다.
백마강의 황토돗배가 구드레 선착장에 다다를수록 저희는 아쉬움이 커져만 갔습니다. 이 여유를 이 풍경을 더 보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컸지만 배는 선착장에 정박하러 가고 있었습니다.
유람선에서 내려서 아쉬움도 잠시 구드레 조각 공원이 아쉬워 하는 저희를 기다렸다는 듯이 있었습니다. 구드레 조각 공원은 사진 찍기 완전 좋은 곳 이었습니다.
관북리 관람을 마치고 저희는 카페에 가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따사로운 가을의 태양을 잠시나마 피했습니다.